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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사서(四書) 사전

[사자서(四子書) 한문 어휘 배우기 085] 부(否) / 부(扶) / 부(附) / 부용(附庸) / 부(赴)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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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否)

 

1.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어로 쓰인다. 

① 동작, 행위, 성질, 상황 등에 대한 부정을 나타낸다.

긍정을 나타내는 부분과 댓구를 이룰 때에는 "부(否)" 뒤의 술어 부분이 항상 생략되며, "...이 아니다, ...하지 않다" 등으로 해석한다.

如此則動心否乎(이와 같다면 마음이 동요하겠습니까? 동요하지 않겠습니까)?

☞ 『大學』: 其本亂而治者, 否矣(근본이 흐트러져 있는데도 말단이 다스려지는 일은 없다).

 

② 단독으로 쓰여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을 나타낸다. “...이 아니다"로 해석한다.

☞ 『孟子 藤文公上』: 曰 “自織之與?” "否, 以粟易之"("손수 짜서 씁니까?"라고 묻자, 대답하길 "아닙니다. 곡식과 바꾸어서 씁니다."라고 하였다)

☞ 『孟子 公孫丑上』: "伯夷. 伊尹於孔子, 若是班乎?" 曰 "否, 自有生民以來, 未有孔子也\"(백이와 이윤이 그처럼 공자와 대등합니까?"라고 하자. "아니다. 인류가 생긴 이래 공자 같은 분은 아직 없으셨다."라고 대답하였다).

 

2. "나쁘다, 좋지 않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雍也』: 予所之, 天厭之. 天厭之(내가 만약 나쁜 짓을 했다면 하늘이 나를 버리시리라! 하늘이 나를 버리시리라).

 

부(扶) "붙잡아주다, 부축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季氏』: 危而不持, 顚不扶(위태로운데도 붙잡지 않고, 넘어지는 데도 부축하지 않는다).

 

부근(斧) "도끼"를 나타낸다. 

『설문해자(說文解字) 근부(部)』에서 “斤은 나무를 베는 도끼이다"라고 하였으며, 단옥재는 주에서 "사물을 베는 데 쓰는 것을 斧라 하고, 나무를 베는 데 쓰는 것을 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 『孟子 告子上』: 斧斤伐之, 可以爲美乎(도끼로 그 나무들을 베어 낸다면 아름다울 수가 있겠는가)?

 

부(附)

 

① "예속되다, 의지하다, 기대다"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滕文公下』: 有攸 "不惟臣, 東征, 綏厥士女, 錐厥玄黃, 紹我周王見休, 惟臣附于大邑周(攸나라가 〔周 나라의] 신하 되길 거부하자 [周王이] 동쪽을 정벌하여 그곳의 사람들을 안정시키니 그들 또한 검은색과 황색의 비단을 광주리 안에 담고서, 우리 周 나라 임금을 섬겨 그 아름다움을 보고는 큰 나라인 周나라에 신하로 예속되었다).

 

② "주다"로 해석한다.

☞ 『孟子 盡心上』: 附之以韓·魏之家, 如其自視欿然, 則過人遠矣(韓氏·魏氏 두 집안의 재물을 주어도 만약 스스로의 도를 부족하게 여긴다면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다).

 

부용(附庸) 대국에 속해 있는 작은 나라를 뜻한다.

☞ 『孟子 萬章下』: 天子之制, 地方千里, 公·侯皆方百里, 伯七十里, 子·男五十里, 凡四等. 不能五十里, 不達於天子, 附於諸侯, 曰附庸(천자의 제도는 땅이 사방 1000리요, 과 侯가 모두 사방 100리요. 伯은 70리요. 와 男은 50리로 네 등급이다. 50리가 안 되는 나라는 천자에게 직접 통하지 못하고 제후에게 의지하는데, 이를 "부용"이라고 한다).

 

부(赴) "달려가다, 이르다, 도달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梁惠王』: 天下之欲疾其君者皆欲赴愬於王, 其如是, 孰能禦(천하에 그 임금을 미워하는 자들이 모두 왕에게 달려와 하소연하고자 할 것인데, 이와 같으면 누가 이것을 막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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