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煩) "번거롭다, 성가시게 굴다"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滕文公上』: 何許子之不憚煩(어찌하여 허자는 번거로움을 꺼리지 않는가)?
번연(幡然) 선뜻 태도를 바꾸는 모양을 나타낸다. 문맥에 따라 해석한다.
☞ 『孟子 萬章上』: 湯三使往聘之, 旣而幡然改(탕 임금이 세 번이나 사람을 보내 그를 초빙하니, 얼마 후 마음을 고쳐 먹었다).
번육(燔肉) "구운 고기"나 "제사에 쓰이는 고기"를 나타낸다.
☞ 『孟子 告子下』: 孔子爲魯司寇, 不用, 從而祭, 燔肉不至, 不稅冕而行(공자께서 노나라의 司寇가 되었으나 등용되지 못했으며, 임금을 따라 제사에 참여했는데도 제사에 쓰이는 고기가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자 면류관을 벗지도 않고 떠났다).
벌(伐)
① "공격하다, 치다, 정벌하다"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季氏』: 季氏將伐颛臾(계씨가 장차 전유를 공격하려고 하다).
☞ 『孟子 梁惠王下』: 齊宣王問曰 “湯放桀, 武王伐紂, 有諸?"(제나라의 선왕이 묻기를 "탕 임금은 걸왕을 추방하고 무왕은 주왕을 정벌하였다고 하는데,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까?"라고 하였다).
② "뽐내다, 자랑하다"로 해석한다.
☞ 『論語 公冶長』: 願無伐善(자신이 잘하는 바를 자랑하지 않고자 합니다).
☞ 『論語.雍也』: 孟之反, 不伐(맹지반은 功을 자랑하지 않았다).
☞ 『論語 憲問』: 克·伐·怨·欲不行焉, 可以爲仁矣(남에게 이기기를 좋아하고 자기 자신을 뽐내고, 남을 원망하고 욕심을 부리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仁하다고 할 수 있는가)?
③ "베다"로 해석한다.
☞ 『孟子 告子上』: 斧斤伐之,可以爲美乎(도끼로 그 나무들을 베어 내는데 아름다울 수가 있겠는가)?
☞ 『中庸』: "伐柯伐柯, 其則不遠."(『시경』에 이르길 "도끼자루로 쓸 나무를 베네. 그 모양이 멀리 있지 않네."라고 하였다).
벌이불토(伐而不討) 벌(伐)은 "죄주다, 죄를 밝혀 징계하다"라는 뜻이다.
☞ 『孟子 告子下』: 是故天子討而不伐, 諸侯伐而不討(그러므로 천자는 죄를 꾸짖기는 하되 정벌하지는 않고, 제후는 정벌은 하되 죄를 꾸짖지 않는다).
* 조기(趙岐)는 주에서 "'討'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꾸짖는 것이고, '伐'은 적국끼리 서로 정벌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주희(朱熹)는 "'討'는 명령을 내어 그 죄를 꾸짖고 方伯과 連師로 하여금 제후들을 거느리고 정벌하는 것이 다. 伐은 천자의 명을 받들어 그 죄를 말하고 죄인을 정벌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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