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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허사(虛辭) 사전

[한문 해석과 문법을 위한 허사(虛詞)사전 29] 내(奈/어떻게), 내지하(奈之何/어찌합니까), 내하(奈何/어떻게, 왜)의 용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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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奈)

《說文解字》에서 "奈果也"라고 하였으므로 본뜻은 "사과"인데, 假借되어 "奈"로 쓰였다. 《廣雅, 釋言》에서 "奈"는 '어찌'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奈" 단독으로 쓰인 경우는 드물고, 대개 "何"와 함께 쓰였다.

 

동작이나 상황 등을 묻는다. “어떻게'로 해석한다.

☞ 《淮南子, 兵略訓》: 惟無形者, 無可奈也(다만 형체가 없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다).

[참고] "奈" 앞에서 "無" 등의 부정사가 수식할 때에는 대응할 방법이 없음을 나타내며, "어찌할 방법이 없다"로 해석한다.

 

내지하(奈之何)

방법에 대해 묻는 것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술어로 쓰이며, “어찌합니까", "어떻게 합니까" 등으로 해석한다.

 

☞ 《史記, 扁鵲倉公列傳》: 其在骨髓, 雖司命無奈之何(병이 골수에 있으면 목 숨을 주관하는 의사라고 하더라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

 

내하(奈何)

의문, 방법, 상황, 원인 등을 묻거나, 반문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술어와 부사어로 쓰이며, “어떻게 합니까", "어떻게", "어떠한가", "왜", "무엇 때문에" 등으로 해석한다.

 

☞ 《老老, 七十四章》: 民不畏死, 奈何以死懼之(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어떻게 죽음으로써 그들을 두렵게 하겠는가?

☞ 《史記, 廉頰藺相如列傳》:取吾璧, 不予我城, 奈何(우리의 和氏을 취하고서 우리에게 성을 주지 않으면 어찌하는가)?

☞ 《呂氏春秋, 仲冬紀, 見長》: 公叔之疾, 嗟! 疾甚矣! 將奈社稷何(公叔의 질병은 아! 병이 몹시 심하오! 장차 사 직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참고] "奈何"사이에 처리할 대상이 삽입되어 "奈何"의 구조를 이루는 경우는 “~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은(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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