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금(乃今)
사건의 발생이나 완결이 늦음을 나타낸다.
동사술어 앞에서 부사어로 쓰이며, "이제", "이제야 비로소" 등으로 해석한다.
☞ 《莊子, 外篇, 在宥》: 躬身求之, 乃今也得(몸소 구하여 오던 것을 이제야 터득하게 된 것입니다).
☞ 《韓非子, 難三》: 始吾不知水可以滅人之國, 吾乃今知之(처음에 나는 물로써 남의 국가를 멸망시킬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지금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내시(乃始)
어떤 조건 하에서 비로소 어떤 결과가 나왔음을 나타낸다. 뒷 구의 술어 앞에서 부사어로 쓰이며, “비로소"로 해석한다.
내약(乃若)
1. 단문을 연결시키며, 전환을 나타낸다.
어떤 일을 서술하다가 다른 화제를 제시함을 말한다. " ~으로 말하자면"으로 해석한다.
☞ 《孟子, 離婁下》: 是故君子有終身之憂, 無一朝之患也, 乃若所憂則有之: 舜, 人也; 我, 亦人也. 舜爲法於天下, 可傳於後世; 我由未免為鄉人也, 是則可憂也(이런 까닭에 군자는 죽을 때까지 근심은 있어도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기는 근심은 없으니 근심하는 바가 있다면 이런 것이다. 순임금도 사람이며 나도 사람이다. 그런데 순임금은 천하의 모범이 되어 후세에 그 명성을 전하는데, 나는 아직도 향리의 보통 사람을 면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것이 근심할 만하다).
2. 문장의 첫머리에 쓰여 문장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이 경우 해석하지 않는다.
☞ 《孟子, 告子上》: 孟子曰 "乃若其情, 則可以爲善矣. 乃所謂善也."(孟子가 이르길 “그 실정으로 말하면 善하다고 할 수 있으니, 이것이 내가 말한 善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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