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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사서(四書) 사전

[사자서(四子書) 한문 어휘 배우기 035] 기(起) / 기(寄) / 기(旣) / 기이(旣已) / 기이(旣而) / 기(幾) / 기희(幾希)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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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起)

 

① "계발하다"로 해석한다.

 論語 八佾』: 子曰 "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공자가 이르길 "나를 계발하는 자는 (자하)이로구나! 비로소 더불어 詩를 말할 만하다"라고 하였다).

 

② "기상하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다"로 해석한다.

 맹자 離婁下』: 蚤起, 施從良人之所之, 循國中, 無與立談(아침 일찍 일어나 남편이 가는 곳을 미행하여 따라갔더니, 온 장안을 두루 다니는데 함께 서서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③ "흥기하다, 일어나다"로 해석한다.

 公孫丑上』: 然而文王, 猶方百里起, 是以難也(그렇지만 文王은 사방 백리의 땅으로부터 일어났으니, 이 때문에 어려웠던 것이다).

 

기() "맡기다, 부탁하다"로 해석한다.

☞ 『語 泰伯』: 可以寄百里之命, 臨大節而不可奪也, 君子人與(나라의 정사를 맡길 수 있고, 큰 일을 당했을 때 그의 굳은 뜻을 빼앗을 수 없다면 그는 군자다운 사람인가)?

 

기() 동작이나 행위, 상황 등이 이미 발생했거나 존재함을 나타낸다. “이미", ......한 후"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八佾』: 子曰 "禘自旣灌而往者, 吾不欲觀之矣"(공자가 이르길 "제사에서 강신주를 따른 뒤 사람들의 정성이 떠나는 것을 본 뒤부터 다시는 가보고 싶지도 않다."라고 하였다).

☞ 『孟子 梁惠王上』: 兵刃旣接, 棄甲曳兵而走, 或百步而後止, 或五十步而後止, 以五十步笑百步,則何如(병기와 칼날이 이미 접전하였는데 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면서 도망가되, 어떤 자는 백보를 도망간 후에 멈추고 어떤 자는 오십 보를 도망간 후에 멈추어서, 오십 보로써 백보를 도망한 것을 비웃는다면 어떻겠습니까)?

 

기이(旣已) 동작이나 행위가 이미 경과하였거나, 이미 완성되었음을 나타낸다. "이미, ......한 후"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告子下』: 夫苟不好善, 則人將曰, 訑訑. “子旣已知之矣"(만약 [군주가] 선을 좋아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장차 그가 잘난 체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는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만 말한다고 할 것이다).

 

기이(旣而) 동작이나 행위가 오래지 않아 발생함을 나타낸다. "오래지 않아, 얼마 후"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憲問』: 旣而曰 "鄙哉, 硜硜乎! 莫己知也, 斯己而已矣"(얼마 후에 말하길 "비속하구나. 저 경소리! 자기를 알아주지 않으면 그만둘 따름이지."라고 하였다).

☞ 『孟子 萬章上』: 湯三使往聘之, 旣而幡然改曰(湯 임금이 세 번이나 사람을 보내어 초빙하자 얼마 후 마음을 바꾼 듯 고쳐 말하였다).

 

기()

 

1. 수량을 묻거나 부정확한 수를 나타낸다. "얼마나, 몇"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離婁上』: 子來幾日矣(그대는 온지 며칠이 되었는가)?

 

2. ① “기약하다"로 해석한다. 

☞ 『論語 子路』: 孔子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공자가 대답하길 “말로는 이처럼 그것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② “......에 가깝다"로 해석한다.

☞ 『論語 子路』: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만약 임금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그것이야 말로 한마디 말로써 나라를 흥하게 하는 그런 말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③ "희망하다, 바라다"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盡心上』 : 何不使彼爲可幾及而日摹摹也(어째서 그들로 하여금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여 날마다 부지런히 힘쓰게 하지 않습니까)?

 

3. "미(微)"와 통하며, "은근하다, 은미(微)하다"로 해석한다.

☞ 『論語 里仁』: 事父母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부모를 섬김에 은근하게 간하여 부모를 따르지 않으려는 자신의 뜻을 보여주되, 한편으로는 공경하여 거스르지 않아 고달프더라도 원망하지 않아야 한다).

 * '見志不從'의 해석은 정약용의 주석을 따랐다. 주자는 '부모의 뜻이 내 말을 따르지 않더라도'라고 했다. 

 

기희(希) 수량이 많지 않음을 나타낸다. "아주 적은, 드문" 등으로 해석한다.

☞ 『孟子 離婁下』: 人之所以禽獸者幾希, 庶民去, 君子存之(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극히 드물다. 백성들은 이마저 버리고, 군자는 이를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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