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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사서(四書) 사전

[사자서(四子書) 한문 어휘 배우기 034] 기(其) / 기(豈) / 기약(豈若) / 기(起) / 기(寄)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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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其)

 

1.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며, "그, 그것, 그러한"으로 해석한다.

☞ 『語語 八佾』: 爾愛其羊, 我愛禮(너는 그 양을 아끼느냐! 나는 그 예를 아낀다).

☞ 『孟子 滕文公下』: 子何以其志爲哉? 其有功於子, 可食而食之矣(그대 는 어째서 그 뜻을 따지는가? 그대에게 공이 있어서 밥을 먹일 만하면 밥을 먹이는 것이다).

 

2. ① 동작이나 행위 혹은 어떤 상황에 대한 추측을 나타낸다. “아마도"로 해석한다.

☞ 『論語 公治長』: 子曰 "道不行, 乘桿浮于海, 從我者其由與"(孔子가 이르길 "가 실행되지 않아 내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가려 하는데, 나를 따를 자는 아마도 유(子路)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 『孟子 梁惠王上』: 仲尼曰 “始作俑者, 其無後乎"(공자가 이르길 "처음으로 나무인형(俑)을 만든 자는 아마도 후손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② 동작이나 행위, 상황 등이 곧 발생하려 함을 나타낸다. "곧, 장차”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學而』: 孝弟也者,其爲仁之本與(효도와 공경은 곧 仁의 근본이 된다).

☞ 『論語 述而』: 天生德於予, 桓퇴其如予何(하늘이 나에게 덕을 내렸는데, 환퇴가 장차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③ 강한 반문의 어기를 나타내며, “어찌하겠는가"로 해석한다.

 『論語 雍也』: 犁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얼룩소의 새끼가 붉고 뿔이 가지런하다면 비록 희생으로 쓰지 않으려고 한들 산천의 신이 어찌 버려두겠는가)?

 

3. ① 문장의 중간에 쓰여 어기 를 완만하게 한다. 해석하지 않는다.

☞ 『論語 微子』: 長幼之節, 不可廢也, 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장유의 예절도 없앨 수 없거늘, 임금과 신하 사이를 어찌 없앨 수 있단 말입니까)?

☞ 『孟子 梁惠王上』: 若是其甚與(이처럼 심합니까)?

 

② 의문문에 쓰여 어기를 돕는다. 해석하지 않는다.

☞ 『孟子 梁惠王上』: 如之何其使斯民飢而死也(어떻게 이들 백성들로 하여금 굶주려서 죽게 할 수 있겠습니까)?

 

4. ① 단문을 연결시키며, 선택을 나타낸다. “.....아니면.....”으로 해석한다.

☞ 『孟子 萬章下』: 子以爲有王者作, 將比今之諸侯而誅之乎? 其教之不改而後之乎(그대 생각으로는 왕자가 나온다면 장차 오늘날의 제후들을 전부 죽일 것이라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들을 먼저 훈계하여 고쳐지지 않은 후에 죽일 것이라 생각하는가)?

 

② 단문을 연결시키며, 가설을 나타낸다. "만약"으로 해석한다.

☞ 『孟子 梁惠王上』: 其如是, 孰能禦之(만약 이와 같으면 누가 그것을 막겠습니까)?

 

기(豈) 문장의 첫머리나 중간에 위치하여 강한 반문의 어기를 나타낸다. "어찌하겠는가, 어떻게"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子張』: 仲尼豈賢於子乎(仲尼가 어찌 그대보다 현명하겠는가)?

☞ 『孟子 梁惠王上』: 雖有臺池鳥獸, 豈能獨樂哉(비록 누대와 연못과 새와 짐승들이 있다 한들 어찌 홀로 즐길 수 있겠습니까)?

 

기약(豈) 득실을 따져 본 연후에 선택해야 함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선택을 나타내는 접속사인 "여기(與), 여(與)"등과 호응하여.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 "어찌...... 만 하겠는가, 어찌......에 비기겠는가" 등으로 해석한다.

☞ 『論語 微子』: 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 豈若從辟世之士哉(그대도 사람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기보다는 차라리 세상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이 낫지 않겠소)?

 

기(起)

 

① "계발하다"로 해석한다.

☞ 『論語 八』: 子曰 "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공자가 이르길 "나를 계발하는 자는 상(자하)이로구나! 비로소 더불어 詩를 말할 만하다"라고 하였다).

 

② "기상하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다"로 해석한다.

 『孟子 離婁下』: 蚤起, 施從良人之所之, 循國中, 無與立談(아침 일찍 일어나 남편이 가는 곳을 미행하여 따라갔더니, 온 장안을 두루 다니는데 함께 서서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③ "흥기하다, 일어나다"로 해석한다.
 『孟子 公孫丑上』: 然而文王, 猶方百里起, 是以難也(그렇지만 文王은 사방 백리의 땅으로부터 일어났으니, 이 때문에 어려웠던 것이다).

 

기() "맡기다, 부탁하다"로 해석한다.

☞ 『論語 泰伯』: 可以寄百里之命, 臨大節而不可奪也, 君子人與(나라의 정사를 맡길 수 있고, 큰 일을 당했을 때 그의 굳은 뜻을 빼앗을 수 없다면 그는 군자다운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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