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부터 서인까지 모두에게 근본이 되는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자천자이지어서인 일시개이수신위본)
천자로부터(自天子以) 서인에(於庶人) 이르기까지(至), 하나같이(壹) 이(是) 모두(皆) 수신을(以修身) 근본으로 삼는다(爲本).
- 自天子以至於庶人: '自'는 '~로부터'의 뜻이다. '以'는 '~으로써, ~을 가지고'라는 뜻의 전치사로 목적어는 앞이나 뒤에 올 수 있다. 앞의 '自天子'와 연결해서 '천자로부터 시작하여'라는 뜻으로 본다.
壹是一切也. 正心以上皆所以修身也, 齊家以下則擧此而措之耳.
일시(壹是)는 모두(一切)다.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 이상은 모두 수신이고, 제가 이하는 곧 이것을 들어 행하는 것이다.
其本亂而末治者, 否矣. (기본난이말치자 부의)
그(其) 근본(本)이 어지러운데도(亂而) 말단(末)이 다스려지는 것은(治者), 없다(否矣).
本, 謂身也.
근본은, 몸을 말한다.
其所厚者薄, 而其所薄者厚, 未之有也. (기소후자박 이기소박자후 미지유야)
그(其) 후하게 대해야(厚) 할 것(所者)에 박하게 대하고(薄, 而), 그(其) 박하게 대해야(薄) 할 것(所者)에 후하게 대하는(厚) 것은, 아직 있지 않다(未之有也).
所厚, 謂家也, 此兩節結上文兩節之意.
후하게 대해야 할 곳은, 집안을 말하고, 이 두 구절은 윗글의 두 구절의 뜻을 매듭지었다.
- 所厚에 대해서 주희는 부자나 형제와 같은 동성의 친척으로 이치상 당연하게 사람의 마음이 그만둘 수 없는 대상을 말한다고 했다
右經一章. 蓋孔子之言, 而曾子述之, 凡二百五字.
이상은 경 1장이다. 대개 공자가 말하고, 증자가 그것을 기술했으니, 모두 205 글자다.
其傳十章, 則曾子之意而門人記之也.
전 10장은, 증자의 뜻을 문인이 기록한 것이다.
舊本頗有錯簡, 今因程子所定, 而更考經文, 別爲序次如左, 凡千五百四十六字.
구본에 다소 착간이 있어서, 지금 정자가 정한 것을 따라서, 다시 경문을 고찰하여, 별도로 아래와 같이 차례를 만들었다. 무릇 1,546 글자다.
凡傳文, 雜引經傳, 若無統紀.
대체로 전에 있는 글은, 경전을 뒤섞어 인용해서, 계통가 기강이 없는 듯하다.
然文理接續, 血脈貫通, 深淺始終, 至爲精密, 熟讀詳味, 久當見之, 今不盡釋也.
그러나 문리가 접하여 이어지고, 혈맥이 관통하여 깊고 얕음과 시작과 끝이, 지극하여 정밀하고, 면밀하게 읽고 맛을 음미하면, 오래 지나서 마땅함을 볼 수 있으니, 지금 풀이를 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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