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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 경(經) 1-4] 여덟 가지 대학의 조목 / 팔조목(八條目) / 치지재격물(致知在格物)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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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을 지극하게 하는 것은 격물에 있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先治其國(선치기국).  

옛날에(古之) <자신의> 명덕을(明德) 천하에(於天下)  밝히고자(明) 했던(欲) <이를 넓혀 사람들이 모두 자기 명덕을 밝힐 수 있도록> 사람은(者), 먼저(先) 자기 나라(其國)를 잘 다스렸다(治).

  • 明德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진 내면의 밝음이다. ‘명덕’이란 항상 그 빛을 잃지 않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질을 뜻하며, ‘명명덕’이란 일시적으로 혼탁해진 상태를 제거함으로써 내면의 본모습을 회복하는 인간의 행위다. 

 

明明德於天下者, 使天下之人, 皆有以明其明德也.

천하에 명덕(明德)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천하 사람이, 모두 자기의 명덕을 밝힐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欲治其國者(욕치기국), 先齊其家(선제기가). 欲齊其家者(욕제기가자), 先修其身(선수기신). 欲修其身者(욕수기신자), 先正其心(선정기심).

자기 나라를(其國)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者), 먼저(先) 자기 집안(其家)을 가지런히 하고(齊), 자기 집안(其家) 가지런히 하려는(齊) 사람은(者), 먼저(先) 자기 몸(其身)을 닦고(修), 자기 몸(其身) 닦으려는(欲修) 사람은(者), 먼저 자기 마음(其心)을 바르게 한다(正).

 

心者身之所主也.

마음은 몸이 머무는 곳이다(마음은 몸을 주재한다).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욕정기심자 선성기의)

자기 마음(其心) 바르게 하려는(欲正) 사람은(者), 먼저(先) 그 뜻(其意)을 정성스럽게 하고(誠),

 

誠實也, 意者心之所發也, 實其心之所發, 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

성은 진실함이요, 의는 마음이 발하는 것이니, <성의는> 그 마음이 발하는 것을 진실하게 하여, 반드시 스스로 만족해서 자기를 속이지 않으려는 것이다.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욕성기의자 선치기지)

자기 뜻(其意)을 정성스럽게 하려(欲誠)사람은(者), 먼저(先) 자기 지혜(인식)를(其知) 지극하게 한다(致).

  • 知는, 識이나 知識과 같은 의미다. 인식의 결과로 얻은 지식이 아니라 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致推極也, 知猶識也. 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無不盡也.

치는 끝까지 미루어 나감이요, 지는 식과 같다. 나의 지식(인식 능력)을 끝까지 미루어 나가서, 그 아는 것이 다함이 없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致知在格物. (치지재격물)

앎을 지극하게 하는(致知) 것은 사물에 이르는(格物, 사물의 도리를 <끝까지> 궁구함) 것에 있다(在)

  • 사물의 도리는 명덕(明德)이 모든 일에 대응하면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명덕을 밝히는 격물치지의 공부는 모든 순간에 필요하다. 명덕이 드러날 때 명덕의 본질(體)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격물의 공부고, 곧 용을 통해서 체를 밝히는 것이다. 
  •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에서 시작해서 '格物'에 이르는 과정은 학문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추구한 것이다. 반대로 '격물'에서 '천하평'에 이르는 과정은 공부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서술한 것이다. 

 

格至也, 物猶事也. 窮至事物之理, 欲其極處無不到也. 

격은 이름(至)이요, 물은 일(事)과 같다. <격물은> 사물의 도리를 끝까지 궁구하고, 그 지극한 곳에 이르지 않음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다. 

  • 주희의 해석처럼 '격은 이르는 것이다'라고 하면, 인식의 주체가 대상인 사물에게 나아가서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물은 사와 같다'라는 관계를 대학의 8조목에서 보면, 의/심/신/가/국/천하와 같은 대상이 되는 존재는 '물'이고, 성/정/수/제/치/평과 같은 행위는 '사'라고 볼 수 있다. 물과 사가 같다면, 성의/정심/수신이 격물의 물에 해당하게 된다. 격물은 사물의 과학적 사실에 대한 탐구와 행위의 정당한 법칙에 대한 도덕적 탐구가 통합된 개념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此八者『大學』之條目也.

이 여덟 가지가 대학의 조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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