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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大學章句) 경(經) 1-3] 본말 종시 선후를 알면 도에 가깝다 / 본말 종시 선후(本末 終始 先後 近道矣)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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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有本末, (물유본말)

사물에는(物) 근본과 말단(本末)이 있고(有)

  • '物'은 존재와 공간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물체, 사실, 사건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지칭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마치 나무의 뿌리와 줄기처럼 근본이 되는 것과 말단이 되는 것을 가지고 있다.

 

明德爲本, 新民爲末.

덕을 밝히는 것이 근본이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이 말단이다.

 

事有終始, (사유종시)

일에는(事) 시작과 끝이(終始) 있고(有),

  • '事'는 실천적이고 시간적인 개념이다. 모든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는 시작하는 부분과 끝나는 부분이 다로 있다.

 

知止爲始, 能得爲終.

그칠 것을 아는 것이 시작이고, 능히 얻는 것이 끝이다. 

 

知所先後, 則近道矣. (지소선호 즉근도의)

먼저인(먼저 할) 것과 나중인(나중에 할) 것(所先後)을 알면(知, ), 도에 가깝다(近道矣).

  • 세상 모든 것에는 본말과 시종이 있는데, 앞에서 말한 명명덕은 본과 시에 해당하는 것이고, 재친민은 말과 종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용한글역주, 김용옥)
  • 대학의 과정인 '명명덕, 친민, 지어지선'을 보면 명명덕은 근본이고, 친민은 말단이며, 지어지선은 명명덕과 친민의 결과로 근본과 말단이 통합된 상태다. 이것을 진행 과정으로 보면, '명명덕'이 먼저 이루어지고 나서야 '친민'이 이루어진다. 지어지선은 명명덕과 친민이 다 이루어진 상태다. (대학중용강설, 이기동)

 

本始所先, 末終所後, 此結上文兩節之意.

근본과 시작이 먼저인 것이고, 말단과 끝이 나중인 것이고, 이것으로 윗 문장 두 절의 뜻을 매듭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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