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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四書) 독해244

[논어(論語) 한문 문법: 공야장(公冶長) 5-5] 저는 아직 벼슬할 자신이 없습니다 / 자사칠조개사 대왈 오사지미능신(子使漆雕開仕 對曰 吾斯之未能信) 子使漆雕開仕.(자사칠조개사) 선생님이(子) 칠조개로(漆雕開) 하여금(使) 벼슬하도록 시켰다(仕). * 使(사): 하여금, 가령, 심부름꾼, 부리다, 따르다, 제멋대로 하다. (시): 사신 보내다/가다. 對曰: “吾斯之未能信.” (대왈 오사지미능신) 대답하여 말하기를(對曰): “저는(吾) 그것을/벼슬하는 것을/그 도를(斯之) 아직(未) 자신할 수(能信) 없습니다.” * 斯(사): 1)仕(사)를 가리키는 지시대사. 2) "사지斯之"는 우리말로 "그 점에 관해서는" 정도의 의미일 것이다. "사斯"의 의미를 특별하게 부여한다면 "사도斯道에 있어서는"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之(지): 강조 효과를 위하여 목적어를 동사 앞에 놓을 경우 목적어와 동사 사이에 쓰는 구조조사. * 신(信)이, 『논어』에서 일.. 2023. 6. 16.
[논어(論語) 한문 문법: 공야장(公冶長) 5-4] 그놈이 인한지는 모르겠지만 말재주를 어디 쓰겠는가? / 혹왈 옹야인이불녕(或曰 雍也仁而不佞) 或曰: “雍也仁而不佞.” (혹왈 옹야인이불녕) 누군가(或) 말하기를(曰): “염옹은(雍也) 인하기는 하지만(仁而) 말재주가 좋지 않다(不佞).” * 염옹은 성(姓)이 염(冉), 명(名)이 옹(雍), 자(字)가 중궁(仲弓)이다. 제자해에는 '못난 아버지 아래서 자랐지만 훌륭한 덕행으로 이름을 날렸다(生于不肖之父, 以德行著名)'라고 적었다. 염웅의 모습에는 공자의 실존적 자화상이 투영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공자도 비천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는 위대한 덕행의 소유자로 성장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논어』 전편을 통해 공자는 염옹을 도가 지나칠 정도로 극찬한다. 공자가 '옹이라는 아이는 남면하게 할 만하다(雍也, 可使南面)'라고 말한 것은 염옹을 칭찬한 것일 수도 있지만 공자 자신이.. 2023. 6. 16.
[논어(論語) 한문 문법: 공야장(公冶長) 5-3] 너는 호와 연 같은 그릇이다 / 자공문왈 사야하여 자왈 여기야(子貢問曰 賜也何如 子曰 女器也) 子貢問曰: “賜也何如?” (자공문왈 사야하여) 자공이(子貢) 물어(問) 말하기를(曰): “사(저)는(賜也) 어떤가요(何如)?” * 황간의 소나 주자의 집주는 앞장과 연속적 맥락에서 읽고 있다. (子貢見孔子以君子許子賤, 故以爲問, 주자주) * "사賜"는 선생 앞에서 자기를 낮추어 부르는 표현이다. 사(賜)는 자공(子貢)의 실명(實名)이다. 자기의 실명을 써서 우리말의 "저는"에 해당되는 주격을 나타낸 것이다. * 何如(하여): 의문문에서 목적어와 동사가 도치된 것. 어느 판본에는 "여하如何"로 되어 있기도 하다. 의미에 차이가 없다. 그리고 가운데에 "지之"를 삽입하여 "여지하 如之何"라고 말해도 큰 차이가 없다. 子曰: “女器也.” (자왈 여기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너는(女) 그릇이다(器也.. 2023. 6. 16.
[논어(論語) 한문 문법: 공야장(公冶長) 5-2] 노나라에 군자다운 사람이 없었더라면 / 자위자천 군지재약인(子謂子賤 君子哉若人) 子謂子賤,“君子哉若人! 魯無君子者, 斯焉取斯?” (자위자천 군지재약인 노무군자자 사언취사) 선생님이(子) 자천을(子賤) 평가하여 말하기를(謂),“군자답구나(君子哉) 이런 사람은(若人)! 노나라에(魯) 군자다운 사람이(君子) 없었더라면(無者), 이 사람이(斯) 어디에서(焉) 이런 것을(斯) 얻었겠는가(取)?” * 君子(군자): '군자'라는 뜻의 명사가 '군자답다'라는 뜻의 형용사로 전용된 것. ☞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는다면 역시 군자답지 않겠느냐?『論語 學而 1』) * 哉(재): 감탄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 若(약): 여기서는 '이, 이런'이라는 뜻의 지시대사. ☞ 君如有憂中國之心, 則若時可矣.(임금께서 만약 중국을 걱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면 ..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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