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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고자상(告子上) 5] 어째서 의를 인이라고 말하는가? / 맹계자문장(의내장)[孟季子問章(義內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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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季子問公都子曰: “何以謂義內也(하이위의내야)?”

맹계자가(孟季子) 공도자에게(公都子) 물어 말하기를(曰): “어째서(何以) 의가 안이라고(義內) 말하는가(也)?”

 

孟季子, 疑孟仲子之弟也. 蓋聞孟子之言而未達, 故私論之.

맹계자(孟季子)는, 맹중자의(孟仲子之) 동생일(弟) 것이다(疑也). 아마도(蓋) 맹자의 말을(孟子之言) 듣고도(聞而) 통하지 못하고(未達), 그러므로(故) 사사로이(私) 그것을 논했다(論之).

 

曰: “行吾敬(행오경), 故謂之內也(고위지내야).”

말하기를(曰): “나의 공경을(吾敬) 행하고(行), 그러므로(故) 그것을 안이라고(之內) 말했다(也).”

 

所敬之人雖在外, 然知其當敬而行吾心之敬以敬之, 則不在外也.

공경하는(敬) 것의(所之) 사람이(人) 비록(雖) 밖에(外) 있고(在), 그러나(然) 그(其) 마땅히(當) 공경해야 함을(敬) 알고(知而) 내 마음의(吾心之) 공경을(敬) 행해서(行以) 그를 공경한다면(敬之, 則) 밖에 있지 않다(不在外也).

 

“鄕人長於伯兄一歲(향인장어백형일세), 則誰敬(즉수경)?” 曰: “敬兄(경형).”

“마을 사람이(鄕人) 백형보다(於伯兄, 맏형) 한 살(一歲) 더 많으면(, 則) 누구를(誰) 공경하는가(敬)?”

말하기를(曰): “형을 공경한다(敬兄).”

 

○ 伯, 長也.  백(伯)은, 맏이다(長也).

 

“酌則誰先(작즉수선)?” 曰: “先酌鄕人(선작향인).”

“술을 따른다면(酌則) 누구를(誰) 앞세우는가(先)?” 말하기를(曰): “향인에게(鄕人) 먼저 따른다(先酌).”

 

○ 酌, 酌酒也. 此皆季子問, 公都子答.

작(酌)은, 술을 따름이다(酌酒也). 이것은(此) 모두(皆) 계자가(季子) 묻고(問), 공도자가(公都子) 답했다(答).

 

“所敬在此(소경재차), 所長在彼(소장재피), 果在外(과재외), 非由內也(비유내야).”

“공경하는 것이(所敬) 이것에 있고(在此), 어른 대접하는 것은(所長) 저기에 있으니(在彼), 과연(果) 밖에 있고(在外), 안에서 나옴이(由內) 아니구나(也).”

 

而季子又言, 如此則敬長之心, 果不由中出也.

그리고(而) 계자가(季子) 또(又) 말한 것이(言), 이와 같다면(如此則) 어른을 공경하는(敬長之) 마음이(心), 과연(果) 마음으로부터(由中) 나오지 않는 것이다(不出也).

 

公都子不能答(공도자불능답), 以告孟子(이고맹자). 孟子曰: “敬叔父乎(경숙부호)? 敬弟乎(경제호)? 彼將曰(피장왈) 敬叔父(경숙부). 曰: 弟爲尸(제위시), 則誰敬(즉수경)? 彼將曰 敬弟(피장왈경제). 子曰: 惡在其敬叔父也(오재기경숙부야)? 彼將曰 在位故也(피장왈 재위고야). 子亦曰(자역왈): 在位故也(재위고야). 庸敬在兄(용경재형), 斯須之敬在鄕人(사수지경재향인).”

공도자가(公都子) 답할(答) 수 없었고(不能), 이것으로(以) 맹자에게 고했다(告孟子).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숙부를(叔父) 공경하는가(乎)? 동생을(弟) 공경하는가(敬乎)? 하고 물으면 저 사람이(彼) 장차(將) 숙부를 공경한다고(敬叔父) 말한다(曰). 말하기를(曰): 아우가(弟) 시동이 된다면(爲尸, 則) 누구를 공경하는가(誰敬)? 하고 물으면 저 사람이(彼) 장차(將) 아우를 공경 한다고(敬弟) 말한다(曰). 그대가(子) 그(其) 숙부를(叔父) 공경함이(敬) 어디에 있는가(惡在也)?라고 한다면(曰) 저 사람이(彼) 장차(將) 자리에 있기(在位) 때문이라고(故) 말한다(也). 그대도(子) 또한(亦) 자리에 있기(在位) 때문이라고(故) 말해라(也). 일상적인 공경은(庸敬) 형에게 있고(在兄), 잠깐의(斯須之) 공경은(敬) 마을 사람에게 있다(鄕人).”

 

○ 尸, 祭祀所主以象神, 雖子弟爲之, 然敬之當如祖考也. 在位, 弟在尸位, 鄕人在賓客之位也. 

시(尸)는, 제사에서(祭祀) 주인을 삼은 것으로(所主以) 신을 상징하고(象神), 비록(雖) 자제가(子弟) 그것이 되더라도(爲之), 그러나(然) 그것을 공경함이(敬之) 마땅히(當) 조고인(祖考) 것처럼 한다(如也). 자리에 있음(在位)은, 동생이(弟) 시의 자리에(尸位) 있음이고(在), 향인이(鄕人) 손님의(賓客之) 자리에(位) 있음이다(在也). 

 

庸, 常也. 斯須, 暫時也. 言因時制宜, 皆由中出也.

용(庸)은, 일상이다(常也). 사수(斯須)는, 잠시다(暫時也). 때에 따라(因時) 법도가 마땅한 것이(制宜), 모두(皆) 마음으로부터(由中) 나온다(出)는 말이다(言也).

 

季子聞之曰: “敬叔父則敬(경숙부즉경), 敬弟則敬(경제즉경), 果在外(과재외), 非由內也(비유내야).”

계자가(季子) 그것을 듣고(聞之) 말하기를(曰): “숙부를 공경하면(敬叔父則) 공경이고(敬), 동생을 공경하면(敬弟則) 공경이니(敬), 과연(果) 밖에 있고(在外), 안으로부터가(由內) 아니다(也).”

 

公都子曰: “冬日則飮湯(동일즉음탕), 夏日則飮水(하일즉음수), 然則飮食亦在外也(연즉음식역재외야)?”

공도자가 말하기를(公都子曰): “겨울이라면(冬日則) 끓인 물을 마시고(飮湯), 여름이라면(夏日則) 물을 마시는데(飮水), 그렇다면(然則) 마시고 먹는 것도(飮食) 또한(亦) 밖에 있는가(在外也)?”

 

此亦上章耆炙之意.

이것도(此) 또한(亦) 앞 장의(上章) 구운 고기를 좋아하는(耆炙之) 뜻이다(意).

 

○ 范氏曰: “二章問答, 大指略同, 皆反覆譬喩以曉當世, 使明仁義之在內, 則知人之性善, 而皆可以爲堯舜矣.”

범씨가 말하기를: “두 장의(二章) 문답이(問答), 큰 뜻이(大指) 대략 같고(略同), 모두(皆) 반복해서(反覆) 비유해서(譬喩以) 당세를 깨우쳐(曉當世), 인의가(仁義之) 안에 있음을(在內) 밝히려(明) 했으니(使), 그러면(則) 사람의(人之) 성이(性) 선함을(善) 알고(知, 而) 모두(皆) 요순이(堯舜) 될(爲) 수 있다(可以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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