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고자상(告子上) 3] 고자가 말하길 생이 본성이라 했다 / 생지위성장[生之謂性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1.
반응형

告子曰: “生之謂性(생지위성).”

고자가 말하기를(告子曰): “생을(生之) 성이라(性) 말한다(謂).”

  • 生之謂性: '人謂生性'이란 문장에서 '生'을 강조해서 앞으로 내고 목적어 전치를 표시하는 '之'를 붙였다.

 

生, 指人物之所以知覺運動者而言. 

생(生)은, 사람과 사물이(人物之) 지각하고(知覺) 움직이는(運動) 것(所以-者)을 가리켜서(指而) 말한다(言). 

 

告子論性, 前後四章, 語雖不同, 然其大指不外乎此, 與近世佛氏所謂作用是性者略相似.

고자가(告子) 성을 논할 때(論性), 앞뒤의(前後) 네 장이(四章), 말이(語) 비록(雖) 같지 않지만(不同), 그러나(然) 그(其) 큰 뜻은(大指) 이것보다(乎此) 밖에 있지 않고(不外), 與요즘의(近世) 불교에서(佛氏) 이른바(所謂) 작용하는 것이(作用) 성이다(是性)라는 것(者)과 더불어(與) 대략(略) 비슷하다(相似).

 

孟子曰: “生之謂性也(생지위성야), 猶白之謂白與(유일지위백여)?” 曰: “然(연).” “白羽之白也(백우지백야), 猶白雪之白(유백운지백); 白雪之白(백운지백), 猶白玉之白與(유백옥지백여)?” 曰: “然(연).”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생을(生之) 성이라 말하는(謂性也) 것이, 흰색을(白之) 희다고 말하는(謂白) 것과 같은가(與)?” <고자가> 말하기를(曰): “그렇다(然).”

“흰 깃털의(白羽之) 흰색이(白也), 흰 구름의(白雪之) 흰색(白)과 같고(猶); 흰 구름의(白雪之) 흰색이(白), 흰 옥의(白玉之) 흰색과(白) 같은가(與)?” <고자가> 말하기를(曰): “그렇다(然).”

 

○ 白之謂白, 猶言凡物之白者, 同謂之白, 更無差別也. 

흰색을(白之) 희다고 말하는(謂白) 것은, 猶言모든 사물의(凡物之) 흰색을(白者), 같이(同) 그것을 희다고 말하는(謂之白) 것은, 바로(更) 차별이(差別) 없는 것이다(無也). 

 

白羽以下, 孟子再問而告子曰: “然”, 則是謂凡有生者同是一性矣.

백우(白羽) 이하는(以下), 맹자가(孟子) 다시 묻고(再問而) 고자가(告子) 그렇다고 말했고(曰: “然”),  그러므로(則) 이것은(是) 모든(凡) 생을 가진(有生) 것이(者) 같은(同) 한 가지 성(一性)이라고(是) 말한(謂) 것이다(矣).

 

“然則犬之性(연즉견지성), 猶牛之性(유우지성); 牛之性(우지성), 猶人之性與(유인지성여)?”

“然則犬之性, 猶牛之性; 牛之性, 猶人之性與?”

 

孟子又言若果如此則犬牛與人皆有知覺皆能運動其性皆無以異矣於是告子自知其說之非而不能對也.

맹자가(孟子) 또(又) 만약(若果) 이와 같다면(如此, 則) 개와 말이(犬牛) 사람과 더불어(與人) 모두(皆) 지각이 있고(有知覺), 모두(皆) 운동할 수 있으니(能運動), 그 성이(其性) 모두(皆) 다를 것이(異) 없다(無以)고 말했고(言矣), 이에(於是) 고자가(告子) 스스로(自) 자기 설이(其說之) 옳지 않음을(非) 알고(知而) 대답할 수 없었다(不能對也).

 

○ 愚按: 性者, 人之所得於天之理也; 生者, 人之所得於天之氣也.

내가 살피건대(愚按): 성이란(性者), 사람이(人之) 하늘에서(於天) 얻은(所得之) 이치요(理也); 생이란(生者), 사람이(人之) 하늘에서(於天) 얻은(所得之) 기다(氣也).

 

性, 形而上者也; 氣, 形而下者也. 人物之生, 莫不有是性, 亦莫不有是氣.

성(性)은, 형이상의(形而上) 것이고(者也); 기는(氣), 형이하의(形而下) 것이다(者也). 사람과 사물이(人物之) 나면서(生), 이 성이(是性) 있지 않은(不有) 것이 없고(莫), 또한(亦) 이 기가(是氣) 있지 않은(不有) 것이 없다(莫).

 

然以氣言之, 則知覺運動, 人與物若不異也; 以理言之, 則仁義禮智之稟, 豈物之所得而全哉?

그러나(然) 기로써(以氣) 그것을 말하자면(言之, 則) 지각과(知覺) 운동이(運動), 사람과(人與) 사물(物)이 다르지 않은(不異也) 듯(若) 하지만; 리로써(以理) 그것을 말하자면(言之, 則) 인의예지의(仁義禮智之) 받음이(稟), 어찌(豈) 사물이(物之) 얻어서(所得而) 온전하겠는가(全哉)?

 

此人之性所以無不善, 而爲萬物之靈也. 告子不知性之爲理, 而以所謂氣者當之, 

이것은(此) 사람의(人之) 성이(性) 선하지 않음이(不善) 없고(無, 而) 만물의(萬物之) 영장이(靈) 되는(爲) 까닭이다(所以也). 고자가(告子) 성이(性之) 리가 됨을(爲理) 알지 못하고(不知, 而) 이른바(以所謂) 기란 것을(氣者) 그것에(之) 해당하게 했으니(當), 

 

是以杞柳ㆍ湍水之喩, 食色ㆍ無善無不善之說縱橫繆戾紛紜舛錯而此章之誤乃其本根.

이 때문에(是以) 버드나무와(杞柳) 고인 물의(湍水之) 비유와(喩), 식과 색(食色), 선도 없고(無善) 불선도 없다는(無不善之) 설이(說), 종횡으로(縱橫) 얽히고(繆) 어그러졌고(戾), 어지럽고 어긋나서(紛紜舛錯, 而) 이 장의(此章之) 오류가(誤) 바로(乃) 그(其) 뿌리다(本根). 

 

所以然者, 蓋徒知知覺運動之蠢然者, 人與物同; 而不知仁義禮智之粹然者, 人與物異也. 

그렇게 된 까닭은(所以然者), 아마도(蓋) 단지(徒) 지각과(知覺) 운동의(運動之) 움직임이란(蠢然) 것이(者), 사람과(人與) 사물이(物) 같은 것만(同) 알고(知; 而) 인의예지의(仁義禮智之) 순수함이(粹然者), 사람과(人與) 사물이(物) 다른 것을(異也) 알지 못해서이다(不知). 

 

孟子以是折之, 其義精矣.

맹자가(孟子) 이것으로(以是) 그것을 꺾었으니(折之), 그(其) 뜻이(義) 정밀하다(精矣).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