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都子曰: “告子曰: ‘性無善無不善也(성무선무불선야).’
공도자가 말하기를(公都子曰): “고자가(告子): ‘성에는(性) 선도 없고(無善) 불선도 없다(無不善也)고 말했다(曰).’
此亦“生之謂性, 食色性也”之意, 近世蘇氏, 胡氏之說蓋如此.
이것은(此) 또한(亦)“생겨남을(生之) 성이라 하고(謂性), 식색이(食色) 성이다란(性也”之) 뜻이니(意), 최근의(近世) 소씨와(蘇氏), 호씨의(胡氏之) 말이(說) 대체로(蓋) 이와 같다(如此).
蘇氏謂‘堯舜以來, 至孔子, 不得已而曰中曰一, 中謂不分上下也, 一謂未分二也. 未嘗分善惡言也, 自孟子道性善, 而一與中支矣.’
소씨가(蘇氏) 요와 순 이후로(‘堯舜以來), 공자에 이르기까지(至孔子), 어쩔 수 없이(不得已而) 중이라 하고(曰中) 하나라 했으니(曰一), 중은(中) 상하를(上下) 분별하지 않고(不分) 말함이고(謂也), 하나는(一) 둘을 나누지 않고(未分二) 말함이다(謂也). 일찍이(嘗) 선과 악을(善惡) 나누어(分) 말하지 않았는데(未言也) 것은, 맹자가(孟子) 성선을(性善) 말하고(道)부터(自, 而) 하나와(一與) 중(中)의 <논의가> 지루해졌다는(支矣) 말이다(謂).’
胡文定曰: “性不可以善言, 才說善時, 便與惡對, 非本然之性矣.
호문정이(胡文定) 말하기를(曰): “성은(性) 선하다고(善) 말할(言) 수 없고(不可以), 겨우(才) 선하다고 말할(說善) 때에도(時), 바로(便) 악과 더불어(與惡) 대비되니(對), 본연의(本然之) 성이 아니다(非性矣).
孟子道性善, 只是贊嘆之辭, 以性善之善爲贊美之辭, 則性字只渾淪, 一箇性無善亦無惡也.
맹자가(孟子) 성선을(性善) 말한(道) 것은, 다만(只) 찬탄의(贊嘆之) 말이고(是辭), 성선의 선을(以性善之善) 찬미하는 말로 여긴다면(爲贊美之辭, 則) 성이란 글자는(性字) 다만(只) 혼재하여(渾淪), 한 개의 성에(一箇性) 선도 없고(無善) 또한(亦) 악도 없다(無惡也).
胡五峯之說, ‘凡人之性, 粹然天地之心, 道義全具.’ 此似孟子之說矣. 而繼之曰‘無適無莫, 不可以是非分則又近於無善無不善之說.’
호오봉의(胡五峯之) 설에(說), ‘모든 사람의(凡人之) 성은(性), 순수한(粹然) 천지의 마음으로(天地之心), 도의가(道義) 온전히 갖춰졌다(全具).’
此似孟子之說矣. 而繼之曰‘無適無莫, 不可以是非分則又近於無善無不善之說.’
이것이(此) 맹자의 설과(孟子之說) 비슷하다(似矣). 그리고(而) 그것에 이어서(繼之) 말하기를(曰)‘되는대로 맡겨서(無適無莫), 시비가(是非) 분별되지(分) 않는다면(不可以則) 또(又) 선도 없고 불선도 없다는(無善無不善之) 설에 가깝다(近於說).’
或曰: ‘性可以爲善(성가이위선), 可以爲不善(가이위불선); 是故文ㆍ武興, 則民好善(시고문무흥즉민호선); 幽ㆍ厲興, 則民好暴(유력흥즉민호폭).’
누군가 말하기르(或曰): ‘성은(性) 선하게(善) 될(爲) 수도 있고(可以), 선하지 않게(不善) 될(爲) 수도 있으니(可以); 이런 이유로(是故) 문왕과 무왕이(文武) 일어나면(興, 則) 백성이(民) 선을 좋아하고(好善); 유왕과 려왕이(幽厲) 일어나면(興, 則) 백성이(民) 포악함을 좋아한다(好暴).’
○ 此卽湍水之說也.
이것은(此) 바로(卽) 단수의(湍水之) 설이다(說也).
或曰: ‘有性善(유성선), 有性不善(유성불선); 是故以堯爲君而有象(시고이요순군이유상), 以瞽瞍爲父而有舜(이고수위부이유순); 以紂爲兄之子且以爲君(이주위형지자차이위군), 而有微子啓(이유미자계), 王子比干(왕자비간).’
누군가 말하기를(或曰): ‘성이 선한(性善) 경우도 있고(有), 성이 불선한(性不善) 경우도 있으니(有); 그러므로(是故) 요임금을(以堯) 임금으로 삼고서도(爲君而) 상이 있었고(有象), 고수를(以瞽瞍) 아버지로 삼고서도(爲父而) 순이 있었고(有舜); 주왕을(以紂) 형의 아들로(兄之子) 삼고(爲) 또(且) 임금으로 삼고서도(以爲君, 而) 미자계와(微子啓), 왕자(王子) 비간이(比干) 있었다(有).’
韓子性有三品之說蓋如此. 按此文, 則微子ㆍ比干皆紂之叔父, 而『書』稱微子爲商王元子, 疑此或有誤字.
한자(韓子, 한유)의 성에(性) 세 등급의(三品之) 설이(說) 있음이(有) 대체로(蓋) 이와 같다(如此). 이 글을(此文) 보면(按, 則) 미자와(微子) 비간이(比干) 모두(皆) 주왕의(紂之) 숙부로(叔父, 而) 서(書)에서 미자가(微子) 상왕의(商王) 아들이(元子) 된다고(爲) 일컬은(稱) 것이, 여기에(此) 혹(或) 오자가(誤字) 있는(有) 것이 아닌가 싶다(疑).
今曰‘性善’(금왈성선), 然則彼皆非與(연즉피개비여)?”
今(지금) ‘성선(性善)’을 말하니(曰), 그렇다면(然則) 저들이(彼) 모두(皆) 잘못인가요(非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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