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고자상(告子上) 4] 고자가 말하길 식색이 본성이라 했다 / 식색성야장[食色性也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1.
반응형

告子曰: “食色, 性也(식색성야). 仁, 內也(인내야), 非外也(비외야); 義, 外也(의외야), 非內也(비내야).”

고자가 말하기를(告子曰): “식(食)과 색(色)은, 본성이다(性也). 인(仁)은, 안이고(內也), 밖이 아니며(非外也); 의(義)는, 밖이고(外也), 안이 아니다(非內也).”

 

告子以人之知覺運動者爲性, 故言人之甘食悅色者卽其性. 

고자는(告子) 사람의(人之) 지각과(知覺)과 운동이란 것이(運動者) 성이 된다고(爲性) 여겼고(以), 그러므로(故) 사람이(人之) 먹는 것을 즐기고(甘食) 색을 기뻐하는 것이(悅色者) 곧(卽) 그의(其) 성이라(性) 말했다(言). 

 

故仁愛之心生於內, 而事物之宜由乎外, 學者但當用力於仁, 而不必求合於義也.

그러므로(故) 인애의(仁愛之) 마음은(心) 안에서(於內) 생기고(生, 而) 사물의(事物之) 마땅함은(宜) 밖에서(乎外) 말미암는(由) 것이니, 학자는(學者) 다만(但) 마땅히(當) 인에(於仁) 힘을 쓰고(用力, 而) 의에(於義) 합하기를(合) 구할(求) 필요가 없다는(不必也) 것이다.

 

孟子曰: “何以謂仁內義外也(하이위인내의외야)?” 曰: “彼長而我長之(피장이아장지), 非有長於我也(비유장어아야); 猶彼白而我白之(유피백이아백지), 從其白於外也(종기백어외야), 故謂之外也(고위지외야).”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무엇 때문에(何以) 인은 안이고(仁內) 의는 밖이라고(義外) 말하는가(也)?”

말하기를(曰): “저 사람이(彼) 어른이고(長而) 내가(我) 그를(之) 어른으로 대접함이(長), 나에게(於我) 어른이(長) 이 있음이(有) 아닌 것은(也); 저것이(彼) 하얗고(白而) 내가(我) 그것을(之) 희다고 여김과(白) 같고(猶), 그(其) 흰색을(白) 밖에서(於外) 따르고(也), 그러므로(故) 그것을 밖이라고(之外) 말한다(也).”

 

○ 我長之, 我以彼爲長也; 我白之, 我以彼爲白也.

아장지(我長之)는, 내가(我) 저 사람을(以彼) 어른이라 여기는(爲長) 것이고(也); 아백지(我白之)는, 내가(我) 저것을(以彼) 희다고 여기는(爲白) 것이다(也).

 

曰: “(異於)白馬之白也(이어백마지백야), 無以異於白人之白也(무이이어백인지백야); 不識長馬之長也, 無以異於長人之長與? 且謂長者義乎? 長之者義乎?”

말하기를(曰): “(異於) 흰 말의(白馬之) 백색이(白也), 그것으로(以) 흰 사람의(白人之) 백색과(白) 다를 것이(異) 없지만(也); 잘 알지 못하겠으나(不識) 늙은 말의(長馬之) 늙음이(長也), 그것으로(以) 늙은 사람의 (長人之) 늙음과(長) 다름이(異) 없는 것인가(與)? 또(且) 늙은 것을(長者) 의라(義) 말하는가(乎)? 그를 어른 대접하는(長之) 것을(者) 의라 하는가(義乎)?”

 

○ 張氏曰: “上異於二字疑衍.”

장씨가 말하기를: “앞의(上) 이어(異於) 두 글자는(二字) 연문이다(疑衍).”

 

李氏曰: “或有闕文焉.”

이씨가 말하기를: “혹은(或) 거기에(焉) 빠진 글이(闕文) 있는가(有).”

 

愚按: 白馬白人, 所謂彼白而我白之也; 長馬長人, 所謂彼長而我長之也. 

내가 살피건대: 백마와(白馬) 백인(白人)은, 이른바(所謂) 저것이(彼) 하얗고(白而) 내가(我) 그것을(之) 희게 여기고(也); 늙은 말과(長馬) 늙은 사람은(長人), 이른바(所謂) 저것이(彼) 늙었으므로(長而) 내가(我) 그를(之) 어른 대접함이다(長也). 

 

白馬白人不異, 而長馬長人不同, 是乃所謂義也. 義不在彼之長, 而在我長之之心, 則義之非外明矣.

백마와(白馬) 백인이(白人) 다르지 않지만(不異, 而) 늙은 말과(長馬) 늙은 사람이(長人) 같지 않고(不同), 이것이 곧(是乃) 이른바(所謂) 의다(義也). 의가(義) 저것의(彼之) 늙음에(長) 있지 않고(不在, 而) 내가(我) 그를 어른 대접하는(長之之) 마음에(心) 있다면(在, 則) 의가(義之) 밖이 아님이(非外) 명백하다(明矣).

 

曰: “吾弟則愛之(오제즉애지), 秦人之弟則不愛也(진인지제즉불애야), 是以我爲悅者也(시이아위열자야), 故謂之內(고위지내). 長楚人之長(장초인지장), 亦長吾之長(오장오지장), 是以長爲悅者也(시이장위열자야), 故謂之外也(고위지외야).”

말하기를(曰): “내(吾) 동생이라면(弟則) 그를 사랑하고(愛之), 진나라 사람의(秦人之) 동생이라면(弟則) 사랑하지 않는 것은(不愛也), 이것은(是) 나를(以我) 기뻐하는(悅) 것으로(者) 삼는 것이고(也), 그러므로(故) 그것을 안이라고 말한다(謂之內). 초나라 사람의(楚人之) 어른을(長) 어른으로 대접하고(長), 또한(亦) 나의 어른을(吾之長) 어른으로 대접하는 것은(長), 이것이(是) 어른을(以長) 기뻐하는 것으로(悅者) 삼는 것이니(也), 그러므로(故) 그것이 밖이라고 한다(謂之外也).”

 

言愛主於我, 故仁在內; 敬主於長, 故義在外.

사랑은(愛) 나에게(於我) 주가 있고(主), 그러므로(故) 인이(仁) 안에 있고(在內); 경은(敬) 어른에게(於長) 주가 있고(主), 그러므로(故) 의가(義) 밖에 있다(在外)는 말이다(言).

 

曰: “耆秦人之炙(기진인지자), 無以異於耆吾炙(무이이어기오자). 夫物則亦有然者也(부물즉역유연자야), 然則耆炙亦有外與(연즉기자역유외여)?”

말하기를(曰): “진나라 사람이(秦人之) 구운 고기를(炙) 좋아하는(耆) 것이, 그것으로(以) 내가 구운 고기를 좋아함에(於耆吾炙) 다를 것이(異) 없다(). 무릇(夫) 사물이라면(物則) 또한(亦) 그런(然) 경우가 있고(有-者也), 그렇다면(然則) 구운 고기를 좋아함(耆炙) 또한(亦) 밖에 있는 것인가(有外與)?”

 

言長之耆之皆出於心也.

그를 어른으로 여김과(長之) 그것을 좋아함이(耆之), 모두(皆) 마음에서(於心) 나온다는(出) 말이다(言也).

 

林氏曰: “告子以食色爲性, 故因其所明者而通之.”

임씨가 말하기를: “고자가(告子) 식과 색을(以食色) 성으로 여기고(爲性), 그러므로(故) 그가(其) 밝은 것(所明者, 잘 아는 것)으로 인하여(因而) 그를 통하게 했다(通之, 알게 했다).”

 

○ 自篇首至此四章, 告子之辯屢屈, 而屢變其說以求勝, 卒不聞其能自反而有所疑也. 

이 편의 처음(篇首)부터(自) 이 4장까지(至此四章), 고자의(告子之) 말이(辯) 자주(屢) 굽어지고(屈, 而) 자주(屢) 그 말을(其說) 바꾸어(變以) 이기기를 구했고(求勝), 끝내(卒) 그(其) 스스로(自) 돌이켜서(能反而) 의심한 것이(所疑) 있다고(有) 듣지 못했다(不聞也). 

 

此正其所謂不得於言勿求於心者, 所以卒於鹵莽而不得其正也.

이것이(此) 바로(正) 그(其) 이른바(所謂) 말에서(於言) 얻지 못하면(不得) 마음에서(於心) 구하지 말라(勿求)는 것이니(者), 노망에(於鹵莽) 이르러서(卒而) 그 바름을(其正) 얻지 못한(不得) 까닭이다(所以也).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