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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미자(微子) 18-3] 내가 늙어서 그대를 등용할 수 없소 / 오노의 불능용야 공자행(吾老矣 不能用也 孔子行)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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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景公待孔子(제경공대공자), 曰: “若季氏則吾不能(약계씨즉오불능), 以季ㆍ孟之閒待之(이계맹지간대지).”

제(齊) 경공이(景公) 공자를(孔子) 대우하며(待), 말하기를: “만약(若) 계씨라면(季氏則) 내가(吾) 할 수 없지만(不能), 계씨와 맹씨의(季孟之) 중간으로(閒) 그대를 대우하겠다(待之).”

 

魯三卿, 季氏最貴, 孟氏爲下卿.

노나라에(魯) 삼경이(三卿) 있고, 계씨가(季氏) 가장(最) 귀하고(貴), 맹씨가(孟氏) 아래 경이(下卿) 되었다(爲).

 

曰: “吾老矣(오노의), 不能用也(불능용야).” 孔子行(공자행).

<다시> 말하기를: “내가(吾) 늙어서(老矣), <그대를> 쓸(用) 수가 없습니다(不能也).” 공자가(孔子) 떠났다(行).

 

孔子去之, 事見「世家」. 然此言必非面語孔子, 蓋自以告其臣, 而孔子聞之爾.

공자가(孔子) 그를 떠난(去之) 것은, 일이(事) 세가에 보인다(見世家). 그러나(然) 이 말이(此言) 반드시(必) 얼굴을 보고(面) 공자에게 한(語孔子) 것이 아니고(非), 아마도(蓋) 스스로(自) 그 신하에게(其臣) 말하고(以告, 而) 공자가(孔子) 그것을 들었을(聞之) 뿐이다(爾).

 

○ 程子曰: “季氏强臣, 君待之之禮極隆, 然非所以待孔子也. 以季ㆍ孟之閒待之, 則禮亦至矣. 

정자가 말하기를: “계씨는(季氏) 강력한(强) 신하로(臣), 임금이 그를 대우하는(君待之之) 예가(禮) 지극히 높았고(極隆), 그러나(然) 공자를 대우한 것이(所以待孔子) 아니다(非也). 계씨와 맹씨의(季孟之) 중간으로(以閒) 그를 대우한다면(待之, 則) 예가(禮) 또한(亦) 지극하다(至矣). 

 

然復曰 ‘吾老矣不能用也’, 故孔子去之. 蓋不繫待之輕重, 特以不用而去爾.”

그러나(然) 다시 말하기를(復曰) ‘내가 늙어서(吾老矣) 쓸 수 없다(不能用也)’고 했고, 그러므로(故) 공자가(孔子) 그를 떠났다(去之). 아마도(蓋) 대우의(待之) 경중(輕重)에 달린 것이 아니라(不繫), 다만(特) 쓰지 않기 때문에(以不用而) 떠났을(去) 뿐이다(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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