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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9] 중용은 잘하기 쉽지 않다 / 천하국가가균장(天下國家可均章) / 용불가능야(中庸不可能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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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기 쉽지 않은 것이 중용이다

子曰: “天下國家可均也(천하국가가균야), 爵祿可辭也(작록가사야), 白刃可蹈也(백인가도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천하와 국가(天下國家)를 고르게(均) 할 수(可) 있고(也), 벼슬과 녹봉(爵祿)을 사양할(辭) 수(可) 있고(也), 시퍼런 칼날(白刃)을 밟을(蹈) 수(可) 있지만(可也),

  • 白刃(백인) : 서슬이 시퍼런 칼날
  • 均은 본래 '땅을 고르게 하다'라는 의미다. 다스림의 혜택에 백성에게 골고루 미치는 것을 말한다. 
  • '天下國家可均也'에서 '可'는 술어 앞에서 술어를 보조하는 기능을 한다. '可'는 '以'를 붙여서 '可以'로 쓸 수 있다. 다만, '可以'는 '주어+可以+목적어' 구조로만 해석하고 '以'가 붙지 않으면 '목적어+可+술어'로 해석할 수 있다. '天下國家可均也'는 목적어가 도치된 형태이다.

 

均, 平治也. 三者, 亦知ㆍ仁ㆍ勇之事, 天下之至難也. 

균(均)은, 고르게 다스림(平治)이다(也). 세 가지(三) 일(者)은, 또한(亦) 지(知)와 인(仁), 용의(勇之) 일이고(事), 천하의(天下之) 지극히 어려운(至難) 것이다(也). 

 

然皆倚於一偏, 故資之近而力能勉者, 皆足以能之.
그러나(然) 모두(皆) 한쪽에(於一偏) 치우치고(倚), 그러므로(故) 자질이(資之) 가깝고(近而) 힘써(力) 노력할(勉) 수 있는(能) 사람(者)은, 모두(皆) 이것(之)을 능히(能) 할 수 있다(足以).

 

中庸不可能也.” (중용불가능야)

중용(中庸)을 잘할(能) 수(可) 없다(不-也).

 

至於中庸, 雖若易能, 然非義精仁熟而無一毫人欲之私者, 不能及也. 

중용에(於中庸) 이르러서(至), 비록(雖) 쉽게(易) 할 수 있을(能)것 같지만(若), 그러나(然) 의리가 정밀하고(義精) 인이 익숙해서(仁熟而) 한 터럭(一毫)만큼 이라도 인욕의(人欲之) 사사로움(私)  없는(無) 사람이(者) 아니라면(非), 이를(及) 수 없다(不能-不能). 

 

三者難而易, 中庸易而難, 此民之所以鮮能也.

<지, 인, 용의> 세 가지(三者)는 어렵지만(難而) 쉽고(易), 중용(中庸)은 쉽지만(易而) 어려우니(難), 이것(此)이 백성(民之)이 능한 사람(能)이 드문(鮮) 까닭이다(所以). 

 

右第九章. 亦承上章以起下章.

이상은 제 9장이다. 또한 윗 장을 받아서 아래 장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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