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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이루상(離婁上) 27] 인의의 실질은 부모와 형을 따르는 것이다 / 인지실장(사친종형장)[仁之實章(事親從兄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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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따르는 것과 형을 따르는 것

孟子曰: “仁之實(인지실), 事親是也(사친시야); 義之實(의지실), 從兄是也(의지시야).

맹자가 말하기를: “인의(仁之) 실질은(實), 부모를 섬기는(事親) 것이고(是也); 의의(義之) 실질은(實), 형을 따르는(從兄) 것이다(是也).

 

仁主於愛, 而愛莫切於事親; 義主於敬, 而敬莫先於從兄. 

인은(仁) 사랑을 (於愛) 주로 하고(主, 而) 사랑은(愛) 부모를 섬기는 것(事親) 보다(於) 절실한 것이 없고(莫切); 의는(義) 공경함을(於敬) 주로 하고(主, 而) 공경은(敬) 형을 따르는 것을(於從兄) 앞서는(先) 것이 없다(莫). 

 

故仁義之道, 其用至廣, 而其實不越於事親從兄之間. 蓋良心之發, 最爲切近而精實者.

그러므로(故) 인의의(仁義之) 도가(道), 그(其) 쓰임이(用) 지극히 넓고(至廣, 而) 그(其) 실질이(實) 부모를 모시고(事親) 형을 따르는(從兄之) 사이를(於間) 넘지 않는다(不越). 대체로(蓋) 양심이(良心之) 나타남이(發), 가장(最) 절실하고 가깝게(切近) 되면서(爲而) 정하고 진실한(精實) 것이다(者).

 

有子以孝弟爲爲仁之本, 其意亦猶此也.

유자가(有子) 효제로써(以孝弟) 인을 행하는(爲仁之) 근본을(本) 삼았으니(爲), 그(其) 뜻(意)이 또한(亦0 이와 같다(猶此也).

 

智之實(지지실), 知斯二者弗去是也(지사이자불거시야); 禮之實(예지실), 節文斯二者是也(절문사이자시야);

지의(智之) 실질(實)은, 이(斯) 두 가지를(二者) 알아서(知) 떠나지 않는(弗去) 것이고(是也); 예의 실질은(禮之實), 이 두 가지를(斯二者) 조절하여 빛내는(節文) 것이고(是也);

 

○ 斯二者, 指事親從兄而言. 知而弗去, 則見之明而守之固矣. 節文, 謂品節文章.

이 두 가지는(斯二者), 부모를 모시고(事親) 형을 따름(從兄)을 가리켜서(指而) 말한다(言). 알아서(知而) 떠나지 않는다면(弗去, 則) 그것을 봄이(見之) 밝고(明而) 그것을 지킴이(守之) 굳세다(固矣). 절문은(節文), 품절과(品節) 문장(文章)을 말한다(謂).

 

樂之實(락지실), 樂斯二者(락사이자), 樂則生矣(락즉생의); 生則惡可已也(생즉오가이야), 惡可已(악가이), 則不知足之蹈之(즉부지족지도지), 手之舞之(수지무지).”

악의 실질은(樂之實), 이 두 가지를(斯二者) 즐기고(樂), 즐기면(樂則) 생겨나고(生矣); 생겨나면(生則) 어지(惡) 그칠 수 있겠는가(可已也), 어찌(惡) 그칠 수 있겠는가(可已)라고 하면(, 則) 발이(足之) 밟고(蹈之), 손이(手之) 춤추는(舞之) 것을 알지 못한다(不知).”

  • 知足之蹈之, 手之舞之:'足之'와 '手之'의 '之'는 절 안의 주어를 표시하는 주격조사다. '蹈之'와 '舞之'의 '之'는 불특정 한 것을 받는 대명사로 앞 말이 서술어임을 나타낸다. 

 

樂則生矣, 謂和順從容, 無所勉强, 事親從兄之意油然自生, 如草木之有生意也. 

즐거우면(樂則) 생겨남(生矣)은, 조화롭고(和順) 여유 있어서(從容), 억지로 힘쓰는(勉强) 것이(所) 없고(無), 부모를 모시고(事親) 형을 따르는(從兄之) 뜻이(意) 유연하게(油然) 저절로 생겨서(自生), 초목이(草木之) 살려는 뜻이(生意) 있음(有)과 같다(如)는 말이다(謂也). 

 

旣有生意, 則其暢茂條達, 自有不可遏者, 所謂惡可已也. 其又盛, 則至於手舞足蹈而不自知矣.

이미(旣) 살려는 뜻이(生意) 있다면(有, 則) 그(其) 무성하고(暢茂) 가지가(條) 발달함이(達), 저절로(自) 막을(遏) 수 없는(不可) 것이(者) 있고(有), 이른바(所謂) 어찌(惡) 그만둘 수 있겠는가(可已也). 그것이(其) 더욱(又) 성해진다면(盛, 則) 손이 춤추고 발이 밟는 데에(於手舞足蹈) 이르러(至而) 스스로(自) 알지 못한다(不知矣).

 

○ 此章言事親從兄, 良心眞切, 天下之道, 皆原於此. 然必知之明而守之固, 然後節之密而樂之深也.

이 장은(此章) 부모를 섬기고(事親) 형을 따름이(從兄), 양심에(良心) 진실로(眞) 절실하고(切), 천하의(天下之) 도가(道), 모두(皆) 이것에서(於此) 근원했음을(原) 말한다(言). 그러나(然) 반드시(必) 아는 것이(知之) 분명하고(明而) 지키는 것이(守之) 굳세고(固), 나ㅓㅅ야(然後) 조절함이(節之) 치밀하고(密而) 즐김이(樂之) 깊다(深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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