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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4] 먹어도 맛을 모르는구나 / 지자과지장(知者過之章) / 인막불음식야 선능지미야(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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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은 지나치는 잘못을 한다

4-1 子曰: “道之不行也, 我知之矣, (자왈 도지불행야 아지지의)

선생님(子)이 말씀하시기를(曰): 도가(道之) 행해지지(行) 않음을(也), 내(我)가 그것(之)을 알겠구나(知矣).

 

知者過之, 愚者不及也; (지자과지 우자불급야)

지혜로운 사람은(知者) 그것을(之) 지나치고(過), 어리석은 사람(愚者)은 미치지(及) 못하고(不-也)

 

道之不明也, 我知之矣, (도지불명야 아지지의)

도가(道之) 밝아지지(明) 않음을(不-也), 내가(我) 그것(之)을 알겠구나(知矣).

 

賢者過之, 不肖者不及也. (현자과지 불초자불급야)

현명한 사람(賢者)은 그것(之)을 지나치고(過), 어리석은 사람(不肖者)은 미치지(及) 못한다(不-也)고 했다.

 

道者, 天理之當然, 中而已矣. 

도는(道者), 천리의(天理之) 당연함(當然)이고, 중(中) 일뿐이다(而已矣). 

 

知愚賢不肖之過不及, 則生稟之異而失其中也.

지혜(知)와 어리석음(愚), 현명함과(賢) 어리석음의(不肖之) 지나침(過)과 미치지 못함(不及)은, 곧(則) 태어나면서(生) 받음이(稟之) 다르고(異而) 그(其) 중(中)을 잃은 것이다(失-也).

 

知者知之過, 旣以道爲不足行; 愚者不及知, 又不知所以行.

지자(知者)는 앎이(知之) 지나쳐서(過), 이미(旣) 도를(以道) 행하기 부족한(不足行) 것으로 여기고(爲); 우자(愚者)는 앎에(知) 미치지 못해서(不及), 또(又) 행하는(行) 방법(所以)을 알지 못한다(不知).

  • 여기서 所以는 동작이나 행위가 의존하는 방식, 방법, 도구 등을 나타내고 '~하는 방법, ~하는 수단'으로 해석한다. 

 

此道之所以常不行也, 賢者行之過, 旣以道爲不足知;

이것(此)이 도가(道之) 항상(常) 행해지지 않는(不行) 까닭이고(所以-也), 이것이 도가 항상 행해지지 않는 까닭이니, 현자(賢者)는 행함이(行之) 지나쳐서(過), 이미(旣) 도가(以道) 알기에(知) 부족한(不足) 것이라고 여기고(爲);

  • 여기서 所以는 '因'으로 해석하는 경우로 동작이나 행위가 발생하는 원인을 나타내고, '~하는 까닭, ~하는 원인'으로 해석한다. 

 

不肖者不及行, 又不求所以知. 此道之所以常不明也.

어리석은(不肖) 사람은(者) 행함에(行) 미치지 못하여(不及), 또(又) 알기를(所以知) 구하지 않는다(不求). 이것(此)이 도가(道之) 항상(常) 밝아지지 않는(不明) 까닭이다(所以-也).

 

4-2 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 (인막불음식야 선능지미야)

사람(人)이 마시고(飮) 먹지(食) 않는(不) 사람은 없지만(), 맛(味)을 잘(能) 아는(知) 사람이 드물다(鮮-也)

  • '莫+동사'는 '~하는 것이 없다, ~하는 사람이 없다'의 뜻이다. 莫不(막불)은 긍정의 뜻으로 예외가 없음을 나타낸다. 
    民生敦庬(민생돈방) 和同以聽(화동이청) 莫不盡力以從上命(막불진력이종상명) : 백성들의 생활은 크게 풍요롭고, 서로 화목하여 명령을 잘 들어, 힘을 다하여 임금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자가 없게 되며 <좌전 성공16년> 
  • 鮮能知味也에서 '知'가 술어로 쓰였다면 '能'은 '知'의 의미를 보조한다. 하지만 앞에 놓인 '鮮'을 '드물다'라는 동사로 해석해야 하기 때문에 뒤의 '能知味'를 보어로 해석하려면 '能'은 '~하는 사람'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道不可離, 人自不察, 是以有過不及之弊. 

도(道)는 떠날(離) 수(可) 없는데(不), 사람(人) 스스로(自) 살피지 않고(不察), 이 때문에(是以) 과불급의(過不及之) 폐혜(弊)가 있다(有).

 

右第四章.

이상이 제4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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