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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위령공(衛靈公) 15-13] 장문중은 조정의 도적이다 / 장문중기절위자여(臧文仲其竊位者與)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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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중은 지위를 훔쳤을 뿐이다

子曰: “臧文仲其竊位者與(장문중기절위자여).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장문중(臧文仲)은 아마도(其) 지위를(位) 훔친(竊) 사람일(者) 것이다(與).

 

○ 竊位, 言不稱其位而有愧於心, 如盜得而陰據之也.

절위(竊位)는, 그(其) 자리에(位) 어울리지 않아서(不稱而) 마음에(於心) 부끄러움이(愧) 있고(有), 도둑질로(盜) 얻어서(得而) 몰래(陰) 그것을 가진(據之) 것과 같다(如)는 말이다(言也).

 

知柳下惠之賢(지류하혜지현), 而不與立也(이불여립야).”

유하혜의(柳下惠之) 현명함을(賢) 알면서도(, 而) 더불어(與) <조정에> 서지(立) 않았다(也).”

 

柳下惠, 魯大夫展獲, 字禽, 食邑柳下, 謚曰惠. 與立, 謂與之並立於朝.

유하혜(柳下惠)는, 노나라(魯) 대부(大夫) 전획이고(展獲), 자(字)가 금이고(禽), 식읍이(食邑) 유하로(柳下), 호가(謚) 혜라고 한다(曰惠). 여립(與立)은, 그와 더불어(與之) 조정에(於朝) 나란히 섬(並立)을 말한다(謂).

 

范氏曰: “臧文仲爲政於魯, 若不知賢, 是不明也; 知而不擧, 是蔽賢也. 

범씨가 말하기를: “장문중이(臧文仲) 노나라에서(於魯) 정치했으니(爲政), 만약(若) 현인을(賢) 알지 못했다면(不知), <지혜가> 밝지 못한(不明) 것이고(是也); 알았지만(知而) 들어 쓰지 않았다면(不擧), 현인을(賢) 가린(蔽) 것이다(是也). 

 

不明之罪小, 蔽賢之罪大. 故孔子以爲不仁, 又以爲竊位.”

밝지 못한(不明之) 죄는(罪) 작지만(小), 현인을 가린(蔽賢之) 죄는(罪) 크다(大). 그러므로(故) 공자가(孔子) 불인하다고(不仁) 여기고(以爲), 또(又) 지위를 훔쳤다고(竊位) 여겼다(以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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