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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위령공(衛靈公) 15-5] 말은 진실하고 믿음직스럽게 / 언충신 행독경 수만맥지방행의(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行矣)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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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張問行(자장문행).

자장이(子張) 행해지는(行) 것을 물었다(問).

 

猶問達之意也.

달의(達之) 뜻(意)을 묻는(問) 것과 같다(猶也).

 

子曰: “言忠信(언충신), 行篤敬(행독경), 雖蠻貊之邦行矣(수만맥지방행의);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이(言) 진실하고(忠) 믿음직스럽고(信), 행동이(行) 돈후하고(篤) 공경하면(敬), 비록(雖) 오랑캐의(蠻貊之) 나라라도(邦) 행해지고(行矣);

 

篤, 厚也. 蠻, 南蠻. 貊, 北狄.

독은(篤), 두터움이다(厚也). 만(蠻)은, 남만이다(南蠻). 맥(貊)은, 북적이다(北狄).

 

言不忠信(언불충신), 行不篤敬(행부독경), 雖州里行乎哉(수주리행호재)?

말이(言) 진실하고 믿음직스럽지(忠) 않고(信), 행동이(行) 돈후하고 공경하지(篤敬) 않으면(不), 비록(雖) 주리에서라도(州里) 행해지겠는가(行乎哉)?

  • 州里(주리): 원래 2,500호를 1州(주)라 하고 25호를 1里(리)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합쳐서 '(자신이 사는) 고장'이라는 뜻이다.

 

○ 子張意在得行於外, 故夫子反於身而言之, 猶答干祿ㆍ問達之意也. 二千五百家爲州.

자장의(子張) 뜻이(意) 바깥에서(於外) 행해짐(行)을 얻는 데 있고(在得), 그러므로(故) 선생님이(夫子) 자신에게(於身) 돌이켜서(反而) 그에게 말했고(言之), 간록(干祿)과 무달에(問達) 답한(答之) 뜻과(意) 같다(猶也). 2,500가가(二千五百家) 주가 된다(爲州).

 

立, 則見其參於前也(입즉견기참어전야); 在輿, 則見其倚於衡也(재여즉견기기어형야). 夫然後行(부연후행).”

일어서면(立, 則) 그것이(其) 바로 앞에서(於前) 참여하여 함께하는(參) 것을 보고(也); 수레에 있으면(在輿, 則) 그것이(其) 멍에에(於衡) 기대 있음(倚)을 보아라(也). 이런(夫) 후에야(然後) 행해진다(行).”

 

○ 其者, 指忠信ㆍ篤敬而言. 參, 讀如毋往參焉之參, 言與我相參也. 衡, 軛也. 

기는(其者), 충신과(忠信) 독경(篤敬)을 가리키고(指而) 말한다(言). 참(參)은, 무왕참언(毋往參焉, 가서 거기에 참여하지 말라)의(之) 참(參)처럼(如) 읽고(讀), 나와 더불어(與我) 서로(相) 참여함(參)을 말한다(言也). 형(衡)은, 멍에다(軛也). 

 

言其於忠信篤敬念念不忘, 隨其所在, 常若有見, 雖欲頃刻離之而不可得. 

그(其) 충신과독경에서(於忠信篤敬) 생각마다(念念) 잊지 않고(不忘), 그(其) 있는 곳(所在)을 따라(隨), 항상(常) 보임이(見) 있는 것처럼(若有) 하고, 비록(雖) 잠시라도(頃刻) 그것을(之) 떠나려 해도(欲離而) 그럴 수 없다(不可得)는 말이다(言). 

 

然後一言一行, 自然不離於忠信篤敬, 而蠻貊可行也.

이런 뒤에야(然後) 한 마디 말(一言)과 한 행동이(一行), 자연스럽게(自然) 충신독경에서(於忠信篤敬) 떠나지 않고(不離, 而) 오랑캐 나라에서도(蠻貊) 행해질 수 있다(可行也).

 

子張書諸紳(자장서저신).

자장이(子張) 허리띠에(紳) 그것을(諸) 적었다(書).

  • 子張書諸紳: '諸'는 '之於'와 같다. '紳'은 허리에 매고 남은 부분을 장식용으로 길게 늘어뜨리는 큰 띠다. (논어의 문법적 이해, 류종목)

 

紳, 大帶之垂者. 書之, 欲其不忘也.

신(紳)은, 큰(大) 띠가(帶之) 늘어진(垂) 것이다(者). 서지(書之)는, 그것을(其) 잊지 않으려(不忘) 함이다(欲也).

 

○ 程子曰: “學要鞭辟近裏, 著己而已.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言忠信, 行篤敬; 立則見其參於前, 在輿則見其倚於衡; 只此是學. 

정자가 말하기를: “學要鞭辟近裏, 著己而已. 널리 배우고(博學而) 뜻이 돈독하고(篤志), 절실하게 묻고(切問而) 가까이 생각하며(近思); 말이(言) 진실하고 믿음직스럽고(忠信), 행동이(行) 돈후하고 공경하며(篤敬); 서면(立則) 그(其) 앞에서(於前) 함께 함(參)을 보고(見), 수레에 있으면(在輿則) 그(其) 멍에에(於衡) 기댄(倚) 것을 보고(見); 다만(只) 이것이(此) 배움이다(是學). 

 

質美者明得盡, 査滓便渾化, 卻與天地同體. 其次惟莊敬以持養之, 及其至則一也.”

자질이(質) 아름다운(美) 사람은(者) 밝힘이(明) 다함을 얻어(得盡), 査滓便渾化, 卻與天地同體. 其次惟莊敬以持養之, 及其至則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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