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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등문공하(滕文公下) 6] 제나라 사람이 제나라 말을 가르친다 / 맹자위대부승장(일설거주장)[孟子謂戴不勝章(一薛居州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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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謂戴不勝曰(맹자위대불승왈): “子欲子之王之善與(자욕자지왕지선여)? 我明告子(아명고자). 有楚大夫於此(유초대부어자), 欲其子之齊語也(욕기자지제어야), 則使齊人傅諸(즉사제인부제)? 使楚人傅諸(사초인부제)?”

맹자가(孟子) 대불승에게(戴不勝) 일러 말하기를(曰): “그대는(子) 그대의(子之) 왕이(王之) 선하기를(善) 바라는가(與欲)? 내가(我) 그대에게(子) 분명하게(明) 일러주겠다(告). 여기(於此) 초나라(楚) 대부(大夫)가 있는데(有), 그(其) 자식이(子之) 제나라(齊) 말을(語) 하기를(欲) 바란다면(也, 則) 제나라 사람으로(齊人) 하여금(使) 그를 가르치도록(傅諸) 하겠는가? 초나라 사람으로(楚人) 하여금(使) 그를 가르치도록(傅諸) 하겠는가?”

  • 子之王之善: 앞의 '之'는 '~의, ~인'으로 해석하는 관형격 조사다. 뒤의 '之'는 절 안에서 주어를 표시하는 주격 조사다. 
  • 有楚大夫於此: '有~於此'는 가정문을 만들 때 상투적으로 쓰는 관용어구다. 
  • 欲其子之齊語也: '之'는 목적어 절에서 주어를 표시하는 주격 조사다. '齊語'는 '제나라 말을 하다'라는 서술어다. 

 

○ 戴不勝, 宋臣也. 齊語, 齊人語也. 傅, 敎也.

대불승(戴不勝)은, 송나라(宋) 신하다(臣也). 제어(齊語)는, 제나라(齊) 사람의(人) 말이다(語也). 전(傅)은, 가르침이다(敎也).

 

曰: “使齊人傅之(사제인부지).” 曰: “一齊人傅之(일제인부지), 衆楚人咻之(중초인휴지), 雖日撻而求其齊也(수일달이구기제야), 不可得矣(불가득의); 引而置之莊嶽之間數年(인이치지장옥지간수년), 雖日撻而求其楚(수일달이구기초), 亦不可得矣(역불가득의).

말하기를: “제나라 사람으로(齊人) 하여금(使) 그를(之) 가르치도록(傅) 합니다.” 말하기를: “한(一) 제나라 사람이(齊人) 그를 가르치는데(傅之), 많은(衆) 초나라 사람이(楚人) 그에게(之) 떠들면(咻), 비록(雖) 매일(日) 매질하면서(撻而) 그가(其) 제나라 말 하기를(齊) 구하더라도(也), 할 수 없다(不可得矣); 데려다가(引而) 그를(之) 장옥 거리의(莊嶽之) 가운데(間) 수 년(數年)을 놓아두어도(置), 비록(雖) 날마다(日) 매질하여(撻而) 그가(其) 초나라 말 하기를(楚) 구하더라도(求), 또한(亦) 할 수 없다(不可得矣).

  • 求其齊, 求其楚: '齊'와 '楚'는 '제나라 말을 하다', '초나라 말을 하다'라는 술어로 해석한다. 

 

○ 咻, 讙也. 齊, 齊語也. 莊嶽, 齊街里名也. 楚, 楚語也. 此先設譬以曉之也.

휴(咻)는, 떠들석함이다(讙也). 제(齊)는, 제나라 말이다(齊語也). 장옥(莊嶽)은, 제나라(齊) 거리의(街里) 이름이다(名也). 초(楚)는, 초나라 말이다(楚語也). 이것은(此) 먼저(先) 비유를 설정하고(設譬) 그것으로(以) 그를 깨우져줌이다(曉之也).

 

子謂薛居州(자위설거주), 善士也(선사야). 使之居於王所(사지거어왕소). 在於王所者(재어왕소자), 長幼卑尊(장유비존), 皆薛居州也(개설거주야), 王誰與爲不善(왕수여위불선)? 在王所者(재왕소자), 長幼卑尊(장유비존), 皆非薛居州也(개비설거주야), 王誰與爲善(왕수여위선)? 一薛居州(일설거주), 獨如宋王何(독여송왕하)?”

그대가(子) 설거주(薛居州)를, 좋은(善) 선비(士)라고 평했다(也). 그로(之) 하여금(使) 왕의 처소에(於王所) 거처하도록(居) 했다. 왕의 처소에(於王所) 있는(在) 사람이(者),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長幼)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卑尊), 모두(皆) 설거주(薛居州也)라면, 왕이(王) 누구와 더불어(誰與) 선하지 않게(不善) 되겠는가(爲)? 왕의 처소에(於王所) 있는(在) 사람이(者),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長幼)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卑尊), 모두(皆) 설거주(薛居州) 같지 않다면(也), 왕이(王) 누구와 더불어(誰與) 선하게 되겠는가(爲善)? 한 명의(一) 설거주(薛居州)가, 오직(獨) 송왕(宋王)을 어찌하겠는가(如何)?”

 

○ 居州, 亦宋臣. 言小人衆而君子獨, 無以成正君之功.

거주(居州)는, 또한(亦) 송나라 신하다(宋臣). 소인이(小人) 많고(衆而) 군자가(君子) 혼자면(獨), 임금을(君) 바르게(正) 하는 공(之功)을 이룰(成) 수 없다(無以)는 말이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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