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주는 건 하늘 뿐이구나!
子曰: “莫我知也夫(막아지야부)!”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莫나를(我) 알아주는(知) 사람이 아무도(莫) 없구나(也夫)!”
○ 夫子自歎, 以發子貢之問也.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하위기막지자야)?” 子曰: “不怨天(불원), 不尤人(불우인). 下學而上達.(하학이상달) 知我者其天乎(지아자기천호)!”
자공이 말하기를: “무엇 때문에(何爲) 그(其) 아무도(莫) 선생님을(子) 알아주지(知) 않는가요(也)?”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하늘을(天) 원망하지 않고(不怨), 사람을(人) 탓하지 않는다(不尤). 아래서부터(下) 배우고(學而) 위로(上) 통달했으니(達). 나를 알아주는(知我) 사람(者)은 아마도(其) 하늘일 것이다(天乎)!”
不得於天而不怨天, 不合於人而不尤人, 但知下學而自然上達.
하늘에서(於天) 얻지 못해도(不得而) 하늘을(天) 원망하지 않고(不怨), 사람에게(於人) 합하지 못해도(不合而) 사람을(人) 탓하지 않고(不尤), 다만(但) 아래에서(下) 배워서(學而) 자연스럽게(自然) 위로(上) 통달함을(達) 안다(知).
此但自言其反己自修, 循序漸進耳, 無以甚異於人而致其知也.
이것은(此) 다만(但) 스스로(自) 그(其) 자기에게 돌이켜(反己) 스스로 닦아(自修), 순서를 따라(循序) 점차 나아갈(漸進) 뿐이고(耳), 남과(於人) 매우(甚) 다르게 해서(異以而) 그(其) 알아줌을(知) 이루게(致) 함이 없다고(無) 말했다(言也).
然深味其語意, 則見其中自有人不及知而天獨知之之妙.
그러나(然) 그(其) 말뜻(語意)을 깊이(深) 음미하면(味, 則)그(其) 가운데(中) 진실로(自) 사람들이(人) 아는 데(知) 이르지 못하고(不及而) 하늘이(天) 홀로(獨) 아는(知之之) 묘리(妙)가 있음을(有) 볼(見) 수 있다.
蓋在孔門, 惟子貢之智幾足以及此, 故特語以發之. 惜乎其猶有所未達也!
아마도(蓋) 공문에(孔門) 있으면서(在), 오직(惟) 자공의(子貢之) 지혜가(智) 거의(幾) 이것에 이르기에(及此) 충분했고(足以), 그러므로(故) 특별히(特) 말하여(語) 그것으로(以) 그를(之) 계발했으니(發). 애석하게도(惜乎) 그가(其) 오히려(猶) 통달하지 못한(未達) 것(所)이 있음(有)이니(也)!
○ 程子曰: “不怨天, 不尤人, 在理當如此.”
정자가 말하기를: “하늘을(天) 원망하지 않고(不怨), 사람을(人) 탓하지 않음(不尤)이, 도리에 있어엇(在理) 마땅히(當) 이와 같다(如此).”
又曰: “下學上達, 意在言表.”
또 말하기를: “하학상달(下學上達)은, 뜻이(意) 말 밖에(言表) 있다(在).”
又曰: “學者須守下學上達之語, 乃學之要. 蓋凡下學人事, 便是上達天理. 然習而不察, 則亦不能以上達矣.”
또 말하기를: “학자(學者)는 모름지기(須) 하학상달의(下學上達之) 말을(語) 지키고(守), 이것이 바로(乃) 학문의9學之) 요체다(要). 대체로(蓋凡) 아래로(下) 사람의 일을(人事) 배우면(學), 곧(便) 위로(上) 천리를 통달하게(達天理) 되고(是). 그러나(然) 익히고도(習而) 살피지 않는다면(不察, 則) 또한(亦) 그것으로(以) 상달할(上達) 수 없다(不能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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