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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諸子百家)/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왕필주)

[노자 도덕경 왕필(王弼)주 상편] (제 9장) 채우기보다 차라리 비우는 것이 낫다 / 지이영지 불여기이(持而盈之, 不如其已;)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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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을 이루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리다

持而盈之(지이영지), 不如其已(불여기이);

움켜쥐고서(持而) 그것을(之) <더> 채우려(盈)하는 것은, 그(其) 그만두는(已) 것만 못하고(不如);

 

持, 謂不失德也. 既不失其德又盈之, 勢必傾危. 故[不如其已也], 不如其已者, 謂乃更不如無德無功者也.

지(持)는, 덕(德)을 잃지(失) 않음(不)을 말한다(也). 이미(既) 그 덕을(其德) 잃지 않았는데(不失) 또(又) 그것을(之) 채우면(盈), 기세가(勢) 반드시(必) 기울어져(傾) 위태롭다(危). 그러므로(故) 그치는(其已) 것만 못하니(不如也), 그치는 것만 못함(不如其已)이란 것(者)은, 바로(乃) 오히려(更) 덕이 없고(無德) 공이 없는(無功) 것(者)만 못하다(不如也)는 말이다(謂).

 

揣而梲之(췌이예지), 不可長保(불가장보).

다듬어서(揣而, 단련해서) 그것을(之) 날카롭게(梲) 하면, 오래(長) 보전할(保) 수 없다(不可).

 

* 揣(췌): 헤아리다, 재다, 시험하다, 탐색하다, 때리다, 뭉치다.

 

既揣末令尖, 又銳之令利, 勢必摧衄故不可長保也.

이미(既) 다듬어서(揣) 끝(末)을 뾰족하게(尖) 만들었는데(令), 또(又) 그것을 예리하게(銳之) 해서 날카롭게(利) 하면(令), 기세가(勢) 반드시(必) 꺾이고(摧衄) 그러므로(故) 오래(長) 보전할(保) 수 없다(不可也).

 

金玉滿堂(금옥만당), 莫之能守(막지능수);

금과(金) 옥으로(玉) 집(堂)을 가득 채우면(滿), 누구도(莫) 그것을(之) 지킬(守) 수 없다(能);

 

不若其已.

그치는(其已) 것만 못하다(不若).

 

富貴而驕(부귀이교), 自遺其咎(자유기구).

부유하고(富) 귀하면서도(貴而) 교만하면(驕), 스스로(自) 그(其) 허물(咎)을 남긴다(遺).

 

不可長保也.

오래(長) 보전할(保) 수 없다(不可-也).

 

功成身退(공성신퇴), 天之道也(천지도야).

공덕이(功) 이루어지면(成) 몸(자신)은(身) 물러나는(退) 것이, 하늘의(天之) 도리다(道也).

 

, 移.

사 계절이(四時) 번갈아(更) 운행하고(運), 공이(功) 이루어지면(成則) 옮겨간다(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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