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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공손추하(公孫丑下) 11] 맹자가 제나라를 떠나 주 땅에서 잤다 / 숙어주장(위왕류행장)[宿於晝章(爲王留行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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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去齊(맹자거제), 宿於晝(숙어주).

맹자가(孟子) 제나라를(齊) 떠나(去), 주읍에서(於晝) 잤다(宿).

 

○ 晝, 齊西南近邑也.

주(晝)는, 제나라(齊) 서남쪽에(西南) 가까운(近) 읍이다(邑也).

 

有欲爲王留行者(유욕위왕유행자), 坐而言(좌이언). 不應(불응), 隱几而臥(은궤이와).

왕을 위하여(爲王) 가는 것(行)을 만류(留) 하려는(欲) 사람이(者) 있어(有), 앉아서(坐而) 말했다(言). 응답하지 않고(不應), 안석에 기대어(隱几而) 누웠다(臥).

 

○ 隱, 憑也. 客坐而言, 孟子不應而臥也.

은(隱)은, 기댐이다(憑也). 손님이(客) 앉아서(坐而) 말하는데(言), 맹자가(孟子) 응대하지 않고(不應而) 누웠다(臥也).

 

客不悅曰(객불열왈): “弟子齊宿而後敢言(제자재숙이후감언), 夫子臥而不聽(부자와이불청), 請勿復敢見矣(청물복감견의).”

객(客)이 기뻐하지 않고(不悅) 말하기를: “제자가(弟子) 재계하고 밤을 지새우고(齊宿) 나서(而後) 감히(敢) 말했는데(言), 선생님이(夫子) 누워서(臥而) 듣지 않으니(不聽), 감히(敢) 다시(復) 보지(見) 않기를(勿) 청합니다(矣).”

 

○ 齊宿, 齊戒越宿也.

재숙(齊宿)은, 재계하고(齊戒) 밤을(宿) 넘김이다(越也).

 

曰: “坐(좌)! 我明語子(아명어자). 昔者魯繆公無人乎子思之側(석자노목공무인호자사지측), 則不能安子思(즉불능안자사); 泄柳ㆍ申詳(세류 신양), 無人乎繆公之側(무인호목공지측), 則不能安其身(즉불능안기신).

말하기를: “앉아라(坐)! 내가(我) 그대에게(子) 분명하게(明) 말하겠다(語). 옛날에(昔者) 노나라(魯) 목공이(繆公) 자사의(子思之) 곁(側)에(乎) 사람이(人) 없으면(, 則) 자사를(子思) 편안하게(安) 하지 못했고(不能); 세류(泄柳)와 신상(申詳)은, 목공의(繆公之) 곁(側)에(乎) 사람이(人) 없으면(, 則) 그(其) 몸(身)을 편안하게(安) 할 수 없었다(不能).

 

○ 繆公尊禮子思, 常使人候伺, 道達誠意於其側, 乃能安而留之也. 泄柳, 魯人. 申詳, 子張之子也. 

목공이(繆公) 자사에게(子思) 존경하는(尊) 예를 하는데(禮), 항상(常) 사람(人)을 시켜(使) 살피고(候) 시중들게(伺) 하여, 성의를(誠意) 그(其) 곁(側)에(於) 이르게(道達)하여, 마침내(乃) 편안하게 하고(能安而) 그를(之) 머물게(留) 했다(也). 세류(泄柳)는, 노나라(魯) 사람이다(人). 신평(申詳)은, 자장의(子張之) 아들이다(子也). 

 

繆公尊之不如子思, 然二子義不苟容, 非有賢者在其君之左右維持調護之, 則亦不能安其身矣.

목공이(繆公) 높인(尊) 것이(之) 자사만(子思) 못하지만(不如), 그러나(然) 두(二) 사람이(子) 의리로(義) 구차하게(苟) 용납되지(容) 않고(不), 현자(賢者)가 그(其) 임금의(君之) 좌우에서(左右) 그를(之) 유지하고(維持) 보호함(調護)이 在 있지(有) 안다면(, 則) 또한(亦) 그 몸을(其身) 편안하게(安) 할 수없다(不能矣).

 

子爲長者慮(자위장자려), 而不及子思(이불급자사), 子絶長者乎(자절장자호)? 長者絶子乎(장자절자호)?”

그대가(子) 장자를 위하여(爲長者) 생각하지만(慮, 而) 자사에(子思) 미치지 못하니(不及), 그대가(子) 장자를(長者) 끊는(絶) 것인가(乎)? 장자가(長者) 그대를(子) 끊는(絶) 것인가(乎)?”

 

○ 長者, 孟子自稱也. 言齊王不使子來, 而子自欲爲王留我; 

장자(長者)는, 맹자(孟子)가 자기를(自) 칭했다(稱也). 言제나라(齊) 왕이(王) 그대가 오도록(子來) 시키지 않았는데도(不使, 而) 그대가(子) 스스로(自) 왕을 위하여(爲王) 나를(我) 머물게(留) 하려(欲) 하니; 

 

是所以爲我謀者, 不及繆公留子思之事, 而先絶我也. 我之臥而不應, 豈爲先絶子乎?

이것은(是) <그대가> 나를 위하여(爲我) 도모한(謀) 것(所以-者)이, 목공이(繆公) 자사를(子思) 머물게(留)한(之) 일(事)에 미치지 못하고(不及, 而) 먼저(先) 나를 끊었다(絶我也). 내가(我之) 눕고(臥而) 응대하지 않음이(不應), 어찌(豈) 먼저(先) 그대를(子) 끊어야(絶) 되겠는가(爲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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