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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공손추하(公孫丑下) 7] 노나라에 가서 장례 치르고 돌아오시다 / 자제장어로장[自齊葬於魯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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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自齊葬於魯(맹자자제장어노), 反於齊(반어제), 止於嬴(지어영).

맹자가(孟子) 제나라로부터(自齊) 노나라에 <가서>(於魯) 장례치르고(葬), 제나라에(於齊 돌아와서(反), 영읍에서(於嬴) 머물렀다(止).

 

孟子仕於齊, 喪母, 歸葬於魯. 嬴, 齊南邑.

맹자가(孟子) 제나라에서(齊) 벼슬하고(仕), 어머니 상을 당하여(喪母), 돌아가(歸) 노나라에서(於魯) 장사 지냈다(葬).. 영(嬴)은, 제나라(齊) 남쪽 읍이다(南邑).

 

充虞請曰(충우청왈): “前日不知虞之不肖(전일부지우지불초), 使虞敦匠事(사우돈장사), 嚴, 虞不敢請(엄우불감청). 今願竊有請也(금원절유청야), 木若以美然(목약이미연).”

충우(充虞)가 청하여(請) 말하기를(曰): “전에는(前日) 우가(虞之) 못나고 어리석음(不肖)을 알지 못하고(不知), 우로(虞) 하여금(使) 장인의 일을(匠) 맡겼는데(敦), 일(事)이, 엄하여(嚴), 우(虞)가 감히(敢) 청하지(請) 못했습니다(不). 지금(今) 살며시(竊) 청을(請) 가지기(有)를 원하는데(也), 나무(木)가 너무(以) 아름다운(美) 듯했습니다(若-然).”

  • 使虞敦匠事, 嚴: 전통적으로 '使虞敦匠事'에서 끊었는데 문장이 자연스럽지 않다. '使虞敦匠. 事嚴'으로 끊으면 문장 구조가 자연스럽다. (맹자로 문리 나기, 임옥균)
  • 若以美然: '以'는 '너무'라는 뜻이다. '若-然'은 '~듯하다', '~과 같다'라고 하는 말이다. 

 

充虞, 孟子弟子, 嘗董治作棺之事者也. 嚴, 急也. 木, 棺木也. 以, 已通. 以美, 太美也.

충우(充虞)는, 맹자(孟子) 제자로(弟子), 일찍이(嘗) 관을 만드는(作棺之) 일(事)을 감독하고 다스린(董治) 사람이다(者也). 엄(嚴)은, 급함이다(急也). 목(木)은, 관의 나무다(棺木也). 이(以)는, 너무(已)와 통한다(通). 이미(以美)는, 매우 아름다움이다(太美也).

 

曰: “古者棺槨無度(고자관곽무도), 中古棺七寸(중고관칠촌), 槨稱之(곽칭지). 自天子達於庶人(자천자달어서인), 非直爲觀美也(비직위관미야), 然後盡於人心(연후진어인심).

말하기를: 옛날에는(古者) 관과(棺) 곽(槨)에 법도(度)가 없었는데(無), 중고에(中古) 관은(棺) 칠촌이고(七寸), 곽(槨)은 그것을(之) 걸맞게 했다(稱). 천자부터(自天子) 서인에(於庶人) 이르기까지(達), 다만(直) 아름답게 보이기(觀美) 위해서(爲) 만이 아니라(也), 그리고 나서야(然後) 사람의 마음에(於人心) 다(흡족)하기(盡) 때문이다.

  • 非直爲觀美也: '非直'은 '非但'과 같이 '다만 ~만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 度, 厚薄尺寸也. 中古, 周公制禮時也. 槨稱之, 與棺相稱也. 欲其堅厚久遠, 非特爲人觀視之美而已.

도(度)는, 두텁고 얇음(厚薄)의 치수다(尺寸也). 중고(中古)는, 주공이(周公) 예를 제정한(制禮) 때다(時也). 곽이(槨) 그것에(之) 어울림(稱)은, 관과 더불어(與棺) 서로(相) 알맞음이다(稱也). 欲그(其) 견고하고(堅) 두터워서(厚) 오래 가도록(久遠) 하고, 다만(特) 사람이 보기는(人觀視之) 아름다움(美)을 위할(爲) 뿐만이(而已) 아니다(非).

 

不得(부득), 不可以爲悅(불가이위열); 無財(무재), 不可以爲悅(불가이위열). 得之爲有財(득지위유재), 古之人皆用之(고인지개용지), 吾何爲獨不然(오하위독불연)?

할 수 없으면(不得), 기쁘게 될(爲悅) 수 없고(不可以); 재물이(財) 없으면(無), 기쁘게 될(爲悅) 수 없다(不可以). 그것을 얻고(得之) 재물이 있음이(有財) 되면(爲), 옛사람이(古之人) 모두(皆) 그것을(之) 썼으니(用), 내가(吾) 어찌(何) 홀로(獨) 그렇지 않게(不然) 되겠는가()?

 

不得, 謂法制所不當得. 得之爲有財, 言得之而又爲有財也. 或曰: “爲當作而.”

부득(不得)은, 법제가(法制) 마땅히(當) 할 수 없는(不得) 것(所)을 말한다(謂). 득지위유재(得之爲有財)는, 그것을 얻어서(得之而) 또(又) 재력이 있게 됨(爲有財)을 말한다(言也). 누군가 말하기를(或曰): “위(爲)는 마땅히(當) 이(而)가 되어야(作) 한다.”

 

化者(차비화자), 無使土親膚(무사토친부), 於人心獨無恔乎(어인심독무교호)?

또한(且) 죽은 사람(化者)을 위하여(比), 흙(土)이 피부에(膚) 닿음이(親) 없도록(無) 한다면(使), 사람 마음에(於人心) 유독(獨) 만족함이(恔) 없겠는가(乎)?

 

○ 比, 猶爲也. 化者, 死者也. 恔, 快也. 言爲死者不使土近其肌膚, 於人子之心, 豈不快然無所恨乎?

비(比)는, 위(爲)와 같다(猶也). 화자(化者)는, 죽은 사람이다(死者也). 효(恔)는, 유쾌함이다(快也). 言죽은 사람을(死者) 위하여(爲) 흙이(土) 그(其) 피부에(肌膚) 가깝지 않도록(不近) 하면(使), 자식의 마음에(於人子之心), 어찌(豈) 기쁘고(快然) 유감스러운(恨) 것이(所) 없지(無) 않겠는가(不乎)?

 

吾聞之君子(오문지군자): 不以天下儉其親(불이천하검기친).”

내가(吾) 그것(之)을 들으니(聞) 군자(君子)는: 천하(天下) 때문에(以) 그 부모에게(其親) 검소하게 하지(儉) 않는다(不).”

 

送終之禮, 所當得爲而不自盡, 是爲天下愛惜此物, 而薄於吾親也.

죽은 이를 보내는(送終之) 예에(禮), 마땅히(當) 할 수 있는(得爲) 것이지만(而) 스스로(自) 다하지(盡) 않으면(不), 이것은(是) 천하를 위해서(爲天下) 이 물건을(此物) 아끼고(愛惜, 而) 내 부모에게(於吾親) 박하게 함이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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