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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안연(顔淵) 12-19] 풀은 바람을 맞으면 반드시 눕는다 / 자위정 언용살 자욕선 이민선의(子爲政, 焉用殺? 子欲善, 而民善矣.)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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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이다

季康子問政於孔子曰(계강자문정어공자왈): “如殺無道(여살무도), 以就有道(이취유도), 何如(하여)?” 孔子對曰: “子爲政(자위정), 焉用殺(언용살)? 子欲善(자욕선), 而民善矣(이민선의).

계강자(季康子)가 공자에게(於孔子) 정치를 물어(問政) 말하기를(曰): “만일(如) 도리 없음을(無道) 죽여(), 그것으로(以) 도리 있음으로(有道) 나아가게(就) 하면, 어떠한가요(何如)?” 공자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그대가(子) 다스리면서(爲政), 어찌(焉) 죽임을 쓰는가(用殺)? 그대가(子) 선하고자 하면(欲善, 而) 백성이(民) 선해진다(善矣).

 

○ 爲政者, 民所視效, 何以殺爲? 欲善則民善矣.

위정자(爲政者)는, 백성이(民) 보고 본받는(視效) 사람이니(所), 어찌(何以) 죽임을 쓰는가(殺爲)? 선하고자 하면(欲善則) 백성이(民) 선해진다(善矣).

 

君子之德風(군자지덕풍), 小人之德草(소인지덕초). 草上之風(초상지풍), 必偃(필언).”

군자의(君子之) 덕(德)은 바람이고(風), 소인의(小人之) 덕(德)은 풀이다(草). 풀(草)은 그것에(之) 바람을(風) 더하면(上), 반드시(必) 눕는다(偃).”

 

上, 一作尙, 加也. 偃, 仆也.

상(上)은, 일본에(一) 상(尙)으로 썼으니(作), 더함이다(加也). 언(偃)은, 쓰러짐이다(仆也).

 

○ 尹氏曰: “殺之爲言, 豈爲人上之語哉? 以身敎者從, 以言敎者訟, 而況於殺乎?”

죽임을(殺之) 쓴다는(爲) 말이(言), 어찌(豈) 사람의 윗사람(人上) 된(爲) 자의(之) 말이겠는가(語哉)? 몸으로(以身) 가르치는(敎) 사람은(者) 따르고(從), 말로(以言) 가르치는(敎) 사람은(者) 다투니(訟, 而) 하물며(況) 살에 대해서는(於殺) 어떠하겠는가(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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