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弟子入則孝, 出則悌, 謹而信, 汎愛眾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자왈 제자입즉효 출즉제 근이신 범애중이친인 행유여력 즉이학문)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젊은이들은 들어가면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가면 <윗사람을> 공경하고, 행동을 조심하고 믿음직스럽게 하며, 널리 대중을 사랑하고 인한 사람을 가까이해야 한다. 이렇게 하고서도 힘이 남으면, <옛사람이 남긴> 글을 배워야 한다.
馬曰: 文者, 古之遺文.
마씨가 말하기를: 문은, 옛사람이 남긴 글이다.
[疏]‘子曰 弟子’至‘學文’
○正義曰:此章明人以德爲本學爲末. 男子後生爲弟, 言爲人弟與子者, 入事父兄, 則當孝與弟也, 出事公卿, 則當忠與順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사람이(人) 덕을(以德) 근본으로 삼고(爲本) 학문을(學) 말단으로 삼아야 함을(爲末) 밝혔다(明). 남자로(男子) 뒤에 태어난 사람이(後生) 제가 되고(爲弟), 남의(人) 아우와 자식 된(爲弟與子) 사람은(者), 들어가면(入) 부형을 모실 때면(事父兄, 則) 마땅히(當) 효도하고(孝與) 공경하고(弟也), 나가서(出) 공경을 모실 때는(事公卿, 則) 마땅히(當) 충성하고 순종한다는(忠與順) 말이다(言也).
弟, 順也. 入不言弟, 出不言忠者, 互文可知也. 下孔子云 “出則事公卿, 入則事父兄.” 孝經云 “事父孝, 故忠可移於君, 事兄弟, 故順可移於長.” 是也.
제(弟)는, 따름이다(順也). 입에(入) 제를(弟) 말하지 않고(不言), 출에(出) 충을(忠) 말하지 않은(不言) 것은(者), 서로 댓구가 되는 글임을(互文) 알 수 있다(可知也). 아래에서(下) 공자가 말하기를(孔子云) “나가면(出則) 공경을 모시고(事公卿), 들어가면(入則) 부형을 모신다(事父兄).”라고 했다. 효경에 이르기를(孝經云) “부를 모실 때(事父) 효도하고(孝), 그러므로(故) 임금에게(於君) 충을 옮길 수 있고(忠可移), 형을 모실 때(事兄) 공경하고(弟), 그러므로(故) 어른에게(於長) 순을 옮길 수 있다(順可移).”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是也).
‘謹而信’者, 理兼出入, 言恭謹而誠信也. ‘汎愛衆’者, 汎者, 寬博之語. 君子尊賢而容衆, (或)[故]博愛衆人也.
근이신(‘謹而信’)이란(者), 이치가(理) 나가고 들어올 때를(出入) 겸했으니(兼), 공근하고(恭謹而) 성신함을(誠信) 말한다(言也). 범애중이란(‘汎愛衆’者), 범은(汎者), 너그럽고 넓다는(寬博之) 말이다(語). 군자가(君子) 현인을 높이고(尊賢而) 대중을 포용하고(容衆), 그러므로((或)[故]) 널리(博) 여러 사람을(衆人) 사랑한다(愛也).
‘而親仁’者, 有仁德者則親而友之. 能行已上諸事, 仍有間暇餘力, 則可以學先王之遺文.
이친인이란(‘而親仁’者), 인과 덕이 있는(有仁德) 사람이라면(者則) 가까이하고(親而) 사귄다(友之). 이상의(已上) 많은 일을(諸事) 행하고서(能行), 오히려(仍) 한가하고 남은 힘이 있거든(有間暇餘力, 則) 선왕이(先王之) 남긴 글을(遺文) 배울 수 있다(可以學).
若徒學其文, 而不能行上事, 則爲言非行僞也. 注言‘古之遺文’者, 則詩‧書‧禮‧樂‧易‧春秋六經, 是也.
만약(若) 다만(徒) 그 글을 배우고서(學其文, 而) 위의 일을(上事) 행할 수 없다면(不能行, 則) 말이 어긋나고(言非) 행실이 거짓이 된다(爲行僞也). 주에 말하기를(注言) 고지유문이란(‘古之遺文’者, 則) 시, 서, 예, 악, 역, 춘추 육경이(詩‧書‧禮‧樂‧易‧春秋六經), 이것이다(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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