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者의 용법은 크게 셋이다.
1. 먼저 독립성 없는 대명사로서 명사구의 표지 역할을 한다.
'동사(형용)+者'의 형태로 명사구를 이루어 목적어, 관형어, 서술어로 두루 쓰인다. 이 때는 문맥에 따라 '~하는 것' 또는 '~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해석한다. '것'은 곳, 때, 일 등을 함축하는 뜻으로 쓴다.
自知者不怨人.
스스로(自) 아는(知) 사람(者)은 남을(人) 원망하지 않는다(不怨).
好而知其惡, 惡而知其美者, 天下鮮矣. (대학 8장)
好而知其惡, 惡而知其美者, 天下鮮矣.
圖大於細者興, 忘難於易者亡
(작은 데서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흥하고, 쉬운 데서 어려움을 잊는 사람은 망한다.)
2. 다음으로 어조사로서 화제를 제시하고 강조한다.
'A者B也' 형식이 이런 기능에서 생겨난 관용 형식이다. 명사+者 형태로 명사구를 이루어 판단의 의미를 나타낼 때가 많다. '~라는 것' 또는 '~라는 사람'으로 해석하거나 해석하지 않고 은/는 만 붙여서 해석한다. 今者에서 者를 따로 해석하지 않고 '지금은'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3. 마지막으로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접속사로 쓰여 가정을 나타낸다. 이떄는 '~한다면'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이것은 판단의 의미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水廣者漁大, 山高者木脩 (물이 넓으면 고기가 크고, 산이 높으면 나무가 크다)
<출처: 한 번은 한문 공부 / 정춘수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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