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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한문 해석의 비밀

[한문 문법 / 한문 해석의 비밀 15] 한문 해석을 위해 넘어야 할 산: 술어(5)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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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우승하의 [한문 해석의 비밀, 좋은땅, 2021]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5) '必, 敢, 欲' 등이 우리말 부사나 보조사로 쓰이면 술어 팡에 있으므로 술어를 찾는 단서가 된다. 부사는 '정도, 시간, 당위, 한정' 등의 뜻으로 문장에서 다양하게 쓴다. 부사는 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하기도 하지만, 문장 전체를 수식하거나, 다른 부사를 수식할 수도 있다. 한문에서는 수식하는 말이 수식받는 말 앞에 오므로 부사는 술어로 쓰는 동사나 형용사를 찾는 단서가 될 수 있다. 

 

王欲行之則盍反其本矣. (맹자 양혜왕상)

왕(王)이 그것을(之) 행하고자(行) 한다면(欲則) 어찌(盍) 그(其) 근본으로(本) 돌아가지(反) 않는지요(盍矣).

 

'欲'은 명사나 부사로도 쓰이지만, 일반적으로 보조사로써 술어 앞에 온다. 이 문장에서 '欲'은 술어 '行'을 수식한다. 한편 '之'는 뒤에 오는 단어가 명사인지 동사(형용사)인지에 따라 그 쓰임이 다르다. 이 문장에서는 '之' 뒤에 아무것도 오지 않았고, 앞에 '行'이라는 술어가 있으므로 목적어로 해석한다. 

 

必從吾言矣. (맹자 공손추상)

반드시(必) 내(吾) 말(言)을 따를 것이다(從-矣). 

 

'必' 뒤에 오는 '從'이 술어일 확률이 높다. 술어 뒤의 '吾言'은 목적어가 된다.  (한문 해석의 비밀, 우승하,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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