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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술이(述而) 7-20] 자불어괴력난신(子不語怪, 力, 亂, 神.)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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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不語怪, 力, 亂, 神. (자불어괴력난신)

선생님은(子) 괴이한 것(怪), 힘쓰는 것(力), 어지러운 것(亂), 귀신을(神) 말하지 않았다(不語).

  • '괴怪'는 기괴하고 알 수 없는 것이다. '력力'은 평범하지 않는 힘의 세계다. '난亂'은 이 세상의 어지러운 모든 현상이다. '신神'은 신비롭고 초자연스러운 귀신의 세계다. 공자는 괴, 력, 난, 신을 말하지 않았다. 일차적으로 공자는 이런 세계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단순히 말하지 않는 데 그친 것은 아니다. 논어에서 쓰인 '어語'는 무엇인가를 자기의 신념으로 삼아서 남에게 가르치거나 지켜야 할 규범으로 제시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공자의 가르침에는 괴력난신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논어 한글역주, 김용옥>

 

怪異, 勇力, 悖亂之事, 非理之正, 固聖人所不語. 鬼神, 造化之迹, 雖非不正, 然非窮理之至, 有未易明者, 故亦不輕以語人也.

괴이(怪異), 용력(勇力), 패란의(悖亂之) 일은(事), 이치의(理之) 바름이(正) 아니고(非), 본래(固) 성인이(聖人) 말하지 않은(不語) 것이다(所). 귀신은(鬼神), 조화의(造化之) 자취이니(迹), 비록(雖) 바르지 않은 것이(不正) 아니지만(非), 그러나(然) 궁리의(窮理之) 지극함이(至) 아니면(非), 쉽게(易) 밝힐 수(明) 없는 것(未)이(者) 있고(有), 그러므로(故) 또한(亦) 그것으로(以) 사람들에게(人) 가벼이(輕) 말하지(語) 않았다(不-也).

 

○ 謝氏曰: “聖人語常而不語怪, 語德而不語力, 語治而不語亂, 語人而不語神.”

사씨가 말하기를: 성인은(聖人) 평범한 것을(常) 말하고(語-而) 괴이한 것을(怪) 말하지 않으며(不語), 덕을 말하고(語德而) 힘을 말하지 않으며(不語力), 다스림을 말하고(語治而) 혼란을 말하지 않으며(不語亂), 사람을 말하고(語人而) 귀신을 말하지 않는다(不語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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