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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사전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47] 之(지, 너/그/나, 이/저, ~에게, ~에 있어서, ~와, ~의, 주격조사) 용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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之(지) 
① 대사 일인칭·이인칭·삼인칭 모두를 대신한다. '그(들)' '그녀(들)' '나(우리)' '당신(들)' 등으로 해석한다.

 

莊公寤生, 驚姜氏, 故名曰'寤生, 遂惡之, 愛共叔段, 欲立之. (《左傳》隱公元年)
[형인] 장공은 거꾸로 태어나서 어머니 강씨를 놀라게 했다. 그래서 '오생'이라 이름했는데, 끝내는 그 (장공)를 미워하고 [동생인] 공숙단을 사랑하여, 그(공숙단)를 태자로 세우고자 했다.

 

王坐於堂上, 有牽牛而過堂下者, 王見之, 曰:“牛何之?” (《孟子》〈梁惠王上〉)

왕이 당 위에 앉아 계실 때, 소를 끌고 당 아래를 지나는 사람이 있어 왕이 그(소를 끌고 가는 자)를 보고 말했다. "소는 어디로 가느냐?" 

 

此俱出父母之懷妊, 然男子受賀, 女子殺之者, 慮其後便, 計之長利也. (《韓 非子》〈六反〉)
이들은 모두 부모가 임신하여 낳았지만, 남자아이는 축하를 받고 여자아이는 죽임을 당하는 것은 그들의 장래 이익을 고려하고 그들의 먼 이익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臣, 范陽百姓蒯通也, 竊憫公之將死, 故弔之. (《漢書》〈蒯通列傳〉)

저는 범양의 백성 괴통인데, 당신이 죽을 것을 슬퍼하여 당신을 위문하는 것입니다.

 

君將哀而生之乎? (柳宗元, 〈捕蛇者說〉)
당신이 저를 불쌍히 여겨 살려주시겠습니까?

 

② 대사 비교적 가까운 사물·상황 · 방향·장소를 가리키며, '그쪽' '이(그)' '이것' '이곳' '이러한'이라고 해석하거나 문맥에 맞게 적절히 해석한다. 

 

之子于歸, 遠送于野. (《詩經》〈邶風燕燕〉)

이 아가씨가 시집가네, 멀리 교외의 들에서 보내네.

 

請京, 使居之, 謂之京城太叔. (《左傳》隱公元年)
[강씨(姜氏)가 공숙단(共叔段)을 위해] 경읍(京邑)을 청하자 [장공(莊公)은 공숙단을] 그곳에 살게 하고, 그를 경성태숙이라 했다.

 

之人之言不可, 以當, 必不審. (《墨子》〈經說下〉)
이 사람의 말이 옳지 않은데,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반드시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다.

 

雖有天下易生之物也, 一日暴之, 十日寒之, 未有能生者也. (《孟子》〈告子上〉)

설사 천하에 쉽게 자라는 식물이 있더라도, 하루 동안 그것을 햇빛에 쪼이고 열흘 동안 그것을 얼리면 자랄 수 있는 것이 없다.

 

陳常與宰子, 之二臣者, 甚相憎也. (《呂氏春秋》〈審己〉)
[제나라의] 진상과 재여, 이 두 신하는 서로 매우 미워합니다.

 

亮躬耕壟畝, 好為梁父吟, 身長八尺, 每自比於管仲, 樂毅, 時人莫之許也. (《三國志》〈蜀書 諸葛亮傳〉)
제갈량은 몸소 밭을 갈고 〈양보음>을 잘 지었다. 키는 8척이고 항상 자기를 관중과 악의에 비유했으나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③ 대사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 전체를 가리킨다. 주로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할 때 그 인용문 앞에 쓰이며, 앞뒤 내용을 살펴 적절히 해석한다. 

 

野語有之曰:“聞道百, 以爲莫已若者”, 我之謂也. (《莊子》〈秋水〉)

속어에 이런 말이 있다. "백 가지 도리를 들으면 누구도 자기를 따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바로 나를 말한 것이다.

 

臣聞之,“兵不如者勿與挑戰, 栗不如者勿與持久.” (《史記》〈張儀列傳〉)

나는 이런 말을 들었다. “병력이 [적보다] 못하면 도전하지 말고, 양식이 [적보다] 못하면 오래 싸우지 마라."

 

④ 전치사 '于(우)/(어)'에 상당하는데, 동작 혹은 행위의 대상이나 장소를 이끌며, '~에게' '~에 대하여' '~에 있어서'라고 해석한다. 진한 이전의 전적에 보인다.

 

以容取人乎? 失之子羽, 以言取人乎? 失之宰予. (《韓非子》〈顯學〉)

용모로 사람을 취했던가? 자우에게 실수했구나, 말로 사람을 취했던가? 재여에게 실수했구나. 

 

人之其所親愛而辟焉, 之其所賤惡而辟焉, 之其所畏敬而辟焉, 之其所哀矜而辟焉, 之其所敖惰而辟焉. (《禮記》〈大學〉)

사람들은 자기가 친애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고, 자기가 경시하고 미워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으며, 자기가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고, 자기가 동정하고 연민하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으며, 자기가 거들먹거리고 소홀히 여기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다.

 

⑤ 접속사 '與(여)'에 상당하며, '~와'라고 해석한다. 선진 문헌에 드물게 보인다.

 

得之不得, 曰有命. (《孟子》〈萬章上〉)
[벼슬을] 얻는 것과 얻지 못하는 것은 천명에 달렸다.

 

⑥ 어조사 수식어와 피수식어 사이에 놓여 명사구를 만든다. '~의'라고 해석하거나 해석하지 않는다.

 

蹇叔之子與師. (《左傳》僖公三十三年) 

건숙의 아들은 군대에 참가했다.

 

諸侯又以其知力, 為未足獨治其四境之內也, 是以選擇其次, 立為鄉之宰. (《墨子》〈尙同下)〉)
제후는 또 그의 지혜와 힘만으로는 홀로 나라를 다스리기에 부족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다음 사람을 선택해서 향의 우두머리로 임명했다.

 

今君有區區之薛, 不拊愛子其民, 因而賈利之. (《戰國策》〈齊策四〉)

지금 당신은 매우 작은 설읍(薛邑)을 갖고 있는데, 그곳의 백성을 자식 같이 어루만지고 사랑하지 않는 것은 결국 상인의 수단을 이용해서 그들에게 이익만을 꾀한 것입니다. 

 

今臣敗亡之虜, 何足以權大事乎? (《史記》〈淮陰侯列傳〉)
지금 나는 전쟁에 패한 망국의 포로인데, 어떻게 당신과 함께 중대한 일을 꾀할 수 있겠습니까?

 

曉大著文章多亡失, 今之存者不能十分之一. (《三國志》〈魏書 程昱傳注〉) 

정효는 문장을 많이 써놓았으나 거의 망실되어 지금 남아 있는 것은 10분의 1도 채 못 된다.

 

⑦ 어조사 주어와 술어 사이에 놓여 우리말의 주격 조사 역할을 한다. '~ 은/는/이/가'라고 해석한다.

 

民之有口也, 猶士之有山川也. (《國語》〈周語上〉)
백성이 입을 가진(백성에게 입이 있는) 것은 대지에 산과 강이 있는 것과 같다.

 

始臣之解牛之時, 所見無非牛者. (《莊子》〈養生主〉)

처음에 신이 소를 해체할 때는 보이는 것은 단지 소뿐이었습니다.

 

吾聞北方之畏昭奚恤也, 果誠何如? (《戰國策》〈楚策一〉)
나는 북방의 각 나라가 소해홀(昭奚恤)을 두려워한다고 들었는데, 과연 어떠한가?

 

天之亡我, 我何渡爲? (《史記》〈項羽本紀〉)
하늘이 나를 멸망시키려는데 내가 어찌 [강을] 건너가겠는가?

 

欲勿子, 即患秦兵之來. (《史記》〈廉頗藺相如列傳〉)
[화씨벽(和氏璧)을] 주지 않으려고 생각하니, 곧 진나라가 공격해올까 두렵다. 

 

⑧ 어조사 어절이나 문장 끝에 쓰이면 '也(야)' '矣(의)' '兮(혜)' 등에 상당하는데, 진한 이전의 문헌에 간혹 보인다.

 

則是世俗之君子之視義士也, 不若視負粟者之. (《墨子》〈貴義〉)
이 세속적인 군자를 의사(義士)로 보는 것은 곡식을 짊어진 사람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吾會終日思矣, 不如須臾之所學; 吾嘗跂而望之, 不如升高而博見也. (《大載禮記》〈勸學〉)
신나는 일찍이 하루 종일 생각한 적이 있으나 잠깐 동안 배우는 것만 못했고, 나는 일찍이 발돋움하고 바라본 적이 있으나 높은 곳에 올라가서 널리 보는 것만 못했다.

 

⑨ 어조사 실제적인 뜻은 없으며, '假(가)' '鈞(균)' '譬(비)' '猶(유)' 등의 동사와 어울려 관용어가 되는 경우도 있고, 또 형용사 '大(대)' '小(소)' '遠(원)' '邇(이)' 등과 합성된 경우도 있다.

 

邇之事父, 遠之事君, 多識於鳥獸草木之名. (《論語》〈陽貨〉)
가까이로는 부모를 섬길 수 있고, 멀리로는 임금을 모실 수 있으며, 새와 짐승과 풀과 나무의 이름을 많이 기억하게 된다.

 

猶之與人也, 出納之吝謂之有司. (《論語》〈堯日〉)
오히려 남에게 주어야 하는데도 출납을 인색하게 할 경우 [쩨쩨한] 벼슬아치라고 한다.

 

天油然作雲, 沛然下雨, 則苗勃然興之矣. (《孟子》〈梁惠王上〉)
하늘에 구름이 뭉게뭉게 일어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벗모가 왕성하게 자란다.

 

[출처: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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