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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중용자잠(中庸自箴)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3-16] 비단옷을 입고 홑옷을 걸쳤다 / 시왈의금상경(詩曰衣錦尙絅節)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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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衣錦尙絅”, 惡其文之著也故君子之道闇然而日章小人之道的然而日亡. 君子之道淡而不厭簡而文溫而理知遠之近知風之自知微之顯可與入德矣

: “비단옷을 입고(衣錦) 홑옷을 걸쳤다(尙絅)”라고 하니, 그 꾸밈이(其文之) 드러나는 것을(著) 싫어함이다(也). 그러므로(故) 군자의 도는(君子之道), 은은하게(闇然而) 날로 밝아지고(日章); 소인의 도는(小人之道), 확연하게(的然而) 날로 없어진다(日亡). 군자의 도는(君子之道), 담담하지만(淡而) 싫지 않고(不厭), 간략하지만(簡而) 문채 나고(文), 따뜻하면서(溫而) 조리가 있다(理). 먼 것의 가까움을 알고(知遠之近), 바람이 일어나는 곳을 알고(知風之自), 은미함이 드러나는 것을 알면(知微之顯), 함께(與) 덕에 들어갈 수 있다(入德矣)

 

箴曰 ‘衣錦尙絅’者, 誠也, 愼獨也. 君子愼獨, 故闇然而日章, 小人欺人, 故的然而日亡. 

箴曰 ‘의금상현(衣錦尙絅)’이란(者), 성이고(誠也), 신독이다(愼獨也). 군자는(君子) 홀로 있음을 삼가고(愼獨), 그러므로(故) 은연중에(闇然而) 나날이 빛나고(日章), 소인은(小人) 남을 속이고(欺人), 그러므로(故) 확연하게(的然而) 나날이 없어진다(日亡).

 

○溫者, 不嚴酷也. 理者, 文理也, 條理也. 君子不必嚴酷, 而自然有文理·條理. 

○온이란(溫者), 엄격하고 모질지 않음이다(不嚴酷也). 리란(理者), 문리이고(文理也), 조리다(條理也). 군자가(君子) 반드시(必) 엄격하고 모질지 않아서(嚴酷, 而) 자연히(自然) 문리와 조리가 있다(有文理·條理). 

 

* 嚴酷(엄혹): 매우 엄격()하고 모짊.

 

箴曰 上天玄遠, 而臨于屋漏, 日監在玆, 則‘知遠之近’也. 自起者風, 而主張噓翕, 必有其故, 【顯造化之跡, 未有明於風者】 則‘知風之自’也. 【風者, 物之所以感動也】 天道隱微而鳶飛魚躍, 功化至著, 則‘知微之顯’也. 能此三知, 則必愼其獨, 故曰‘可與入德’矣. 

箴曰 상천이(上天) 아득히 멀지만(玄遠, 而) 옥루에(于屋漏) 임하여(臨), 나날이(日) 살피는 것이(監) 여기에 있다면(在玆, 則) ‘먼 것의 가까움을(遠之近) 아는(知)’ 것이다(也). 스스로 일어나는 것은(自起者) 바람이니(風, 而) 주장하고(主張) 불어대는 것은(噓翕), 반드시(必) 그 까닭이 있고(有其故), 【조화의 자취를(造化之跡) 드러내는 것은(顯), 바람보다(於風) 밝은 것이(者) 있지 않다(未有)】 곧(則) ‘바람의 온 곳을(風之自) 아는(知)’ 것이다(也). 【바람이란(風者), 만물이(物之) 감응하여 움직이는 것이다(所以感動也)】 천도가(天道) 은미하지만(隱微而) 솔개가 솟고(鳶飛) 물고기가 뛰어(魚躍), 공화가(功化) 지극히 드러나면(至著, 則) ‘은미함이 나타남을(微之顯) 아는(知)’ 것이다(也). 능히(能) 이 셋을(此三) 안다면(知, 則) 반드시(必) 그 홀로 있음을 삼가고(愼其獨), 그러므로(故) ‘함께 덕에 들어갈 수 있다(可與入德)’라고 한다(矣). 

 

* 屋漏(옥루): 1. 「집안에서 가장 깊숙하여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일컫는 말, 2. 지붕의 새는 곳.

 

○上文‘升高行遠’節, 亦以鬼神爲遠, 而如在其上, 如在其左右, 則遠者近矣. 

○윗글(上文) ‘승고행원(升高行遠)’ 절에서(節), 또한(亦) 귀신을(以鬼神) 원으로 보았고(爲遠, 而) 그, 위에 있는 것처럼(如在其上), 그 좌우에 있는 것처럼 하면(如在其左右, 則) 먼 것이(遠者) 가까워진다(近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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