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哉! 聖人之道. 洋洋乎! 發育萬物, 峻極于天. 優優大哉! 禮儀三百, 威儀三千. 待其人而後行. 故曰: “苟不至德, 至道不凝焉.”
위대하구나(大哉)! 성인의 도가(聖人之道). 넉넉하고 크구나(洋洋乎)! 만물을(萬物) 길러내고(發育), 높고 지극함이(峻極) 하늘에 이르렀다(于天). 넉넉하고(優優) 크구나(大哉)! 예의가(禮儀) 삼백이고(三百), 위의가(威儀) 삼천이다(三千). 그런 사람을 기다리고(待其人) 나서(而後) 행한다(行).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진실로(苟) 지극한 덕이 아니면(不至德), 지극한 도가(至道) 이루어지지 않는다(不凝焉).”
〈禮器〉曰: "經禮三百, 曲禮三千."
예기에 이르길(〈禮器〉曰): "경례가(經禮) 삼 백이고(三百), 곡례가(曲禮) 삼천이다(三千)."라고 했다.
○毛云: "按, 梁 徐勉上表·《晉·刑律志》·尙書陳寵上書及《漢·陳忠傳》, 皆作‘禮經三百, 威儀三千', 則禮儀或是禮經之誤. 不然, 禮儀·威儀, 有何分別, 而兩儀字連出之乎?"
○毛云: "살펴보면(按), 양나라(梁) 서면이(徐勉) 올린 표와(上表) 진서 형률지(《晉·刑律志》), 상서 진총이(尙書陳寵) 올린 글과(上書及) 한서 진충전(《漢·陳忠傳》)이, 모두(皆) ‘예경삼백(禮經三百), 위의 삼천(威儀三千)'이라 썼으니(作, 則) 예의가(禮儀) 혹시(或) 이(是) 예경의(禮經之) 오류일 수도 있다(誤). 그렇지 않으면(不然), 예의와(禮儀) 위의에(威儀), 어떤(何) 분별이 있어서(有分別, 而) 두 개의(兩) 의 자가(儀字) 연이어(連) 나오는가(出之乎)?"
○案 毛說有理. 經者, 布帛之縱絲也, 曲者, 緯絲之委曲也. 然《大戴禮》, 孔子曰: "儀禮三百, 可勉能也, 威儀三千, 則難也." 【〈衞將軍文子〉篇】
○案 모씨의 설에(毛說) 이치가 있다(有理). 경이란(經者), 베와 비단의(布帛之) 날실이고(縱絲也), 곡이란(曲者), 씨실의(緯絲之) 왜곡이다(委曲也). 하지만(然) 대대례에서(《大戴禮》),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의례(儀禮) 삼백은(三百), 힘써서(勉) 할 수 있지만(可能也), 위의(威儀) 삼 천은(三千, 則) 어렵다(難也)."라고 했다. 【〈衞將軍文子〉篇】
箴曰 人能弘道, 非道弘人. 故曰‘苟不至德, 至道不凝焉'.
箴曰 사람은(人) 도를(道) 넓힐 수 있지만(能弘), 도가(道) 사람을 넓히는 것은(弘人) 아니다(非).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진실로(苟) 지극한 덕이 아니라면(不至德), 지극한 도가(至道) 생기지 않는다(不凝焉)'라고 했다.
○天以至誠之故, 在天則日月星辰繫焉, 在地則草木禽獸生焉. 聖人以至誠之故, 亦洋洋乎發育萬物, 經禮三百, 曲禮三千, 待其人而行.
○하늘이(天) 지성이기(至誠之) 때문에( 以故), 하늘에 있어서는(在天則) 일월성신이(日月星辰) 달려 있고(繫焉), 땅에 있어서는(在地則) 초목과 금수가(草木禽獸) 산다(生焉). 성인이(聖人) 지성이기(至誠之) 때문에(以故), 또한(亦) 넘치는 듯이(洋洋乎) 만물을(萬物) 키우고(發育), 경례 삼 백과(經禮三百), 곡례 삼천을(曲禮三千), <행할 수 있는> 사람을 기다려서(待其人而) 행한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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