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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중용자잠(中庸自箴)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 2-18] 천하의 공통된 도가 다섯이다 / 천하지달도오(天下之達道五節)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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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下之達道五所以行之者三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五者天下之達道也勇三者天下之達德也所以行之者一也.

천하의(天下之) 공통된 도가(達道) 다섯이고(五), 행하는 것이(所以行之者) 셋이다(三). 군신, 부자, 부부, 곤제, 붕우의 교제이니(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다섯은(五者) 천하의(天下之) 공통된 도다(達道也). 지, 인, 용(勇) 셋은(三者), 천하의(天下之) 공통된 덕이다(達德也). 행하는 것은(所以行之者) 하나다(一也).

 

箴曰 上節‘知天’二字, 爲誠身之本, ‘誠’一字爲萬德之根. 故天下之達道五, 所以行之者一也, 天下之達德三, 所以行之者一也, 人之所以知道者三, 所以知之者一也, 人之所以行善者三, 所以行之者一也, 凡爲天下有九經, 所以行之者一也. 

箴曰 윗 절의(上節) ‘지천(知天)’ 두 글자는(二字), 성신의 근본이(誠身之本) 되고(爲), ‘성(誠)’ 한 글자는(一字) 모든 덕의 근본이(萬德之根) 된다(爲). 그러므로(故) 천하의(天下之) 공통된(통하는) 도가(達道) 다섯이지만(五), 행하는 것은(所以行之者) 한 가지고(一也), 천하의(天下之) 통하는(공통된) 덕이(達德) 셋이지만(三), 행하는 것은(所以行之者) 하나이고(一也), 사람이(人之) 도를 아는 것이(所以知道者) 셋이지만(三), 아는 것은(所以知之者) 하나이고(一也), 사람이(人之) 선을 행하는 것은(所以行善者) 셋이지만(三), 행하는 것은(所以行之者) 하나이니(一也), 무릇(凡) 천하를 다스린 것에(爲天下) 구경이 있지만(有九經), 행하는 것은(所以行之者) 하나다(一也). 

 

文勢到此, 如龍飛鳳舞, 波起瀾興, 畢竟吐一誠字, 如風水家所謂‘千里行龍, 畢竟結局在一席之地’. 

문장의 흐름이(文勢) 여기에 이르면(到此), 용이 날고(龍飛) 봉황이 춤추는(鳳舞) 듯하고(如), 파도가 일고(波起) 물결이 솟구치는(瀾興) 듯하다가, 마침내(畢竟) 성이란 글자(誠字) 하나를 토해내니(吐一), 풍수가에서(風水家) 이른바(所謂) ‘천리를(千里) 내려온 용이(行龍), 마침내(畢竟) 맺은 자리에(結局) 한 자리의 땅이(一席之地) 있다(在)’라는 듯하다(如).

 

聖人於此, 洞察天地萬物之理, 千條百枝, 都以一誠字爲根本, 千流百派, 都以一誠字爲源頭, 此所謂‘不誠無物’, 乃‘誠者天之道’也. 故先以知天爲結局, 然後中散爲萬殊, 又以誠字結局. 

성인이(聖人) 이것에 대하여(於此), 천지 만물의 이치를(天地萬物之理) 통찰하고(洞察), 천 조목과(千條) 백 가지가(百枝), 모두(都) 성이란 글자 하나로(以一誠字) 근본을 삼으니(爲根本), 천 갈래 물길과(千流) 백 갈래 유파가(百派), 모두(都) 성이란 글자 하나로(以一誠字) 근원의 으뜸을 삼아서(爲源頭), 이것이(此) 이른바(所謂) ‘성이 아니면(不誠) 물이 없다(無物)’이니, 바로(乃) ‘성은(誠者) 하늘의 도다(天之道)’란 것이다(也). 그러므로(故) 먼저(先) 지천을(以知天) 귀결점으로 삼고(爲結局), 나서(然後) 중간에(中) 흩어져(散) 만 가지 다름이 되었다가(爲萬殊), 또(又) 성이란 글자로(以誠字) 귀결시켰다(結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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