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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중용자잠(中庸自箴)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 2-17] 군자는 수신하지 않을 수 없다 / 고군자불가이불수신(故君子不可以不修身節)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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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君子不可以不修身思修身不可以不事親思事親不可以不知人思知人不可以不知天.

그러므로(故) 군자는(君子) 몸을 닦지 않을 수 없고(不可以不修身); 수신을 생각하면(思修身), 부모를 섬기지 않을 수 없고(不可以不事親); 사친을 생각하면(思事親), 사람을 알지 않을 수 없고(不可以不知人); 지인을 생각하면(思知人), 하늘을 알지 않을 수 없다(不可以不知天).

 

箴曰 知天爲修身之本者, 知天而後能誠也. 《大學》以誠意爲修身之本, 《中庸》以知天爲修身之本, 其義一也. 經曰‘莫見乎隱, 莫顯乎微’·‘知隱之見’·‘知微之顯’, 則知天矣. 知天者, 愼其獨, 愼其獨, 卽誠也. 

箴曰 지천이(知天) 수신의 근본이(修身之本) 되는 것은(者), 지천 이후에(知天而後) 성 할 수 있다는 것이다(能誠也). 대학에서(《大學》) 성의를(以誠意) 수신의 근본으로(修身之本) 삼았고(爲), 중용에서(《中庸》) 지천을(以知天) 수신으로 근본으로(修身之本) 삼았으니(爲), 그 뜻이(其義) 같다(一也). 경에서 말하길(經曰) ‘무엇도(莫) 은미한 것보다(乎隱) 더 잘 드러나지 않고(見), 무엇도(莫) 미세한 것보다(乎微) 더 잘 드러나지 않는다(顯)’와 ‘은의 드러남을 안다(知隱之見)’, ‘미의 드러남을 안다(知微之顯)’는, 곧(則) 지천이다(知天矣). 지천은(知天者), 그 홀로 있음을 삼가는 것이고(愼其獨), 그 홀로 있음을 삼가면(愼其獨), 곧 성이다(卽誠也). 

 

○知人者, 知人之所以爲人也.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知此則知人矣. 故曰‘思知人, 不可以不知天’也. 下文曰‘質諸鬼神而無疑, 知天也, 百世以俟聖人而不惑, 知人也’, 知天者, 莫如鬼神, 故知天則質諸鬼神而無疑也. 知人之所以爲人者, 莫如聖人, 故知人則百世以俟聖人而不惑也. 文與此章相照. 

○지인이란(知人者), 사람이(人之) 사람답게 되는(爲人) 까닭을(所以) 아는 것이다(也). 천명을(天命之) 성이라 하고(謂性), 솔성을(率性之) 도라 하니(謂道), 이것을 알면(知此則) 지인이다(知人矣).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사람을 알려고 생각하면(思知人), 하늘을 알지 않을 수 없다(不可以不知天)’라고 했다(也). 아래 글에서 말하길(下文曰) ‘귀신에게(諸鬼神) 물어도(而) 의심이 없는 것이(無疑), 지천이고(知天也), 백세를(百世以) 기다려(俟) 성인이 나와도(聖人而) 의혹하지 않는 것이(不惑), 지인이다(知人也)’라고 하니, 지천은(知天者), 무엇도(莫) 귀신만 한 것이 없고(如鬼神), 그러므로(故) 지천하면(知天則) 귀신에게 물어도(質諸鬼神而) 의혹이 없다(無疑也). 사람이(人之) 사람이 되는 까닭을(所以爲人) 아는 것은(者), 누구도(莫) 성인만 한 사람이 없고(如聖人), 그러므로(故) 지인은(知人則) 백세를(百世以) 기다려(俟) 성인이 오더라도(聖人而) 의혹이 없다(不惑也). 문장이(文) 이 장과 더불어(與此章) 서로(相) 비춰준다(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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