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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사전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05] 今(금)/有(유)~於此(어차)/於斯(어사, 만일) / 於是(어시, 여기에, 이때, 이렇게, 그래서, 이에) / 於是乎(어시호, 이렇게) / 於時(어시)/于時(우시, 이때, 이곳에서)..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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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금)/有(유)~於此(어차)/於斯(어사)
부사 일의 원리를 추구하는 데 사용하는 가설적 표현으로, '만일'이라고 해석한다.

 

有美玉於斯, 韞賣而藏諸? 求善賈而沽諸? (《論語》〈子罕〉)
만일 여기에 아름다운 옥이 있다면 궤에 넣어 보관하시겠습니까? 좋은 상인을 구하여 파시겠습니까?

 

有楚大夫於此, 欲其子之齊語也, 則使齊人傅諸? 使楚人傅諸? (《孟子》〈滕文公下〉)
만일 초나라 관원이 그의 아들이 제나라 말을 하기를 원한다면, 제나라 사람에게 그를 가르치라고 하겠습니까? 아니면 초나라 사람에게 가르 치라고 하겠습니까?

 

於是(어시)
① 부사 전치사와 대사가 결합된 구문으로서 '여기에' '이때' '이렇게' '이로부터' 등 다양한 의미가 있으며, 문맥에 맞추어 적절히 해석한다. ‘于是(우시)'와 혼용하기도 한다.

 

遂墨以葬文公, 晉於是始墨. (《左傳》僖公三十三年)
드디어 검은 상복을 입고 문공을 장사 지냈다. 진(晉)나라는 이때부터 검은 상복을 입기 시작했다.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顛沛必於是. (《論語》〈里仁〉)

군자는 한 끼의 밥을 먹는 시간조차 인(仁)을 어기지 않고, 황망하고 다 급할 때도 반드시 여기(인仁)에 근거하며, 넘어질 때(곤궁과 좌절에 빠져 있을 때)도 반드시 여기에 근거한다.

 

② 접속사 뒷일이 앞일과 밀접히 관련됨을 나타낸다. '그래서' '이에' '이때에' 등으로 해석하거나 문맥에 따라 적절하게 해석한다. 

 

於是爲長安君約車百乘, 質於齊. (《戰國策》〈趙策四〉)
이리하여 장안군을 위해 수레 백 대를 갖추고, 제나라에 인질로 보냈다.

 

讓王聞之, 顏色變作, 身體戰栗. 於是乃以執珪而授之, 爲陽陵君, 與淮北之地也. (《戰國策》〈楚策四〉)
양왕은 이 말을 듣고 얼굴색이 변하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래서 집규의 작위를 주고 [장신을] 양릉군으로 봉했으며, [장신의 계책을 받아들여] 회복의 토지를 회복시켜 주었다.

 

太祖征壺關, 問長吏德政最者, 竝州刺史張陟以林對, 於是擢為冀州主簿, 從署別駕·丞相掾屬. (《三國志》〈魏書 崔林傳〉)
태조(조조)는 호관을 정벌할 때 [현의] 장리들 중에서 덕정이 가장 뛰어난 자가 누구냐고 물었는데, 병주자사 장척은 최림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조조는] 그를 발탁하여(擢) 기주주부로 임명했고, 별가·승상연속에 소속시켰다.

 

又嘗夢見后, 於是差次舅氏親疏高下, 敍用各有差, 賞賜累鉅萬, 以像爲虎賁中郎將. (《三國志》〈魏書后妃傳〉) 이곳
또 [명제는] 일찍이 꿈속에서 견후(甄后)를 본 뒤에 외척들의 친하고 소원하고 높고 낮음의 순서를 매겨(差次), 임용할 때 각기 차별을 두고 막대한 하사품을 주었으며, 견상을 호분중랑장에 임명했다.

* 敍用(서용): 주로 벼슬을 잃은 사람에게 다시 관직(官職)을 주어 씀.

 

於是焉(어시언)
접속사 뒷일이 앞일과 긴밀하게 이어짐을 나타내며, 해석할 필요는 없으나 '그리하여'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庶人則凍餒嬴瘠於下, 於是焉桀紂羣居而盜賊擊奪以危上矣. (《荀子》〈正論〉)
서민들은 아래에서 얼고 굶주려 지쳐 야위어가니, 그리하여 걸·주 같은 자들이 무리를 만들어 도적질하고 습격하고 약탈하여 군주를 위태롭게 한다.

* 凍餒(동뇌)→凍餓: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없어 춥고 배고픔. 헐벗고 굶주림.

 

於是乎(어시호)
접속사 뒷일이 앞일과 긴밀하게 이어짐을 나타내며, '이렇게'라고 해석하거나 해석하지 않아도 된다.

 

“使能, 國之利也,” 是以上之, 宣子於是乎始為國政. (《左傳》文公六年)
“능력 있는 자를 부리면 국가를 이롭게 합니다."라고 하여 이 때문에 그를 윗자리에 두었다. 선자는 이렇게 처음으로 국정을 맡았다.

 

申人·鄫人召西戎以伐周, 周於是乎亡. (《國語》〈晉語一〉)
신나라 사람과 증나라 사람이 서융을 불러 서주를 공격했다. 서주는 그렇게 망했다. 

 

於時(어시)/于時(우시)

① 접속사 전치사와 목적어가 결합된 구문으로서 ‘당시에’ ‘이곳에서’ ‘이때' '이에' 등으로 해석한다. 

 

畏天者, 保其國, 詩云,“畏天之威, 于時保之,” (《孟子》〈梁惠王下〉)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는 그 나라를 보전할 수 있으니, 《시경》에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이에 나라를 보전한다.'라고 했습니다.

 

諸葛瑾弟亮及從弟誕并有盛名, 各在一國, 於時以爲蜀得其龍, 吳得其虎, 魏得其狗. (《世說新語》〈品藻〉)
제갈근의 아우 제갈량과 사촌 아우 제갈탄은 모두 명성이 높았고 각자 각 나라에 있었다. 당시에 촉나라는 그중 용을 얻었고, 오나라는 그중 범을 얻었으며, 위나라는 그중 개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② 접속사 뒷일이 앞일과 긴밀하게 이어짐을 나타내며, '따라서'라고 해석한다.

 

我其夙夜, 畏天之威, 于時保之. (《詩經》〈周頌我將〉)
나는 밤낮으로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따라서 [문왕(文王)이 이룩한] 공적을 보존한다. 

 

於此(어차)
접속사 뒷일이 앞일과 긴밀하게 이어짐을 나타내며, '그래서' '따라서' '이(그)것을' '이곳에서'라고 해석한다.

 

日南瘴氣, 或恐不還, 與先人辭於此. (《三國志》〈魏書 公孫瓚傳〉)
일남군에는 독기가 가득하여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기에, 이곳에서 선조들에게 이별의 말씀을 올립니다.

 

於乎(어호)
오대 감탄사 단독으로 쓰여 감탄하는 마음을 나타내며, '아아'라고 해석한다.

 

於乎! 夫齊桓公有天下之大節焉, 夫孰能亡之! (《荀子》〈仲尼篇〉)

아아! 제환공에게는 천하의 큰 절의가 있는데, 누가 그를 망하게 할 수 있겠는가!

 

[출처: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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