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徑/逕(경)
부사 동작 혹은 행위가 일찍 혹은 빠르게 발생했음을 나타내거나 빠른 길로 가는 것을 나타내며, '곧' '곧바로' '곧장' '바로' 등으로 해석한다.
髡恐懼俯伏而飮, 不過一斗徑醉矣. (《史記》〈滑稽列傳〉),
[나] 순우곤은 몹시 두려워하며 엎드려서 마셨기 때문에 한 말을 못 넘기고 바로 취했습니다.
肅徑迎之, 與備會於當陽長坂. (《資治通鑑》〈漢紀〉獻帝建安十三年)
노숙(魯肅)은 곧장 그를 영접하러 가서 유비(劉備)와 당양현(當陽縣)의 장판에서 만났다.
方共瞻玩, 一鷄瞥來, 徑進以啄. (《聊齋志異》<促織>)
바야흐로 [사람들이] 함께 구경할 때, 닭 한 마리가 돌연히 와서는 곧장 나아가서 쪼았다.
少時, 一狼徑去, 其一大坐於前. (《聊齋志異》〈狼>)
조금 지나자 이리 한 마리가 곧장 달려가서 한 마리의 개처럼 앞에 앉았다.
[참고]
① [사람과 가축은 다닐 수 있으나 마차는 다니지 못하는] 작은 길:
•行不由徑. (《論語》〈雍也〉) 작은 길로 다니지 않는다.
② 곧다:
•徑而寡失. (枚乘, 〈上書諫吳王〉) 곧고 실수가 적다.
徑須(경수)을 위해 해안가
부사 의지가 결연함을 나타내며, '곧장' '반드시' 등으로 해석한다.
主人何爲言少錢! 徑須取對君酌. (李白, 〈將進酒〉)
주인은 어찌 돈이 적다 말하는가! 곧장 가서 술사 오시면 그대와 잔질하리.
[출처: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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