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증)
부사로 "이미", "거의", "설령", "왜" 등의 의미이다.
愚公年九十, 欲移山. 其妻獻疑曰, 以君之力, 曾不能損魁父之丘, 且焉置土石.(列子湯問)
[해석] 우공은 90세로 산을 옮기려 한다. 그의 처가 의문이 나서 말했다. "당신의 기력은 거의 과부의 언덕조차 줄일 수 없는데 어찌 산의 토석을 옮긴단 말입니까?"
嗚呼, 曾謂泰山不如林放乎.(論語八佾)
[해석] 아! 슬프다. 설령 태산이(예의 근본을 물은) 임방(林) 만도 못하단 말인가?
蓋將自其變者而觀之, 則天地曾不能以一瞬, 自其不變者而觀之, 則物與我皆無盡也.(蘇軾前赤壁賦)
[해석] 만약 변화라는 입장에서 보면 세상에 한순간도 변화하지 않는 것은 거의 없다. 만약 불변의 입장에서 보면 사물과 우리들 모두 무궁무진하다.
先生旣來, 曾不發藥乎.(莊子列禦寇)
[해석] 선생이 이미 왔는데 왜 나를 교화하지 않는가?
爲(위)
동사, 전치사 구, 접속사, 어기사의 용법이 있다.
1) 동사로 사용하여 “...하다"의 의미이다.
子路使子爲費宰.(論語先進)
[해석] 자로(路)가 자고(子)로 하여금 비(費) 땅의 원님을 삼았다.
殺一無辜, 而得天下, 皆不爲也.(孟子公孫丑上)
[해석] 한 사람이라도 무고한 사람을 죽여서 천하를 얻는 일은 모두 하지 않는다.
2) 전치사 구를 이루어 “...때에", 때문에", "...위해서", "...에 의거하여", "...와 함께" 등의 의미이다.
爲其來也, 臣請縛一人過王而行.(晏子春秋內篇雜下)
[해석] 그가 왔을 때에 신이 한 사람을 포박하여 왕 앞으로 지나가기를 청합니다.
仕非爲貧也, 而有時乎爲貧.(孟子萬章下)
[해석] 관직을 하는 것은 가난 때문은 아니지만 때로는 가난 때문인 경우가 있다.
天下熙熙皆爲利來, 天下壤壤, 皆爲利往.(史記貨列傳)
[해석] 천하가 희희낙락하면 모두 이익을 위해 모이고, 천하가 어지러워지면 모두 이익을 위해 떠난다.
3) 접속사로 사용하면 "대신하다", "또한", "...위하다", "만약'의 의미이다.
翻召太師曰, 為我作君臣相說之樂.(孟子梁惠王下)
[해석] 태사를 불러 이르기를 “나를 위해 임금과 신하가 서로 기뻐하는 음악을 만들라”라고 했다.
不得, 不可以爲悅, 無財, 不可以爲悅.得之爲有財, 古之人皆用之, 吾何獨爲不然.(孟子公孫丑下)
[해석] 그렇게 할 수 없으면 마음이 흡족할 수 없고(그렇게 할 만한) 재력이 없어도 마음에 흡족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할 만한 재물이 있으면 옛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했는데 어찌 나 혼자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4) 문미에 어기사로 사용하면 반문의 의미가 있다.
君子質而已矣, 何以文爲.(論語顔淵)
[해석] 군자는 바탕(질)이 훌륭하면 그만이지 화려해서(문) 해서 무엇하는가?
雅(아)
부사로 "본래", "매우"의 의미이다.
婦, 趙女也, 雅善鼓瑟.(漢書楊惲)
[해석] 내 부인은 조나라 여자인데 금을 매우 잘 탄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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