斯(사)
대명사와 접속사, 부사의 용법이 있다.
1) 대명사로 사용하면 "이것", "여기"의 의미이다.
子在齊聞韶, 三月不知肉味, 曰, 不圖為樂之至於斯也.(論語述而)
[해석] 공자께서 제나라에서 순임금의 음악(韶)을 들으시고 3개월간 고기 맛을 몰랐다. 말씀하시기를 “풍류를 함에 있어서 이런 정도에 이를 줄은 생각하지 못하였다."라고 했다.
子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論語子罕)
[해석] 공자가 냇가에서 말씀하셨다. "가는 것이 이와 같다. 밤낮으로 홀러 그치지 아니하도다."
2) 접속사로 사용하면 "그러면," "곧"의 의미이다.
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斯知仁矣.(論語里仁)
[해석] 사람의 잘못은 그 부류에 따라 다르다. 잘못을 잘 살펴보면 곧 그 사람의 어짐을 알 수 있다.
季文子三思而後行.子聞之曰, 再斯可矣.(論語公冶長)
[해석] 계문자는 세 번 생각한 후에 행동에 옮겼다. 공자께서 이것을 듣고 말씀하셨다. "두 번이면 괜찮다."
如知其非義, 斯速已矣, 何待來年.(孟子滕文公下)
[해석] 만약 그것이 의가 아닌 것을 알았으면 곧 즉시 그만둘 것이지 어찌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3) 부사로 사용하면 "전부" "비로소"의 의미이다.
宣孟曰, 斯食之, 吾更與女.(呂氏春秋愼覽)
[해석] 선맹이 말하기를 "그것을 전부 먹었으면 네게 다시 주마"라고 했다.
猶(유)
전치사, 부사, 접속사의 용법이 있다.
1) 전치로 사용하면 목적어와 같이 사용하여 전치사 구문을 이룬다. "...때문에", "...로부터", "...에 근거하여" 등의 뜻이 있다. 용법은 "由"와 유사하다. 하여"등의 뜻이 있다.
紀侯之不誅, 至今有紀者, 猶無明天子也.(公羊傳莊公四年)
[해석] 기후가 주살되지 않고 지금까지 기나라가 존재하는 것은 총명한 천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尺地, 莫非其有也, 一民, 莫非其臣也, 然耳文王猶方百里起, 是以難也.(孟子公孫丑上)
[해석] 한 자의 땅도 그의 소유가 아닌 것이 없고 한 사람의 백성도 그의 신하가 아닌 것이 없었다. 그런데도 문왕은 사방 백리에 근거하여 일어났으니 이 때문에 어려웠던 것이다.
2) 부사로 사용하면 "오히려", "...처럼", "...와 같다"의 의미이다.
修己以安百姓, 堯舜其猶病諸.(論語衛靈公)
[해석] 몸을 수양해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은 요순임금도 오히려 수가 있다.
今之為仁者, 猶以一杯水救一車薪之火.(孟子告子上)
[해석] 지금 인을 한다는 사람들은 마치 한 잔의 물로 한 수레 땔나무의 불을 끄려는 것과 같다.
3) 접속사로 사용하면 "만일 ...라면"의 의미로 단문을 연결한다.
猶有鬼神, 於彼加之.(左傳襄公十年)
[해석] 만일 귀신이 있다면 그에게 죄를 가할 것이다.
復(부/복)
부사와 동사 두 가지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다시", "더", "여전히"의 의미이다. 두 가지 상황이 동시에 존재함을 표시하거나 의문의 어기를 표현한다.
聖人復起, 不易吾言矣.(孟子滕文公下)
[해석] 성인이 다시 나셔도 내 말을 고치지 않을 것이다.
楊廣江都傾覆, 不悲身死, 而復取圖書.(李清照金石錄後序)
[해석] 양광은 강도가 함락될 때 자신의 죽음은 슬퍼하지 않고 여전히 책 만을 주워 모았다.
2) 동사로 사용하면 "회복하다"의 의미이다.
克己復禮爲仁.(論語顔淵)
[해석]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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