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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고문허사(古文虛詞) 사전

[고문 허사(虛詞) 용법 (46)] 殊(수, 다르다, 전혀, 절대로), 玆(자, 이것, 더욱), 率(솔, 이끌다, 전부)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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殊(수)

형용사, 부사의 용법이 있다.

 

1) 형용사로 사용할 때는 "다르다", "유별나다"의 의미를 표현한다.

 

如使口之於味也, 其性與人殊, 若犬馬之於我不同類也.
[해석] 만약 입으로 맛을 보는데 그 성질이 사람마다 다른 것이 개나 말이 우리와(맛에 있어) 같은 종류가 아닌 것과 같다.

 

雖趣舍萬殊, 靜躒不同. 當其欣於所遇, 暫得於己, 快然自得. 曾不知老之將至.(王羲之蘭亭集序) 
[해석] 비록(좋아하는 것에 대한) 취사선택이 서로 다르지만 고요함과 시끄러움도 같지 않다. 그러나 사람들이 만나 기쁨에 빠져 있을 때는 잠시 득의하고 쾌락할 때는 쇠락할 날이 곧 올 것을 알지 못한다.

 

2) 부사로 "전혀", "매우”의 의미를 표현한다. 그리고 "不"이나, "無"와 함께 사용하면 “절대로”, “조금도”란 의미를 표현한다.

 

老臣今者殊不欲食, 乃自強步, 日三四里...(戰國策觸떟 趙後)
[해석] 노신은 근래에 식욕이 전혀 없어 억지로 매일 3.4리씩 걷는다.

 

丞相特前戯許灌夫, 殊無意往.(史記魏其武安侯列傳
[해석] 승상은 단지 농담 삼아 승낙했던 것으로 절대로 갈 생각이 없었다.

 

玆(자)

대명사, 부사의 용법이 있다.

 

1)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이것", "여기"의 의미를 표현한다.

 

文王旣歿, 文不在茲乎.(論語子罕)
[해석] 문왕은 이미 돌아가셨으나 그의 문물이 여기에 있지 않은가?

 

極其言, 茲若人之儔乎.(陶淵明五柳先生傳)
[해석] 그의 이 몇 마디 말은 바로 이런 오류선생 같은 부류의 사람인 것 같다.

 

2) 부사로 사용할 때는 "더욱", "곧"의 의미를 표현한다. 그리고 "才" 와 함께 사용하여 "단지"의 의미를 표현한다.

 

什一, 去關市之徵.今茲未能, 請經之以待來年然後已, 何如?(孟子滕文公下)

[해석] 십의 일을 세금으로 내는 제도를 실시하고 관문과 시장의 징세를 폐지하는 일은 지금은 더욱 불가능하니 경감시켰다가 내년까지 기다린 후에 폐지함이 어떻습니까?

 

若可, 師有濟也, 君而繼之, 玆無敵矣, (左傳召公二十六年) 

[해석] 만약 좋다면 군대가 제나라를 도울 것이다. 임금께서 이를 따라 진군하면 곧 대적할 바가 없을 것이다.

 

率(솔)
동사, 부사의 용법이 있다.

 

1) 동사로 사용할 때는 "영도하다", "준수하다"의 의미를 표현한다. 

 

信能行此五者, 則鄰國之民, 仰之若父母矣.率其子弟, 攻其父母, 自生民以來, 未有能濟者也.(孟子公孫丑上) 
[해석] 참으로 이 다섯 가지를 시행할 수 있다면 이웃나라의 백성들이 (임금님을) 부모와 같이 우러러볼 것이다. 그 자제를 거느리고 그들의 부모를 공격하는 일은 이 세상에 사람이 생겨난 이래로 성공한 사람이 없다.

 

爭地以戰, 殺人盈野, 争城以戰, 殺人盈城.此所謂率土地而食人肉.罪不容於死.(孟子離婁上) 

[해석] 땅을 쟁탈하는 싸움에 사람을 죽여서 들에 가득 차게 하고, 성을 쟁탈하는 싸움에 사람을 죽여 성에 가득 차게 한다. 이는 소위 토지를 몰아다가 인육을 잡아먹게 하는 것이니 그 죄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2) 부사로 사용할 때는 "전부", "대개"의 의미를 표현한다

 

歲中往來過他客, 率不過再三過.(史記酈生陸賈列傳)

[해석] 일 년 중 다른 집에 머무는 것을 제외하면, 대략 두세 번 정도 방문할 것이다.

 

故其著書十餘萬言, 大抵率寓言也.(史記老子韓非列傳)

[해석] 그러므로 그의 저서 십여 만언은 모두 우언으로 되어 있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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