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문 사전/고문허사(古文虛詞) 사전

[고문 허사(虛詞) 용법 (48)] 唯(유, 오직, 단지, ~때문에, 비록), 惟(유), 旣(기, 이미, 나중에, 매우, 비록)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0. 3.
반응형

唯(유)

부사, 전치사구와 전치사, 어기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오직", "단지", "이미"의 의미를 표현한다.

 

 唯天下至誠, 為能經綸天下之大經, 立天下之大本, 知天地之化育.(中庸三十二章) 
[해석] 오직 천하의 지극한 정성스러운 사람만이 천하의 큰 경영을 꾀할 수 있고 천하의 큰 본을 세울 수 있으며 천지의 변화와 만물의 생육을 알 수 있다.

 

唯上知與下愚, 不移.(論語陽貨)
[해석] 오직 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2) "전치사+목적어” 구문을 이루어 "... 때문에", "...을 위하여”의 의 미를 표현한다.

 

曹畏宋, 邾畏魯, 魯衛暹於齊而親於晋, 唯是不來.(左傳召公四年) 
[해석] 조나라는 송나라를 두려워하고 주나라는 노나라를 두려워하고 노나라와 우리나라는 제나라에게 핍박을 받아 진나라와 친하기 때문에 오지 않을 것입니다.

 

冀之旣病, 則亦唯君故.(左傳僖公二年)

[해석] 기나라가 이미 병든 것 역시 군주 때문이다.

 

3) 접속사로 사용하면 "비록...이지만", "... 때문에"의 의미이다.

 

天下之人, 唯各特意哉, 然而有所共予也.(荀子大略)

[해석] 세상 사람들이 비록 각각 독특한 의견이 있을지라도 모두 찬송하는 것이 있다.

 

衛懿公唯不去其旗, 是以敗於榮(左傳成公十六年)
[해석] 위나라 의공이 그 깃발을 거두지 않았기 때문에 형에서 패배했다.

 

4) 어기사로 사용할 때는 응답 혹은 허락의 의미로 "네(대답)"의 의미를 표현한다.

 

子曰, 參吾道一以貫之, 會子曰, 唯.(論語里仁)

[해석] 공자께서 말했다. "삼아 나의 도는 만물을 하나로 관통한다." 증자가 대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惟(유)
唯자의 용법과 비슷하다. 부사와 접속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단지", "오직", "청컨대"의 의미를 표현한다.

 

有始有者其惟聖人乎.(論語子張)
[해석]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사람은 오직 성인뿐이다.

 

惟爲.惟堯則之.(孟子滕文公上)
[해석] 오직 천도가 가장 숭고하다. 단지 요임금이 그것을 본받았다. 

 

2)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때문이다", "다만...이다", "...와(과)", "...라 할지라도"의 의미를 표현한다.

 

惟其如是, 故於今頌成王之德, 而稱周公之功不衰.(韓愈 後甘九日復上)
[해석] 주공께서 이와 같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하여 성왕의 미덕을 찬양하고 주공의 공로를 칭송하는 것이 쇠약해지지 않는다.

 

闔閭惟能用其民, 以敗我於栢擧.(左傳哀公元年) 
[해석] 합려는 백성들을 유능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백거에서 우리를 패배시켰다.

 

旣(기)
부사와 접속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이미", "나중에", "매우", "모두" 등의 의미를 표현한다.

 

我於辭命, 則不能也, 然則夫子既聖矣乎.(孟子公孫丑 上)
[해석] 나는 언사에는 아직 능하지 못하다. 그러고 보면 공자님은 이미 성인이십니까?

 

宋人既成列, 楚人未旣濟(左傳僖公二十二年)
[해석] 송나라 군대는 대열을 다 갖추었으나 초나라 군대는 강을 모두 건너지 못하였다.

 

2)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추론이나 두 가지 사건을 연결하는 관계를 표시하고, "이미...된 바에야", "비록...할지라도"의 의미를 표현한다.

 

如是故遠人不服, 則修文德以來之, 旣來之, 則安之.
[해석] 이렇기 때문에 먼 데 사람이 복종하지 않으면 학문과 덕으로 교화시켜 따라오게 하고 이미 왔으면 편안하게 하여야 한다.

 

旣竭心思焉, 繼之以不忍人之政, 而仁覆天下矣.(孟子離婁上) 

[해석] 이미 마음과 생각을 다하고 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였으니 인자함이 천하를 덮었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