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특)
부사, 접속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특별히"의 의미이다.
臣以供養無主, 辭不赴命, 詔書特下, 拜臣郎中.(李密陳情)
[해석] 신은(조모를) 봉양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명령을 받들지 못하고 사 직했더니 황제께서 특별히 조서를 내려 신을 낭중으로 임명하셨다.
2)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그러나", "다만"의 의미를 표현한다.
且夫蘇秦, 特窮巷掘門, 桑戶捲樞之士耳.(戰國策蘇秦以連橫說秦)
[해석] 소진은 단지 가난한 골목에서 살아 담을 뚫어 문을 내고 뽕나무로 창문을 만들고 굽은 나무를 문지도리로 만들어 (공부한) 선비였다.
今楚國雖小. 絕長續短, 猶以數千里. 豈特百里哉.(戰國 幸臣)
[해석] 지금 초나라는 매우 작지만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충하면 아직 수 천리의 땅이 있다. 어찌 단지 백리뿐이겠는가?
益(익)
명사, 동사, 부사의 용법이 있다.
1) 명사로 사용할 때는 "이익”, “좋은 것”의 의미를 표현한다.
揜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 則何益焉.(大學六章)
[해석] (소인은) 선하지 않은 것은 가리고 그 선한 것을 드러내려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것이 마치 그 폐와 간을 보는 것 같은데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則得之, 舍則失之, 是求有益於得也, 求在我者也, 求之有道, 得之有命, 是求無益於得也, 求在外者也.(孟子盡心上)
[해석] 구하면 얻고 버리면 잃는 것이 있다. 이런 것을 구하는 것은 얻으면 유익하니 나에게 있는 것을 구하기 때문이다. 구하는 데도 방법이 있고 얻는 데도 천명이 있다. 이런 것을 구하는 일은 얻어도 무익하니 내 밖에 있는 것을 구하기 때문이다.
2) 동사로 사용할 때는 "증가하다"의 의미를 표현한다.
冉子爲其母請粟, 子曰, 與之釜.請益.(論語雍也)
[해석] 염자가 자화의 어머니를 위해 곡식을 보내줄 것을 청했다. 공자가 말했다. "부만큼 주어라.” (염유가) 더 주기를 청했다.
3) 부사로 사용할 때는 "더욱", "특별히", "...할수록 ...하다", "점점" 등의 의미를 표현한다.
簞食壺漿, 以迎王師, 豈有他哉, 避水火也.如水益深, 如火益熱, 亦運而已矣.(孟子梁惠王下)
[해석] 대바구니 밥과 호리병의 물로 왕의 군사를 맞이한 것은 어찌 다른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물불의 재난을 피하려는 것입니다. 만일 물이 더 깊어지고 불이 더 더워진다면 역시 다른 데로 옮겨가 버리고 말 것입니다.
伯夷, 叔齊雖賢, 得夫子而名益彰, 顔淵雖篤學, 附驥尾而行益顯.(史記伯夷列傳)
[해석] 백이와 숙제는 비록 현인이지만 공자의 칭찬을 얻고 명예가 더욱 때문 높아졌다. 안회는 비록 신실하게 배웠지만 공자에게 배웠기에 마치 준마의 꼬리에 붙어 덕행이 더욱 뛰어났다.
鳥(오)
부사로 "없다", "어찌", "어디"의 의미를 표현한다.
亂世之主, 烏至樂? 不至樂, 其樂不樂?(呂氏春秋季夏)
[해석] 그러므로 난세의 임금이 어떻게 최고의 즐거움을 들어 보았겠는가? 최고의 즐거움을 들어본 적이 없어 그 음악이 즐겁지 않은 것이다.
人日, 往之所謂堯者, 果烏在哉?(柳宗元舜禹之事)
[해석] 사람들이 말하기를 “과거에 말하던 요임금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고 했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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