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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고문허사(古文虛詞) 사전

[고문 허사(虛詞) 용법 (25)] 何(하 / 왜, 어떻게, 얼마나, 무엇, 누구), 何也(하야 / 이유), 何以(하이 / 어떻게, 어째서), 何如(하여 / 어떻게), 何其(하기 / 왜, 어떻게), 何爲(하위 / 왜, 어떻게)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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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하)
부사, 대명사로 사용된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왜", "어떻게", "얼마나"의 의미이다.

 

然則廢爨鐘與, 曰.何可廢也.(孟子梁惠王上)
[해석] 그렇다면 종에 피를 칠하는 일(제사의 일종)을 폐지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폐지할 수 있겠습니까?

 

士何事. 孟子曰, 尙志. 曰, 何謂尙志. 曰, 仁義而已矣.(孟子盡心上)
[해석] 선비는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맹자가 말했다. "자신의 뜻을 고상하게 해야 한다.” 왕자가 또 말했다. “자신의 뜻을 고상하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맹자가 말했다. "인도와 의리에 뜻을 두고 행하는 것이다.”

 

以位則子, 君也, 我臣也, 何敢與君友也.(孟子萬章下)
[해석] 지위로 말하자면 당신은 임금이고 나는 신하입니다. 신하가 어찌 감히 임금과 친구가 될 수 있습니까?

 

2)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무엇", "누구"의 의미이다.

 

一抔之土未乾, 六尺之孤何托.(駱賓王.爲徐敬業討武曌檄)

[해석] (고종의) 무덤 위의 진흙이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이 고아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元年者何, 君之始年也. 春者何, 歲之始也.(左傳隱公元年)
[해석] 무엇을 원년이라고 부르는가? (원년은) 임금이 즉위하는 첫해이다. 무엇을 봄이라고 하는가? (봄은) 일 년에서 첫 번째 계절이다.

 

何也(하야)

"무엇", "어떤 이유"라는 의미이다. 也(야)는 어조사로 의문문을 만든다.

 

鄰國之不加少, 寡人之民不加多. 何也.(孟子梁惠王上)
[해석] 이웃나라의 백성이 더 줄지 않고 과인의 백성이 더 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

 

帝之不告, 何也.(孟子萬章上) 
[해석] 요임금이 순에게 아내를 맞게 하면서도(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어찌 된 것인가요?

 

象, 日以殺舜爲事, 立爲天子則放之, 何也.(孟子萬章上) 
[해석] 상은 매일같이 순을 죽이려는 것으로 일을 삼았는데 순이 천자가 되어서는 그를 방출만 한 것은 어찌 된 일입니까?

 

何以(하이)
고문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이다. "어떻게", "어째서"의 의미이다.

 

以異於人哉, 堯舜與人同耳.(孟子離婁下) 
[해석] (내가) 어떻게 일반 사람과 다르겠는가? 요임금과 순임금도 일반 사람들과 같았다.

 

夫颛臾, 昔者先王以為東蒙主, 且在邦域之中矣, 是社稷之臣也. 何以伐爲.(論語季氏) 
[해석] 전유는 옛 성왕께서 동몽산(東山)의 좨주로 삼으셨고 또 (그 봉지가) 노나라의 영역 안에 있다. 그는 나라의 사직을 지키는 신하인데 어찌 정벌하겠는가?

 

諸侯多謀伐寡人者, 何以待之,(孟子梁惠王下) 
[해석] 제후들이 과인을 치려고 도모하는데 어떻게 대처할까요?

 

何如(하여)

고문에서 관용하는 형식으로, "어떻게"의 의미이다.

 

吾欲二十而取一, 何如.(孟子告子下) 
[해석] 나는 20분의 1의 세금을 받으려하는데 어떨까요?

 

取, 取必有天秧. 取之, 何如.(孟子梁惠王下)
[해석] 차지하지 않으면 반드시 하늘이 재앙을 내릴 것이니 차지해 버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什一, 去關市之徵. 今茲未能, 請輕之, 以待來年然後, 何如.(孟子滕文公下)
[해석] 십분의 일로 세를 실시하고 관문과 시장의 징세를 폐지하는 일은 지금은 더욱 불가능하니 경감했다가 내년까지 기다린 뒤에 폐지함이 어떻겠습니까?

 

何其(하기)

"왜", "어떻게", "얼마냐"란 의미를 표현한다.

 

夫子聖者與? 何其多能也?(論語子罕)
[해석] 공자께서는 성인이신가요? 어찌 그리 능한 것이 많으십니까?

 

今忽棄舊好, 助一叛臣, 何其愚也.(新唐書郭子儀列傳)
[해석] 그대는 지금 갑자기 이전의 교제를 버리고 배반한 신하를 도우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何爲(하위)
부사로 "왜"라는 의미를 표현한다.

 

許子何不為陶冶, 舍皆取諸其宮中而用之, 何為紛紛然與百工交易.(孟子滕文公上)
[해석] 허자는 왜 도기와 철기를 만들지 않고 모든 것을 자기 집안에서 내 다 쓰지 않고 무엇 때문에 귀찮게 여러 장인들과 교역을 하는 거요?

 

葛伯放而不祀, 湯使人問之曰, 何為不祀.(孟子滕文公下) 
[해석] 갈백이 방종하고 제사를 지내지 않자, 탕임금이 사람을 시켜서 왜 제사를 지내지 않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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