因(인)
접속사와 부사, 전치사로 사용한다.
1)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원인을 표현하며 " ... 때문에", "그러므로”, "만일"의 의미이다.
先生不知何許人也, 亦不詳其性字. 宅邊有五柳樹, 因以為號焉.(陶淵明五柳先生傳)
[해석] 이 사람은 어느 시대 사람인지, 이름과 자도 알 수 없다. 그의 집 옆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가 있어 이 때문에 그것으로 호를 삼아 (오류선생이라고) 부른다.
以陛下之明通, 因使少知治禮者得佐下風, 致此治非有難也.(新書數寧)
[해석] 폐하의 명찰에 근거하면 만일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을 적게 알고 있는 하위직으로 하여금 폐하를 보좌하게 해도 이와 같은 치세를 이루는 데에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2) 부사로 사용할 때는 "곧", "오히려"의 의미를 갖는다.
齊因秉勝盡破其軍, 虜魏太子申以歸.(史記孫子吳起列傳)
[해석] 제나라는 곧 승세를 타고 그 군대를 전부 격파하고 위나라 태자 신을 포로로 잡아 돌아왔다.
至於俗流失, 世壞敗, 因恬而不知怪.(漢書賈誼傳)
[해석] 풍속이 나쁘게 변화하여 세상이 쇠퇴하는 데도 오히려 평안하여 이상함을 모르겠다.
3) 전치사로 사용할 때는 “에서”, “... 때문에”, “……를 틈타’의 의미를 갖는다.
今政治和平, 世無兵革, 上下相安, 何因當有大水一日暴至.(漢書王商傳)
[해석] 지금은 정치가 평화롭고 세상에 전쟁이 없으며 상하가 안정되었다. 무엇 때문에 큰 홍수가 하루 만에 갑자기 이르겠는가?
魏往年大破於齊, 諸侯畔之, 可因此時伐魏.(史記商君列傳)
[해석] 위나라는 작년에 제나라에게 대패하여 제후들이 그를 배반하니 이 시기를 틈타면 위나라를 공격할 수 있다.
安(안)
부사, 접속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하여 "어찌", "천만에'의 의미를 표현한다.
蛇固無足, 子安能爲之足.(戰國策齊策)
[해석] 뱀은 원래 다리가 없다. 너는 어떻게 뱀에게 다리를 그릴 수 있는가?
臣死不避, 卮酒安足辭.(史記項羽本紀)
[해석] 나는 신하 된 사람으로 죽음도 두렵지 않은데 어찌 술 한 잔을 사양하겠는가?
2) 접속사로 사용할 때 "곧"의 의미로 사용한다.
旣而皆入其地, 王安挺志.(國語吳語)
[해석] 오래지 않아 모두 제후의 국경으로 들어가자 대왕은 곧 마음을 놓았다.
今日置質為臣, 其主安重, 今日釋璽辭官, 其主安輕.(呂氏春秋審分覽)
[해석] 오늘 내가 어떤 나라의 신하가 되면 그 군주는 곧 중요하게 되고 오늘 내가 옥새를 놓고 벼슬을 그만두면 그 군주는 곧 가벼워진다.
3) 대명사로 사용할 때 "누구", "무엇", "어디"의 의미로 사용한다.
固一世之雄也, 而今安在哉.(蘇軾前赤壁賦)
[해석] 원래 한 세대의 영웅호걸들이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泰山其頹, 則吾將安仰.(禮記檀弓上)
[해석] 태산이 무너졌으니 나는 장차 무엇을 우러를 것인가?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