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차)
대명사, 부사로 사용한다.
1)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이", "이것"의 의미이다.
此謂於中, 形於外. 故君子必愼其獨也.(大學六章)
[해석] 이것이 바로 내면이 성실하여 외부로 표출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자신이 혼자 거처할 때 더욱 근신하고 조심한다.
王如知此, 則無望民之多於鄰國也.(孟子梁惠王上)
[해석] 임금께서 만약 이러한 도리를 아신다면 백성의 숫자가 이웃 나라보 다 많아지기를 희망하지 마십시오.
2) 부사로 사용할 때는 "비로소", "그렇다면"의 의미를 갖는다.
有德此有人, 有人此有土, 有土此有財, 有財此有用, 德者本也, 財者末也.(大學十章)
[해석] (임금의) 덕행이 있어야 비로소 백성들이 있고, 백성들이 있어야 비로소 토지를 보존할 수 있고, 토지가 있어야 비로소 재물이 있고, 재물이 있어야 비로소 사용할 곳이 있다. 덕행은 (나라를 세우는) 근본이고 재물은 말단에 불과하다.
自生民以來, 善政少而亂俗多, 必待堯舜之君, 此為志士終無時矣.(後漢書左周黄列傳)
[해석] 백성이 생겨난 이래, 훌륭한 정치는 적고 음란한 풍속이 많아졌으니 만일 요순 같은 군주가 생겨나기를 기다린다면 뜻있는 선비라도 끝내 때를 만나지는 못할 것이다.
至(지)
부사, 접속사, 전치사로 사용한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가장", "매우", "의외로"의 의미를 표현한다.
其爲氣也, 至大至剛, 以直養而無害, 則塞於天地之間.(孟子公孫丑上)
[해석] 이 기운(호연지기)이 극도로 크고 강성하다. 곧은 것을 양성하여 해함이 없으면 (이 기운이) 천지간에 충만할 수 있다.
卓怒曰, 女至不材, 我不忍殺, 不分一錢也.(史記司 馬相如列傳)
[해석] 탁왕손은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 “내 딸은 너무 재주가 없으나 나는 차마 죽일 수 없으며 한 푼의 돈을 줄 수도 없다."
2)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심지어", "...에 관해서"의 의미를 표현한다.
漢使乏節, 責怨, 至相攻擊.(漢書張騫列傳)
[해석] 한나라가 식량을 끊으니 질책하고 원망하며 심지어 서로 공격한다.
至攘人犬豕鷄豚者, 其不義又甚入園圃竊桃李.(墨子非攻上)
[해석] 다른 사람의 개, 돼지, 닭을 훔친 사람에 관해서는 그 의롭지 못함이 또한 다른 사람의 과수원에 깊이 들어가 복숭아와 오얏을 훔치는 것에 비유된다.
3) 전치사로 사용할 때는 “...에 이르러", "도달하다"의 의미로 사용한다.
至如閭巷之俠, 修行砥名, 聲施於天下, 莫不稱賢, 是爲難耳.(史記游使列傳序)
[해석] 시정의 의로운 선비들은 품덕을 수행하고 명예와 절개를 지키며 이름이 세상에 알려짐에 이르러 현자라고 불리지 않기는 매우 어렵다.
舟車所至, 人力所通.(中庸三十一章)
[해석] 배나 수레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사람의 힘이 통하는 곳이다.
[출처: 이경규, 고전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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