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자)
대명사와 접속사 부사로 사용한다.
1)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1인칭 대명사로 "자기", "스스로"를 표현한다.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大學六章)
[해석] 이른바 '그 뜻을 성실하게 한다.'는 것은 바로 스스로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것이다.
自暴者, 不可與有言也. 自棄者, 不可與有爲也.(孟子離婁上)
[해석] 스스로 해하는 사람과는 함께 논의할 수 없고 스스로(인격을) 버린 사람과는 같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2) 접속사로 사용하면 "비록", "설령...일지라도"의 의미이다.
昔有成湯, 自彼氏羌, 莫敢不來享, 莫敢不來王.(詩經商頌)
[해석] 옛날 성탕이 재위에 있을 때 설령 저나 강족 일지라도 감히 조공을 바치러 오지 않은 적이 없고 임금을 뵈러 오지 않은 적이 없다.
夫自上聖皇帝作為禮樂法度, 身以先之, 僅以小治.(史記秦本紀)
[해석] 비록 상고시대의 성인인 황제가 예악과 법도를 만들어 몸소 앞장섰지만 겨우 다스려졌다.
3) 부사로 사용하면 "다른", "본래", "저절로", "...에서"의 의미이다.
式不顧爲官, 上強拜之, 稍遷至齊相, 語自在其傳.(漢書食貨志)
[해석] 복식(式)은 관리가 되기를 원치 않았으나 황제가 강제로 벼슬을 내려 점차 齊나라의 재상에 이르렀다. 그에 대한 기록은 별도로 그의 전에 있다.
人之死生自有長短, 不在於操行善也.(論衡問孔)
[해석] 사람의 생사는 본래 장단이 있을 뿐 품행의 선함에 달려있지 않다.
杞子自鄭使告于秦.(左傳僖公三十二年)
[해석] 기자는 정나라에서 사자를 보내어 진나라에 알리도록 했다.
如(여)
부사, 접속사, 어기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곧", "...와 같다", "당연히" 의 의미이다.
不失其馳, 舍矢如破.(詩經小雅車攻)
[해석] 달리는 것에 절도를 잃지 않고 화살을 쏘면 곧 명중한다.
天欲殺之, 則如勿生.(左傳僖公二十一年)
[해석] 하늘이 그를 죽이려 한다면 당연히 살 수 없다.
回也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論語公冶長)
[해석] 안회(顔回)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사(賜)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안다. 공자가 말하였다. "같지 않다. 나와 너는 그와 같지 않다."
2)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아니면 또는", "만약", "...와" 등 다양한 의미를 표현한다.
安見七十如五六十, 而非邦也者.(論語先進)
[해석] 어찌 육칠십리 또는 오륙십 리뿐이라고 나라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如知其非義, 斯速已矣. 何待來年.(孟子滕文公下)
[해석] 만일 옳지 않은 것을 알았으면 즉시 그만둘 것이지 어찌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3) 어기사로 사용할 때는 형용사나 부사와 함께 사용하며...한 모습이란 의미이다.
出, 降一等, 逞顏色, 怡怡如也.(論語鄕黨)
[해석] 나오시어 한 계단 내려가 원래의 안색을 회복하고 매우 기쁜 모습을 보였다.
子之燕居, 申申如也, 夭夭如也.(論語述而)
[해석] 공자가 집에서 한가로이 거쳐할 때는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신색이 기뻐하는 모습을 띤다.
如...何(여... 하)
“왜, 어떻게..."의 의미이다.
有父兄在, 如之何其聞斯行之.(論語先進)
[해석] 부모와 형제가 계신데 어찌 들었다고 바로 가서 행하겠는가?
我之不賢與, 人將拒我, 如之何其拒人也.(論語子張)
[해석] 만약에 내가 현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이 먼저 나를 거절할 것이다. 어떻게 내가 다른 사람을 먼저 거절할 수 있겠는가?
欲居九夷. 或曰, 陋, 如之何.(論語)
[해석] 공자가 여러 이민족이 사는 곳에 가려고 했다. 혹자가 말하기를 "그런 곳은(풍속이) 너무 누추한데 어떻게 거주할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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