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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고문허사(古文虛詞) 사전

[고문 허사(虛詞) 용법 (16)] 乍(사 / 갑자기, 방금), 必(필 / 반드시, ~라면), 弗(불)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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乍(사) 

부사로 "갑자기", "간혹", "방금" 등의 의미를 표현한다.

 

今人乍見孺子, 將入於井, 皆有怵惕惻隱之心.(孟子公孫 표上)
[해석] 지금 누군가 갑자기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 하는 것을 보면, 모두 놀라고 가련한 마음이 생긴다.

 

中土, 思憶本鄕.(洛陽伽藍記景寧寺)
[해석] 막 중원에 도착했는데 고향이 그리워진다.

 

必(필)
부사와 접속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반드시"의 의미이다.

 

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孟子告子下)

[해석] 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히고, 그 근골을 수고롭게 하고,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들 자신에게 아무것도 없게 하여서 그들이 하는 것이 그들이 해야 할 일과는 어긋나게 만든다.

 

有人於此, 其待我以橫逆, 則君子必自反也.(孟子離婁下)

[해석] 만약 누군가 여기서 나를 횡포하게 대하면 군자는 반드시 스스로 반성을 한다.

 

人無遠慮, 必有近憂.(論語衛靈公)

[해석] 사람이 멀리 생각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느니라.

 

2)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만약 정말로 ...라면"의 의미이다.

 

必無人, 臣願奉璧往使.(史記廉颇藺相如列傳) 
[해석] 만일 왕께서 정말로 사람이 없으시면 신이 옥을 받들고 사신으로 가길 원합니다.

 

必欲長生, 當服山精.(抱朴子內篇仙藥)
[해석] 만약 불로장생하기를 원한다면 마땅히 산정을 복용해야 한다.

 

弗(불)
부사로 사용하여 "부정", "불능", "금지"를 표현한다.

 

信於有道. 事親弗悅, 弗信於友矣.(孟子離婁上)

[해석] 벗에게 믿음을 얻는데 방법이 있다. 어버이를 섬김에 기쁘게 해 드리지 못하면 벗에게 신임을 얻지 못한다.

 

弗與天位共也, 弗與治天職也, 弗與食天祿也, 士之尊賢者也, 非公之尊賢也.(孟子萬章下) 
[해석] (그와) 하늘에서 준 작위를 함께 누리지도 않았고, 그와 하늘에서 준 직분을 함께 수행하지도 않았고, 그와 하늘에서 내린 녹을 함께 먹지도 않았으니, 그것은 선비가 현자를 존경하는 것이었지 왕공이 현자를 존경하는 것은 아니었다.

 

仁人心也. 義人路也. 舍其路而弗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孟子告子上)
[해석] 인은 사람의 마음이다. 의는 사람이 걸어갈 길이다. 길을 버리고 따르지 않고, 마음을 드러내 놓고 찾을 줄을 모르니 슬프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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