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사, 부사, 접속사, 전치사 등의 용법이 있다.
1)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이것"의 의미를 표현한다.
叔叔毁仲尼, 子貢曰:無以爲也.(論語子張)
[해석] 숙손무숙이 중니를 비방했다. 자공이 말하기를 “이처럼 하지 말라.”라고 했다.
妾唯一太子一女, 奈何棄之匈奴.(漢書酈陸朱劉叔孫傳)
[해석] 신첩에게는 이 태자 하나와 여식 하나뿐인데 어찌하여 그들을 흉노에 버려두라 하십니까?
2)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용법이 매우 다양하다. "而"자와 용법과 유 사하다. “...와", "때문에", "그러나" 등의 의미를 나타낸다.
上不怨天, 下不尤人, 故君子居易以俟命, 小人行險以微幸.(中庸十四章)
[해석] (실망을 할 때)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아래로는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마음가짐이 항상 평탄하고 하늘의 운명을 기다리지만 소인은 모험을 행하여 특별한 요행을 기대한다.
少以犯衆, 弱以侮强, 忿怒不量力子, 兵共殺之.(說苑雜言)
[해석] 적은 숫자로 많은 것을 침범하고 힘이 약하지만 오히려 강한 자를 공격하니 분노로 자신의 힘을 헤아리지 못하는 왕은 다른 나라 군대가 함께 그를 죽일 것이다.
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論語里仁)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의 나이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한편으론 즐겁고 한편으론 두렵기 때문이다.”
3) 부사로 사용하면 "너무", "단지"의 의미를 나타낸다.
三月無君則弔, 不以急乎.(孟子滕文公下)
[해석] 세 달간 섬길 임금이 없다고 위문한다는 것은 너무 조급한 것이 아닌가?
如五六十, 求也爲之, 比及三年, 可使民足. 如其禮樂, 以俟君子.(論語先進)
[해석] 만약 사방 6, 7십 리 혹은 5, 6십 리가 되는 곳을 염구에게 다스리라고 한다면 단지 삼 년이면 그곳 백성들의 생활을 풍족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예악에 있어서는 군자를 기다리겠습니다.
4) 전치사로 사용할 때는 "...로써", "...에서”, "...때문에' 등을 표현한다.
敵以東方來.(墨子迎敵祠)
[해석 적이 동쪽에서 바야흐로 왔다.
晋候以我喪故, 未之見也.(左傳襄公三十一年)
[해석] 진후는 우리나라의 국상(國喪) 때문에 그들을 아직 만나지 못하였다.
陛下起布衣, 以此屬取天下.(史記留侯世家)
[해석] 폐하는 포의의 신분으로 일어나 이들과 함께 천하를 취하셨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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