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張學干祿.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 多見闕殆, 愼行其餘, 則寡悔.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
자장이(子張) 녹봉 구하는 법을(干祿) 배우려 했다(學). 子曰: "많이 듣고(多聞) 의심스러운 것은 제쳐두고(闕疑), 그 나머지를(其餘) 신중하게 말하면(愼言, 則) 허물리 적을 것이다(寡尤). 많이 보고(多見) 위태로운 것을 제쳐두고(闕殆), 그 나머지를(其餘) 신중하게 행하면(愼行, 則) 후회가 적을 것이다(寡悔). 말에(言) 허물이 적고(寡尤), 행동에(行) 후회가 적다면(寡悔), 녹봉이(祿) 그 안에(其中) 있다(在矣)."
鄭曰: "子張, 弟子顓孫師." 【《史記》云: "顓孫師, 陳人, 少孔子四十八歲."】 ○鄭曰: "干, 求也." ○朱子曰: "祿, 仕者之俸也."
鄭曰: "자장은(子張), 제자(弟子) 단손사다(顓孫師)." 【《史記》云: "단손사는(顓孫師), 진나라 사람으로(陳人), 공자보다(孔子) 48세 어리다(少四十八歲)."】 ○鄭曰: "간은(干), '구하다'이다(求也)." ○朱子曰: "록은(祿), 벼슬하는 사람의(仕者之) 녹봉이다(俸也)."
○補曰 聞, 謂得之於師友. 見, 謂得之於書籍.
○補曰 문(聞)은, 스승과 벗에게(於師友) 얻은 것을 말한다(謂得之). 견은(見), 서적에서(於書籍) 얻은 것을 말한다(謂得之).
○呂氏曰: "疑者, 所未信, 殆者, 所未安."
○呂氏曰: "의란(疑者), 믿을 수 없는 것이고(所未信), 태란(殆者), 편안하지 않은 것이다(所未安)."
○補曰 聞未必無殆, 見未必無疑. 有聞而行之者, 有見而言之者, 皆互文也. 闕, 空也. 【門無扉, 中央闕然爲道曰闕】
○補曰 들은 것이(聞) 반드시(必) 위태로움이 없다고(無殆) 할 수 없고(未), 본 것이(見) 반드시(必) 의심스러운 것이 없다고(無疑) 할 수 없다(未). 들은 것이 있어서(有聞而) 행하는 사람과(行之者), 본 것이 있어서(有見而) 말하는 사람이(言之者), 모두(皆) 호문이다(互文也). 궐은(闕), 비우는 것이다(空也). 【門無扉, 中央闕然爲道曰闕】
○包曰: "疑則闕之, 其餘不疑, 猶愼言之, 則少過." ○程子曰: "尤自外至, 悔自內出."
○包曰: "의심스러우면(疑則) 제쳐두고(闕之), 그 나머지(其餘) 의심스럽지 않은 것도(不疑), 오히려(猶) 삼가 말하면(愼言之, 則) 허물이 적다(少過)." ○程子曰: "허물은(尤) 바깥으로부터(自外) 이르고(至), 후회는(悔) 안으로부터(自內) 나온다(出)."
○補曰 言必人聞, 故尤成於外, 行或獨知, 故悔發於內.
○補曰 말은(言) 반드시(必) 남에게 들리고(人聞), 그러므로(故) 허물은(尤) 바깥에서 이루어지며(成於外), 행동은(行) 간혹(或) 혼자만 알고(獨知), 그러므로(故) 후회는(悔) 안에서 일어난다(發於內).
○鄭曰: "言行如此, 雖不得祿, 亦得祿之道."
○鄭曰: "말과 행동이(言行) 이와 같으면(如此), 비록(雖) 벼슬을 얻지 못하더라도(不得祿), 또한(亦) 벼슬의 도를(祿之道) 얻는다(得)."
質疑 君子未嘗不欲仕, 特求之以道, 所謂夫子之求, 異乎人之求也. 孔子曰: "學也祿在其中, 耕也餒在其中." 【〈衛靈公〉】
質疑 군자가(君子) 일찍이(嘗) 벼슬하지 않으려는 것은(不欲仕) 아니지만(未), 다만(特) 도로써(以道) 구하니(求之), 이른바(所謂) 부자의 구함이(夫子之求), 다른 사람의 구함과(乎人之求) 다르다(異也). 孔子曰: "배움은(學也) 녹봉이(祿) 그 안에 있고(在其中), 농사는(耕也) 굶주림이(餒) 그 안에 있다(在其中)." 【〈衛靈公〉】
○純曰: "程子云, ‘若顔ㆍ閔則無此問矣. ’ 殊不知顔ㆍ閔未嘗不欲仕, 特不受不義之祿耳. 子張雖以此爲問, 亦豈肯受不義之祿者哉?"
○純曰: "정자가 말하기를(程子云), ‘만약(若) 안회와 민자건 이라면(顔閔則) 이런 질문이 없었을 것이다(無此問矣). ’ 다만(殊) 안회와 민자건이(顔閔) 일찍이(嘗) 벼슬하지 않으려 했던(不欲仕) 적이 없고(未), 오직(特) 불의한 녹봉을(不義之祿) 받지 않았을 뿐임을(不受耳) 알지 못했다(不知). 자장이(子張) 비록(雖) 이것으로(以此) 물었지만(爲問), 또한(亦) 어찌(豈) 기꺼이(肯) 불의한 녹봉을(不義之祿) 받는 사람이었겠는가(受者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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