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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

[논어고금주 위정(爲政) 2-7] 지금의 효자는 봉양하는 것만 생각한다 / 자유문효 자왈 금지효자 시위능양(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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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

자유가 효를 물었다(子游問孝). 子曰: "지금의(今之) 효란(孝者), 바로(是) 잘 봉양하는 것을(能養) 말한다(謂). 견마에(於犬馬) 이르더라도(至), 모두(皆) 봉양함이 있다(能有養). 공경하지 않는다면(不敬), 무엇으로(何以) 구별하겠는가(別乎)?"


孔曰: "子游, 弟子言偃." 【《史記》云: "言偃, 吳人, 少孔子四十五歲."】 

孔曰: "자유는(子游), 제자(弟子) 언언이다(言偃)." 【《史記》云: "언언은(言偃), 오나라 사람으로(吳人), 공자보다(孔子) 45세(四十五歲) 어렸다(少)."】 

 

○補曰 양은(養), 좌우에서(左右) 봉양하는 것을(奉養) 말한다(謂). 【음식을(飮食之) 말하는 것이(謂) 아니다(非)】 

 

○包曰: "개로(犬以) 지키고 막고(守禦), 말로(馬以) 대신 일하게 하니(代勞), 모두(皆) 사람을 봉양하는 것이다(養人者)." 【邢云: "견마가(犬馬) 모두(皆) 사람을 봉양할 수 있고(能養人), 다만(但) 기르는 짐승에게는(畜獸) 지혜가 없으니(無知),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킬 수 없다(不能生敬)."】 

 

○補曰 養而不敬, 無以自別於犬馬也. 【〈祭義〉云: "曾子曰, ‘孝有三, 大孝尊親, 其次弗辱, 其下能養.'" 】

○補曰 봉양하면서(養而) 불경하면(不敬), 자연스럽게(自) 견마와(於犬馬) 구별할(別) 수 없다(無以也). 【〈祭義〉云: "증자가 말하기를(曾子曰), ‘효에는(孝) 세 가지가 있으니(有三), 대효는(大孝) 어버이를 존경하는 것이고(尊親), 그다음은(其次) 욕되게 하지 않는 것이고(弗辱), 그 아래는(其下) 봉양하는 것이다(能養).'" 】

 

邢云: "能養, 謂能以飮食供養."  ○駁曰 非也. 

邢云: "능양이란(能養), 음식으로(以飮食) 잘 공양하는 것을(供養) 말한다(謂)."  ○駁曰 非也. 

 

○毛曰: "〈旣夕禮〉‘養者皆齊', 〈文王世子〉‘玄而養', 此侍疾也. 世無疾困饗飮食者. 〈檀弓〉云, ‘事親, 左右就養. ’ 注作扶持. 事君事師, 亦曰就養, 則未聞君就食于臣, 師可往敎, 如近世延師供饍者. 然後知養之爲奉侍, 非飮食也. 若《孝經》‘親生之膝下, 以養父母', 則初生孩幼, 豈供菽水?"

○毛曰: "기석례에(〈旣夕禮〉) ‘양자는(養者) 모두(皆) 재계한다(齊)'라 했고, 문왕세자에(〈文王世子〉) ‘현단복으로(玄而) 봉양한다(養)'라고 했는데, 이것은(此) 질병을 시중드는 것이다(侍疾也). 세상에서(世) 병환에(疾困) 음식을 대접하는(饗飮食) 사람은(者) 없다(無). 단궁에 이르기를(〈檀弓〉云), ‘사친은(事親), 좌우로 나아가(左右就) 봉양하는 것이다(養). ’ 주에(注) 부축하고 붙잡는다고 썼다(作扶持). 사군과(事君) 사사도(事師), 또한(亦) 나아가 봉양한다고(就養) 말한다면(, 則) 임금이(君) 나아가(就) 신하에게 얻어먹는다(食于臣) 거나, 스승이(師) 가서(可往) 가르친다는 것은(敎) 듣지 못했으니(未聞), 요즘(近世) 스승을 모시고(延師) 음식을 드리는 것과(供饍者) 같다(如). 나중에(然後) 양은(養之) 받들어 모시는 것이고(爲奉侍), 음식이 아니란 것을(非飮食) 알게 된다(也). 만약(若) 효경의(《孝經》) ‘친애하는 마음이(親) 생기는 것은(生之) 슬하에서 이고(膝下), 그것으로(以) 부모를 봉양한다(養父母)', 그렇다면(則) 初生孩幼, 豈供菽水?"

 

何曰: "人之所養, 乃至於犬馬, 不敬則無以別. 《孟子》曰, ‘食而不愛, 豕畜之, 愛而不敬, 獸畜之.'"  ○駁曰 非也. 

何曰: "사람이(人之) 기르는 것은(所養), 곧(乃) 견마에게도 이르니(至於犬馬), 공경하지 않으면(不敬則) 다를 것이 없다(無以別).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먹여주면서(食而) 사랑하지 않으면(不愛), 돼지를 기르는 것이고(豕畜之), 사랑하면서(愛而) 공경하지 않으면(不敬), 짐승을 기르는 것이다(獸畜之).'"  ○駁曰 非也.

 

○徐仲山曰: "犬馬能事人, 故曰能. 【能者, 奇之也】 若人養犬馬, 何能之有?【事之常】 幾見有人而不能餵畜者乎?"

○徐仲山曰: "견마가(犬馬) 사람을 섬길 수 있고(能事人), 그러므로(故) 능이라 했다(曰能). 【능이란(能者), 기대는 것이다(奇之也)】 만약(若) 사람이(人) 견마를 기른다면(養犬馬), 어찌(何) 능자가(能之) 있겠는가(有)? 【일이(事之) 일상적이다(常)】 사람이면서(有人而) 짐승을 기를 수 없는(能餵畜) 사람을(者) 얼마나 보겠는가(幾見乎)?"

 

引證 〈坊記〉曰: "小人皆能養其親, 君子不敬, 何以別?" 

引證 〈坊記〉曰: "소인도(小人) 모두(皆) 그 부모를(其親) 봉양하는데(能養), 군자가(君子) 공경하지 않으면(不敬), 무엇으로(何以) 구별하겠는가(別)?" 

○按 小人, 謂氓隷也, 君子, 謂貴人也. 小人對犬馬, 君子對人子, 文例正與此經同. 皆能者, 亦奇之也. 

○按 소인은(小人), 서민과 노예를 말하고(謂氓隷也), 군자는(君子), 귀인을 말한다(謂貴人也). 소인이(小人) 견마에 대비되고(對犬馬), 군자가(君子) 사람의 자식에 대비되니(對人子), 글의 형식의(文例) 바로(正) 이 경과 더불어(與此經) 같다(同). 皆能者, 亦奇之也. 

 

引證 曾子曰: "衆之本敎曰孝, 其行曰養. 養可能也, 敬爲難, 敬可能也, 安爲難." 【見〈祭義〉】

引證 曾子曰: "여러 사람의(衆之) 근본 가르침은(本敎) 효라고 하고(曰孝), 그 행실은(其行) 양이라 한다(曰養). 봉양을(養) 할 수 있으나(可能也), 공경하기는(敬) 어렵고(爲難), 공경할 수 있지만(敬可能也), 편안하게 하기는(安) 어렵다(爲難)." 【見〈祭義〉】

 

○案 此本〈曾子大孝〉篇文. 【《大戴禮》】

 

引證 唐 馬周上疏云: "臣少失父母, 犬馬之養, 已無所施."  

引證 당나라(唐) 마주가(馬周) 상소하여(上疏) 말하기를(云): "신이(臣) 어려서(少) 부모를 잃었기에(失父母), 견마의(犬馬之) 봉양은(養), 이미(已) 베푼 것이(所施) 없습니다(無)."  

 

○宋 王豐甫〈辭免起復表〉云: "犬馬之養未伸, 風木之悲累至."  

○按 二文皆遵包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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